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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글쎄?

by 김케빈

한순간에 말을 안 하는 게 익숙해졌어

무언가를 말을 할까 해도 그냥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포기


스스로 좌절 시킨 게 늘어나서

마음이 무너진 줄도 모르는 채 노래 부르네


무언가를 선택하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네

하지만 아직 충분히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서


그렇게 하고 싶지만 하기가 참 쉽질 않네

행동으로 옮기고 있지만


항상 쌓아올려지는 건

스스로 확인하고 싶지않은 결과와


해냈음에도 그게 부족하다 여기고,

선을 긋고 그어서


성공도 실패로 만드네

실패한 건 방치를 하네


실패하고, 낙심하고 우울한 게

Default라서, 기분이 좋은 일이 생기고


어쩌다 마음이 문득 편해지만

왠지 기분이 이상하고 불안해져서


늘 그랬듯이 힘든 쪽을 찾아가고서는


힘들어서 또 도망쳐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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