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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Oct 19. 2016

[카드뉴스] 서른이 되면 뭔가는 달라질 줄 알았다

방황하는 서른을 위한 사소한 구원의 책들

                       













































서른이 되면

뭔가는 달라질 줄 알았다


방황하는 삼십 대를 위한 '사소한 구원'의 책

#서른 살 #30대 #어른 #어른이 #어른아이


By. 북DB 임인영 기자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김광석 '서른 즈음에'


김광석의 노래 가삿말을 이해하게 될 무렵부터
서른 언저리에 있는 이들의 처지는 달라져 있다.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면 
가장 성숙해야 할 시기를 살고 있고
살아갈 시간을 생각하면 아직 어리다.


내가 그려왔던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현재의 나. 
꿈꾸었던 십 대와 고민했던 이십 대를 지나
방황하는 삼십 대가 늘어나는 이유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루하루가 불안한 서른을 위한
사소한 구원의 책들을 만나보자.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타인이 정의하도록 두지 마세요."


자아정체성이 확립되는 서른의 시기에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한 사람이 있다.

20년간 진행해온 심리 상담 및 교육을 바탕으로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를 완성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다.


"누군가는 서른을 아직 미숙하다는 의미에서 '설은'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서럽다고 해서 '설운'이라고도 합니다.
(중략)
그들은 그들의 노래를 부르도록 두고, 당신은 당신의 노래를 부르세요.
나의 가치는 세상과 타인의 평가에 귀속되는 게 아닙니다."


그는 총 20개의 가상 사례를 통해 
인간관계의 갈등, 내면의 심리적 갈등, 이별의 아픔, 의지가 약한 이유,
무기력과 강박증 등에 대한 심리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은 단순한 심리 해석이 아니라
공감과 위로, 냉정한 조언으로 작용하여
인생의 변화를 고민하는 서른 즈음의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준다는 점이다.

그는 연인, 가족, 직장생활, 그리고 불안한 나 자신.
'나'라는 사람을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와 무수한 상처 속에서
나를 지켜낼 용기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선생님, 아주 사소한 불행 하나도 
저는 사실 두렵습니다."


폭력을 동반한 이별, 사랑했던 친구의 끔찍한 사고사,
실직…

에세이스트 김현진은 1~2년 사이 거듭된 흉사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런 그녀가 우연한 기회로 마음을 터놓게 된 상대는 라종일 교수.


그녀의 설명대로 라종일 교수는
"쭉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탁월한 정치인,
행정가, 교육자이며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외교가에
대학 총장까지 지낸 석좌교수"이다.


반면, 스스로를 "삼십 대 초반인데도 여태껏 진로를 고민하는,
성격도 별로 좋지 않고, 가끔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날 백수"라고 소개하는
삼십 대의 에세이스트 김현진.


"겹치는 데라곤 전혀 없는" 두 사람이
네 계절이 동안 32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녀는 편지를 통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사랑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고,
언제 다가올지 모를 사소한 불행 하나도
두려워하는 자신을 고백하기도 한다.
하루하루가 속상하고 매일이 불안한
청춘의 민낯으로.


그런 그녀에게 라종일 교수는 멘토가 아닌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하고 위로를 건넨다.


"어설픈 조언이나 충고를 하지 않고
가장 현실적이고 어쩌면 뼈아플 수 있는,
그래서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전하는 어른."


그녀는 방황했던 자신에게 노년의 신사 라종일과의 서신 교환이
가장 절실했던 '사소한 구원'이었음을 고백한다.


"당위성에 짓눌려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찾아보라. 
아직 서른밖에 안 된 당신은 뭐든지 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서른 살의 삶을 조명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대한민국 80만 명이 선택한 베스트셀러다.
     

책의 저자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는 자신의 과거를 이렇게 고백한다.

"돌이켜 보면 나는 서른 살을 숙제하듯이 살았다.
늘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조바심치며 일을 즐기지 못했고, 항상 불안해 시달렸다."


서른 살의 불안과 두려움에 공감하는 저자는
1권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통해
30대에 할 수 있는 굵직한 고민부터 사소한 걱정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2권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통해서
그 고민들에 대한 심리학적 조언을 전한다.

그녀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못된 딸이 되라"라고.
"어설픈 용서는 서로를 망칠 뿐이다"라고.
"외로움을 이겨 보겠다고 너무 애쓰지 말라"라고.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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