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힘들게 하는, 그런 상업성 짙은 작품들.
물론 소설이 다 그런 건 아니다.
그런데, 판타지들을 보면 증오, 원망 햠오...이란 걸로 얼룩져있는 걸 많이 므본다.
드라마에사조차 허용되지 않는 끔찍한 것들을
연출을 위해서 너무나도 많이 보니까
마음이 찢아지고, 만화를 보고 있으면 우울해지고 짜증나고
내가 쓰려는 소설속의 인물조차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싫었다.
좀 일상 속에서의 화목함을 담았으면, 정겨움을 담았으면,
다소 동화에 가까운 소설을 쓰고 싶어졌다
판타지도 억지로 가미하고 싶지 않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그려내는 삶의 무늬를 그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내가 보는 세상이 흐렸으니까,
가난, 팍팍함. 그런 것들이 내 주위에는 만연해서,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
강함, 독함, 냉정함조차 그냥 억지로 만들어야 했었다.
그게 싫었다
마음놓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
마음을 꽉 붙잡고, 긴장해서, 남들이 나에게서
무언가를 뜯어가지 않을까, 니용하지 않을까 하면서
피해망상에 걸린 사람같은 삶.
아니라는 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에서는 전혀 받아둘여지지 않는.
그리고 거짓이라는 거, 속임말을 하고 있다는 게 심중에 무스히 알아채지지만, 답답함속에 살아야하고..
그래서 내가 쓰고 싶어하는 주인공들은 마음에 선함을 간직하고 있다.
겉으로는 강해보일지라도 속이 여린 이들
겉으로는 여유로와보일지라도 속은 불안한 마음인 이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린 마음으로 계속 계속 험난한 세상을 나아가는 이들.
나는 그래서 이뻐한다.
나는 그래서 행복해한다.
역경을 쓸 때는 가슴아플지라도, 그걸 이겨내는 걸
보고 있으면 괜히 내가 다 행복해진다.
마음에 고민을 안고 있다가 응어리져 풀리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익숙한 판타지를 쓰는 게 멀어졌다
상업성 짙은 로맨스을 쓰는 것도 멀어졌다.
나는,나는.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행복해지기 위해서 지금의 괴로움을
힘들어하면서도 아파하면서도 이겨내서
마침내 웃는 걸 지켜보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