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칠 곳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곳도 없는 이들에게 하는 거짓말
도망쳐 온 곳에 천국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도망쳐 봐야 변하는 게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가 도망칠 구석이 있는
속 편한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매일같이 위협을 피해서 도망을 다녀야 하는
마음의 도망자, 방랑자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야마로 '엿' 같은 소리다.
찐득찐득, 떨어져서는 떼어내려고 해서 붙지는 않고
그렇게 남 때리라고 있는 말이 아닐텐데,
도망칠 구석이 있어서
안도감을 느낄 거리가
참 많은 사람들께서는
소리높여서 도망쳐온 곳에 천국은 없다는 말을 참 쉽게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