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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Sep 12. 2016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 명절증후군이 무서운 사람들

마사지, 하루 여행, 명상...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네 가지 방법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덕담은 시대착오적인 옛말이 된 듯하다. 명절의 즐거움과 풍요로움이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마다 명절 전후만 되면 끊임없이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명절증후군'에 대한 것이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에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인 현상으로, 고된 가사일과 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우울감, 무기력 등이 동반되는 증상을 뜻한다.


최근 몇 년간 명절 시즌마다 손을 다친 것처럼 위장할 수 있는 '가짜 깁스'가 불티나게 판매되는가 하면, 올해는 한 어학원에서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명절 임시 대피소'를 운영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올해 유난히 긴 연휴가 두려운 이들을 위해서 명절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명절증후군 극복법 ①] 피로에 경직된 몸을 풀어줄 것

명절 후에 느끼는 명절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는 신체의 피로다. 고된 가사노동이나 교통 정체에 녹초가 된 몸은 명절 후에도 오랜 시간 피로를 선사한다. 경직되고 긴장된 몸을 풀어 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시도해보자. 

<뻐근하고 아픈 몸, 참지 말고 셀프마사지>는 물리치료사인 저자 오승호와 근막이완 치료 전문가인 저자 박성규가 근막경선 해부학(근육근막을 중심으로 한 인체 해부학)과 도수치료를 바탕으로 시도할 수 있는 셀프마사지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휴대하기 편한 작은 공이나 폼롤러(고급 스펀지로 만든 운동 소도구)를 사용해 스스로 마사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목, 어깨, 등, 허리, 엉덩이, 고관절, 서벅지, 무릎, 종아리, 발목, 발바닥으로 신체를 나누어 단계별로 마사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돌덩이처럼 뭉친 근육으로 인한 ‘통증 유발점’에 대한 솔루션을 담아, 고질적인 신체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100세까지 통증없이 살려면 속근육을 풀어라> 역시 '테니스 공'과 폼롤러를 이용한 셀프 마사지로, 겉근육의 긴장을 푸는 동시에 뭉친 속근육을 압박해 손상된 근육을 재생시키는 방법을 담고 있다.


[명절증후군 극복법 ②]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볼 것

가슴 언저리가 답답하여 숨쉬기가 불편하거나 우울감, 식욕 저하, 불면의 증세를 느낀다면 '화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울화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상은 억누르던 우울과 분노가 신체의 증상으로 나타나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한국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분노와 우울의 대상과 이유를 분명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8월 출간한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른 <숨쉬듯 가볍게>는 인기 팟캐스트 '지대넓얕'에 출연하여 그 전문성을 인정받은 명상전문가 김도인의 책이다. 저자가 직접 오랜 공부와 명상 경험을 통해 고안한 일상 훈련법을 담은 것으로, 심리학과 명상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나'를 괴롭히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고, 학문적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겪는 감정적 혼란에 대처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은 소설가 백영옥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머리 앤'의 말에 자신의 이야기를 더해 완성한 에세이다. 실패담, 이별, 친구의 죽음, 과도한 욕망 등으로 인해 깨달았던 것들과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불안과 절망에 대한 위로가 '빨강머리 앤'의 말과 백영옥의 언어로 정리되어 있다.


[명절증후군 극복법 ③]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볼 것

'여행'이란 단어가 조금 부담스럽게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단 하루만이라도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는 마음으로 일상을 떠나보라.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목적에만 충실하다면 어디든 훌륭한 여행지가 될 수 있다.

<하루여행>은 서울, 경기도, 강원도, 부산 등에서 즐길 수 있는 감성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친절한 여행서다. 편도 기준으로 시간대별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정리해두기도 하고, 혼자만의 여행이 두려운 초보 여행자들을 위해 여행지별 상세한 교통편, 코스, 가는 길, 감상 포인트, 주변 여행지 등의 정보를 정리해두었다. 또 여행 후에는 자신만의 여행 노트를 만들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책 뒷부분에 'Travel Notes'라는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원 스윗 데이 in 서울 수도권>은 수도권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포인트를 모아둔 여행서다. 특별한 것이 있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여행지'는 특별한 지역만이 아닌 카페나 공원, 산책로, 책방 등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장소와 공간을 포함했다는 점이다. 사진 잘 나오는 카페나 책과 술을 한잔 즐길 수 있는 숨은 공간, 자연과 예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예술관 등 가까이 두고도 잘 알지 못 했던 숨은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명절증후군 극복법 ④] 새로운 취미 생활에 눈을 돌려볼 것

취미는 일상생활의 쉼표와도 같다. 시도해보지 않았던 취미 생활로 일상 속에 환기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수나 꽃꽂이, 인테리어 등의 이색 취미생활이 인기다. 그중 적은 비용으로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취미 생활부터 시작해보자.

<꽃 자수 수업, 일상을 수놓다>는 최근 '자수 열풍'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이 책은 자수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기초 자수법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연습 페이지를 통해 작은 꽃을 수놓으며 기초를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저자가 고안한 34가지의 꽃자수 도안을 통해 수건, 이불, 티매트, 도시락보 등 일상에서 사용되는 많은 소품에 꽃을 새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수 대신 진짜 꽃으로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블레스유 플라워 레슨>은 청담동의 유명 플라워숍인 ‘블레스유 플라워’의 플로리스트가 플라워 데코, 셀프 웨딩 스타일링, 꽃이나 화분을 활용한 그린 인테리어 등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플라워 레슨 시에 수강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플라워 스타일링 레시피를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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