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되겠어

by 김케빈

밝은노래 밝은 생각 감사함 어쩌고 하는데 나는 불현듯한 드는 두려움이 있어

그렇게 변하려고 하기 시작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잡아끄는

자기네들이 구축해놓은 세계에서 나가지말라고 발버둥칠 것만 같은


그런 것들을 보면 치가 떨려


우리와 함께 우리와같은 마음으로 다 같이 힘드니까 함께하자

조금만 버티자

거기에 조금만 더 붙이면 살기 힘든 세상이니까

다같이 함께하는게 메타라는 말을 붙여서 이상하지 않겠어


하지만 있잖아, 나도 함께하고 싶은 것은 맞지만

당신네들처럼 사는 인간들과는 함께 하고 싶지 않네

차라리 척을 져서 말을 하지 않고 무관심이 낫지


무기력에 빠져 사는 인간들을 보면 힘이 빠지네

차라리 눈을 감고도 앞을 분간할 수 있다면

귀를 막은 채로 세상을 인지할 수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러고가 싶네


가끔은 세상에서 인간들이 속시끄러운 소리를 하면

마치 필터처럼 딱 걸러져버렸으면 하는 상상도 많이 하네


세상의 뜻을 들으라면서 운명이다,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하면서

수도없이 자기 주장을 하는 걸 넘어서 자기 주장을 강요하고

숭배하길 바라는 어리석은 자들이 천지에 널려있어


인정받고 싶어서 미쳐버린 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손톱만큼 인정도 하지 않고

그게 맞아? 틀려? 이 짓거리만 하고 있는 인간들이


수도없이 널려서 TV에서 싸우고, 그냥 아주 사람이 보이는 데라면 지치지도 않고 싸워


그러니까 지라는 말이 나오지.

인간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언정, 그렇게 해야 평화가 온다는 말이 나오지


진짜진짜 싫다면 환경을 바꾸어야 겠지

내가 더더 물들어서 타락하고 한심한 인간이 되기 전에

그 줄을 끊어버려야겠지


가난을 전파하고 열등감을 전파하고

현실주의를 빙자한 현시창주의를 전파하고

되도않는 바람과 자신의 정의를 가지고

그 정의를 강요하는


그런 것들과는 딱, 끊어버리고

더 나은 곳으로 가야지


내가 인간을 불신하고, 사랑을 허무하게만 보았던 것에는

그런 것들을 느끼고 겪은 게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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