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없음의 반란
엄지손가락 없이 즐기는 구질
엄지손가락인 thumb이 없다는 의미에서
덤리스라고 부른다.
과거, 중 약지와 엄지손가락을 모두 이용하던
고전파 볼링인 사이에선 굉장히 이질적으로
보이던 스타일이다. 때문에 많은 배척과
조롱당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 볼링에서
한 명 두 명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고,
엄지를 넣고 구사하는 볼링에 비해 쉽게
회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스타일로
인정받게 되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선
투핸드도 덤리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지만
투핸드 볼러 중에선 엄지를 넣고 즐기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에 이번 소개에선 한 손으로
즐기는 경우만 다루어볼 예정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덤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첫 번째, 손목 움직임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평가받는 특징이다.
엄지 손가락을 넣지 않아서 공에 회전을 줄 때
다양하게 회전을 넣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쉽게 고 rpm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선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손목의 자유도가 너무 높다는 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정확도가 중요한 볼링에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건
큰 단점이기 때문이다.
덤리스를 이용하는 볼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백스윙 높이를 낮췄다.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서다.
몰론, 이렇게 하더라도 6kg에 육박하는 공을
손목으로 버틴다는 점에선 손목에 부하가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손목 부상이 많은
구질 중 하나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회전을 만들기 가장 쉽지만
손목 근력은 제일 좋아야 한다. 무거운 공 무게를
손목으로 버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공을
이용하거나 손목 강화 훈련을 따로 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구사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원핸드 볼링 하는 것과 동일하게 볼링공을 잡고
엄지를 뺀 후에 손바닥에 볼링공을 잘 안착시킨 후
손목이 뒤로 젖혀지지 않게 잘 고정해 준 후
공을 굴려주면 된다.
스텝이나 다른 밸런스를 고려해야 더 정확한 설명이
가능하지만, 제자리에서 공을 굴려보아도 공에 회전이
들어가면서 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mz의 간택을 받은 구질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볼링을 즐기는 젊은 남성들은 한 번쯤은 해봤을 구질인
덤리스. 볼링이라는 운동의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한
구질이니 만큼 많은 애정이 가는 구질이지만
안정성이 부족하고, 부상위험이 있는 만큼
안전한 볼링을 위해 보조운동을 하거나
가벼운 볼링공으로 가볍고 안전하게 즐긴다면
한층 더 재밌는 볼링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구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