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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넘어서

행복을 위하여, 자유의지를 향하여

by 김케빈

책쓰기 사업을 시작했을 때 나는 비난받을까봐 알리지 않고 숨겨왔었다 .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일절 적지 않은 것도, 그래서 그랬다.


하지만 이제는 신경을 쓰지 않으련다.


다른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뭐라 하더라도


10년을 돌아서 다시 도달한 이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거다.


아니, 10년이 아니라 30년일 것이다.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을 두려워하다 망설여하다가


남들이 말하는 '바른 삶' '좋은 삶' 에 세뇌되어 살다가


거기에서 벗어나고 벗어나기까지


거기에서 한 발짝 벗어나려고 하면


피해망상이 잡아끌고


말뚝처럼 머리에 박힌 생각이 잡아 끌고


남들이 내가 피해망상에 젖어서 못살길 바라겠지?


망하길 바라겠지? 하는 생각들이 잡아끌고


그러다보니 아프다는 말 외에는 말 못하는 바보가 되고,


내 생각을 펼치려다가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다가도


흠칫 하고 말았었다.


남들이 말하는 바르고 이상적인 삶, 그걸 그냥 그 사람들의 생각으로 치부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거리를 둬 본다.


그들이 뭐라고 지껄이던 짖던


마이웨이로 가기 시작한다.


내 말을 하기 시작한다.


싸워도 상관없다.


이기던, 지던 상관 없다.


내가 성장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걸 증오하는 건


저 밑바닥에 붙어 있는 피해망상의 군집체들일 뿐


내 안의 적은 내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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