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mind 2

자작 노래

by 김케빈

운동조차 건강하게 살라는 말보다

죽을 때 건강히 죽으란 말 더 끌리고


적어도 죽을 때는 편하게 죽고 싶어서

고통스레 죽고 싶지않아

운동 시작했지


나의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은

이 세상 떠난 삶


허나, 이 세상 떠나 사는 것

준비란 이리도 고단 하구나


하지만 나이가 많아도

걱정만을 달고 사는 이들은


여자친구 사귀고

가정도 꾸리고 손자를 보기를 원하지


나는 싫다, 그런 짐은 싫다

모든 걸 다 짐지고

아무 말 못하는 이 되긴 싫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가

나와 같은 마음 지니고 태어나

고통 받는 것도 싫다


부모가 너 닮은 자식 키워보라고 하는 말에는

차라리 말하지


아니 됬습니다, 나와 같은 자식을 태어나게 하느니

나와 같은 마음 가진 자식 태어나게 하느니


안태어나게 하는 게 자식 위하는 길이라

쏘아붙이고 말지


가정이 행복하나, 가족이 잘사나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살고픈 삶

죽을 때 까지


무덤까지 가져가야 하는 삶은 싫어

나는, 나는 그냥 매인 것 없이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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