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은 그만

자유를 위항

by 김케빈

이제까지 다녀본 회사가 많지는 않지만,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6개월이었다.

나는 조직생활이란 걸 잘 하지 못했고 잘 견뎌내하지 못하는 편이었다.


특히 일주일 만에 수습기간에 권고사직을 받은 회사에서는 더더욱 그랬다.

이 조직에서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추는 사람도 없었고, 무언가 비슷한 처지의 신입사원도 없이 달랑 나 하나였었다.


등을 어딘가에 붙이고 있을 곳조차 없었다.

그래서 회사 생활을 잘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지만


뭐랄까, 튀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과 같은 것, 평범한 것을 싫어했던 나에게

매일 같은 삶을 살고 같은 욕을 하면서 지금의 삶이 '너무 싫어' 라고 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이건 돈을 벌고,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기 이전에

삶에 미련을 남기거나 , 가장 좋고 젊은 시간에

불행 속에서 살다가


이도저도 아닌 수준에서 나이 50이 되고, 60이 되고

자기위안이나 하면서 늙어가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20대만 하더라도, 영원이 젊을거라고 생각했던 건

30대가 되면서 바로 바뀌었으니까 말이다.


직업적으로 안정을 가져야 해 현실적이어야 해.

결혼은? 여자친구는? 기타 등등등.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기왕 살거라면


막 많은 돈을 자랑하면서 다니는 그런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물질적인 벽, 정신적인 벽에 구애를 받으면서

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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