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가사집
인간의 삶 고통의 삶
아무것도 필요치 않으면 좋으련만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항상 하기 싫은 것이 우선이고
하고 싶은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언제나 뒷전에 응원은 없어
언제나 짓밟혀서
다친 맘으로 꼭 끌어안고 보듬고만 있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치지만
나에게 익숙한 건 삶보다 죽음
만남보다 헤어짐
사랑보단 이별과 그리움
언제나 사람이 왜 사는가를 알고 싶었으나
알면 알수록 현재의 고통이 짙어지네
인정 하고싶지않아
보고 싶지않아
더는 알고 싶지 않아
그냥 바보로 살고 싶어
점점 알면 알수록 늪에 빠져가네
알면 알수록 말하고 싶어지지 않네
환하게 만나고 밝게 만나는 만남은 잠깐이고
헤어짐은 영영 있어라
만남은 없고 헤어짐만 있어라
함께 하는 기쁨이라는 건 남 얘기
홀로 고독이라는 건 내 얘기
언젠가 잠시 지나가는 꿈속에서
무심코 나 뺀 세상 모든 사람
행복한 상상 하고 말았어
더는 알고 싶지 않아
차라리 바보였으면 좋겠건만
그러기엔 너무나도 멀리 와버렸어
내 마음엔 찬 바람이불어
잃어버린 동산엔
찬...바람이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