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의 글귀

인간이 사라진 사회에서, 희망의 또다른 이름 '반역'

by 김케빈

회사와 회사의 상사에 충성을 맹세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다. 그건 쓰레기 같은 짓이다.

회사는 그냥 일한만큼 돈 받으면 되었지, 그 이상을 한다는 건 미친 짓이다.


그들의 인간관계에 깊이 얽히고. 미친 짓이다.

멀쩡한 사람도 조직에 집어넣으면 친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쉽사리 희생되어버린다.


나는 그래서 이 사실을 안 이후,

회사에서 상사와 친하게 지내는 대신

내 사업에 좀 더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이 일에 좀 더 마음을 쏟고,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하는 걸 하는 걸 포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회사에서 살아남아서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걸 포기했다.

고독하겠지만, 인간적인 면으로는 좀 친해줄 수 있더라도


선을 두기로 결심했다.





당장이라도 그런 회사에 충성하려는 마음새가 있으면 당장이라도 마음을 바꿔먹어야 한다.

당신은 돈 때문에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다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가 있으면 모를까, 적어도 돈 때문이라면 마음을 독립적인 인간이 되는 쪽으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쪽으로 당장이라도 바꾸기 시작해야 한다.


인간은 나약하다.

일이고 돈이고 생존하기 위한 조직 내 인간관계 같은

'그딴 게' 끼어든다면, 멀쩡한 사람 가능성있는 사람이라도 거기에 오염이 되어버린다 .


나는 그런 이해관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회사에 있기에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마 그런 곳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막말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나 살기에 바빠서 냉정하게 그런 조직이 돌아가는 꼴을 지켜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가끔 슬럼프에 빠졌을 때 거기에 휘둘리면 끔찍하다.

내 마음따라서 조건이 재앙적인 쪽으로 설계가 되어 버린다.



그런 사람은 돈과 자본주의, 그리고 남에게 자기를 살해해달라고 살인청부를 넣는 살인청부업자다.

그리고 스스로를 그렇게 죽여 버리기에 살인자다.



그냉 그대로도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가치를 가진 자기를 죽이는 행위이기에,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그런 희망없이 살아가는 인간이 되기 싫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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