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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Sep 26. 2016

눈앞의 '회색 코뿔소'를 직시하라

<회색 코뿔소가 온다>

                         


2016년이 되면서 '제4차 산업혁명' 이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보이고 관련 도서들도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세계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변화는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이미 노키아, 야후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변화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위기에 대응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지는 결과를 지켜봤다.

<회색 코뿔소가 온다>(비즈니스북스/ 2016년) 저자 미셸 부커(Michele Wucker)가 2013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소개한 '회색 코뿔소' 이론은 세계 리더들의 주목을 끌며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기업을 이끌고 생존을 책임지는 리더들은 언제나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이를 분석해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의 수장들이 위기를 강조하면서도 강렬한 위험 신호를 내뿜는 현실 속 위기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다. 위기관리 전문가 미셸 부커는 얼마나 빨리 위기를 발견하고, 이에 대응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펼쳐진다고 말한다.

2008년의 중요 키워드였던 '블랙 스완'은 인간의 예측 능력을 벗어나 무작위로 발생하는 위기를 설명했는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다수 사건 사고가 어느 날 갑자기 무작위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일련의 경고 신호를 끊임없이 보낸다고 한다. 미셸 부커는 이를 ‘회색 코뿔소’라고 정의 내렸는데, 회색 코뿔소는 인간이 자주 놓치는 위험 혹은 보고서도 못 본 척하는 위기라고 설명한다.

그 이유로 심리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이 모두 존재하는데 인간의 본성은 장밋빛 미래를 선호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사회 시스템도 단기적인 성과만을 부추기기 때문에 사전에 위기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회색 코뿔소에 대응하는 5단계를 활용하여 각 단계에서 눈앞의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기회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한다면 혼란에 빠트리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불거진 변화 속에서 당신은 위기에 파묻혀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그 속에서 기회를 발견해 새로운 길을 걸어나갈 것인가. 그 변화의 키는 바로 우리와 우리 주변의 선택에 달려 있다.


글 : 권미혜(인터파크도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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