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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을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찾아서 헤메었던 이야기

by 김케빈

책쓰기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상할 것이 많아졌다. 그에 따라서 그러한 것들을 받쳐줄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다는 건 정말이지, 무기력함에 수시로 젖어들게 할 만큼 힘든 일이었다.


수십 개의 마인드맵 생산성 도구를 찾아다니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만들어 보는 둥 무수한 시도를 했다.


그중에서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찾는 과정은 가장 고통스러웠다.


내가 원하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의 조건이라는 건 이랬다.


내가 찾는 마인드맵 어플의 조건

1. 간단한 키 하나만으로 서브 토픽을 집어넣을 수 있을 것

2. 카테고리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을 것

3. 가상 드라이브로 연동이 될 것

4.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오가면서 작업이 가능할 것 .


특히 3,4번이 가장 중요했다.

나중에 알았던 건 나는 디자인도 많이 보는 사람이라는 거였다. 항상 디자인이라는 건 가성비라던가 그런거에 밀려서 항상 뒷전이었지만, 디자인에 대한 욕구는 쭉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저 위의 조건에 맞는 마인드맵 어플을 찾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소설을 쓰기 생각을 쭉 넓게 펼치고, 그래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떠오를 지 모르니까. 또 다른 이유로는

사업을 시작하고서 계속 쓰기 어려울 것 같아서 미뤄왔던 소설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쉬운 소설쓰기를 표방하지만, 인물들의 내면묘사를 하는 건 쉬운 게 아니었다.


처음에는 PC에서 쓰는 걸로 충분하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설은 일반 워드에다가 쓰는 걸로는 충분하기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일단 생각을 펼치는 건 그렇게 펼지더라도, 마인드맵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했었다.


dynalist 라는 어플로 정리도 해 봤지만 복선이 존재하기도 하고 그래서, 쭉, 한 방향으로만 이어지는 문서 형식에는 쓰는 게 존재했었다.


하지만 한 쪽으로만 전개가 가능할 뿐, 넓게, 넓게 전개를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엇다.





인터넷으로 한 번 검색을 해 보자


검색을 하다보면 쭉 뜨는 게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거 위주로 나왔다. 심플마인드, xmind. 그리고 지금 PC로 쓰고 있는 알마인드까지.


그런데 여기서 오류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해서 나에게 맞는 어플이라는 보장이 없었던 것.


물론, 다수가 인정한 만큼 대부분의 편의를 충족할 확률은 꽤 높을 것이다.


하지만 몇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더라도, 내가 쓰기엔 맞지 않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덤으로 올 건 보지 않아도 알 것만 같았다.


그래도 나한테 100% 맞는 게 아니라면서 검색만 해 보다가는 그냥 도돌이표만 될 것 같았다.

불편함을 그냥 끌어안은 채 지낼 것만 같았다.



그리해서 나에게 맞는, 마인드맵을 찾기 위한 험난한 과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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