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입시 수능이 끝났다. 이로써 60만 5987명의 수험생들은 수험 생활 끝,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들이 제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그 답은 ‘여행’이었다.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인 '알바몬'은 지난 11월 16일 올해 수험생과 수능시험 경험자 1,35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행'(33.3%)이 1위를 차지했고, 아르바이트(27.0%), 다이어트(13.5%)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니 어디가 좋은지,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떠날지 삼중 고민에 휩싸여 있다면? 그런 수험생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여행 가이드북을 따라 계획을 세워보자.
▶ 바쁜데 귀찮아族 × <52주 여행 남몰래 아껴둔 서울경기 214>
서울 수도권에 살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가까운 서울․경기 지역부터 찾아 나서는 것도 좋다. 귀차니즘에 젖어 있는 수험생, 논술 준비로 바쁜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누릴 것은 다 누릴 수 있다. <52주 여행 남몰래 아껴둔 서울경기 214>는 여행중독자를 자처하는 로리로리(김미경)와 그의 남자(손준우)가 볼거리 스팟 2~3곳과 맛집 스팟 1곳으로 구성된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미국의 브루클린을 연상시키는 성수동을 탐방해 보는 건 어떨까? 혹은 서울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안국역에 내려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익선동 한옥길 산책은? 보물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
▶ 자연주의族 ×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
내 주변엔 제주를 유독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다. 휴가 때는 물론이고, 걸핏하면 제주를 찾는다. 내가 ‘명예제주도민’이라고 별명을 붙인 그 친구들을 보면서 이 섬만의 확실한 매력이 있다는 걸 실감한다.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은 저자가 2년간 제주에 직접 살며 직접 겪어 본 맛집과 숙소 정보부터 요새 제주에서 ‘핫’한 장소들까지 샅샅이 알려준다. 나도 이 책을 들고 제주에 가 본 적이 있다. 유명한 곳부터 조용하고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까지 제주를 알차게 담고 있었다. 이 책에서 추천한 음식점들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짙은 초록색 자연, 진파랑색의 바다, 풍성한 먹거리 등 제주만의 매력을 즐겨보자.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이러려고 수능을 봤나 자괴감이 든다면 떠나라!]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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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주혜진(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