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감명깊게 듣고 많은 생각을 했던 책과 강의에서
보고 들었던 말 두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돈은 마약이다. 돈의 중독성을 조심해야 한다.」
「다시한 번 말하지만, 회사를 오래 다시면 다닐수록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길입니다.」
이 두 가지 부자의 가르침을 나는 일단,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마음에 확 끌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한동안 아, 그렇지 하면서도, 저런 말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만, 오랜 시간동안 선동을 당한 사람들마냥, 오오오, 맞아. 라고 하면서 따랐을 뿐이었다.
하지만 나만의 사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저런 가르침대로 하다 보니까, 질문을 하게 되었다.
왜일까. 저렇다는 것을 콕 집어서 말했다는 건 안다. 하지만, 왜?
반드시 저런 이야기를 했던 부자들과 같은 사람이 될 필요가 있었지만
저런 이야기를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할 필요성을 오래오래 느꼈다.
그러다가, 주변에 퇴직을 하고, 퇴직금을 받고 기뻐하면서
수많은 월급생활을 하는 월급쟁이들이 말하는
'회사는 최대한 오래 다녀야 한다.' 라는 말이
'버텨라.' 라고 하는 말이
어떻게든 버티라고 하는 말을 듣고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힘들어서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무언가, 무언가. 그 큰 퇴직금 액수를 듣고
거기에 순간적으로 훅 빨려서들어가서는
뭔가 회사를 오래 다니면 돈을 더 받으니까,
그래도 조금 더 다녀볼까? 하다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싸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늪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버티라니, 무엇을 위해서.
시간을 돈과 바꿔가면서.
그러니까, 생명을 돈과 바꿔가면서.
나만큼 버티면, 이런 액수를 받을 수 있어.
의문이 들었다.
돈을 받는 것,많은 돈을 받는 것 자체야
기뻐할 일이었지만,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몇달 더 버티십시오, 하면서 약올리듯이 말하는 걸 무시하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거금이 주는 떨쳐내고
그 과정을, 바로 보았다.
오래 빠져 있을수록 헤어나오지 못하는
늪으로 빠져나오는 느낌.
내가 왜 완전히 회사를 때려치는 것도 아니고
심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해,
'완전히 때려치는 것'
보다는
'잠시 그만두어, 더 많은 돈을 받지는 못할지언정,
100% 에 가까운 회사 월급의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을 만드는 것'
을 왜 선택했는가.
그리고, 왜 회사와 병행을 해도 되는데, 굳이 회사를 그만두는가.
그러고보니까, 그냥, 순식간에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 전혀에 가까울 정도로, 그냥 마음에서 아, 그렇지 에다가 이런저런 이론상으로 공부를 했던 것들이
행동에 옮기려니 확 와닿았다.
돈은 마약이다. 돈의 중독성을 조심해야 한다.
회사를 오래 다니면 다닐수록 인생을 망치는 길입니다.
내가 회사에 100% 의존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서 끊임없이 헤메지 않았다면, 돈이라는 마약에 중독된 채, 돈을 만들 수 있는 수단을 전혀 찾으려고 하지 않고, 그냥 돈 들어오면 돈 쓰고. 그러한 생활을 반복했을 것이다.
회사에서 대충 일하면 뭐, 돈을 주니까 . 에이 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돈은 계속 주니까, 아아,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 시간은 항상 없지만 부족하지만 뭐, 어떡해.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 하면서 말이다.
실제로 이런 생각으로 생활을 했을 때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흥청망청 돈을 쓴 덕분에 몇 달동안 저축이라는 걸 할 수가 없었다. 이유가 없이 돈이 모자랐다.
돈이 어떻게 나갔는지는 생각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월급의 절반을 아무 생각 없이 쓰기도 했었다.
돈을 많이 받으면 그걸 모아서, 자기 자신에게든, 금융수단이던, 사업이던. 그런 것에 투자는 전혀 하지 않고 그렇게 쓰기만 했었다.
그냥, Flex, Flex 하면서 살았고, 카드를 쓰면서 Flex를 외치자, 버는 것보다 많이 쓰고 할부 쓰고 하면서, 정말이지, 카드값을 빼면 정말 짠돌이 거지처럼 살아야 했을 정도로 많이 돈을 썼었다.
그러다가 강제로, 월급의 30% 를 저축을 하게 되고 나서야 부랴부랴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었다.
시간을 팔아서 돈을 받고, 그게 반복이 되고.
퇴직금을 설령 받더라도, 그 액수가 큰 만큼 거기에서 큰 세금을 또 떼고.
20대,30대의 사회초년생에게는 당연히 몇백이라는 돈이 큰 돈이겠지만
조금만 더 버텨서 일하면 몇십, 어쩌면 백만원 가까이를 추가로 받을 수도 있는데
왜?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변화를 할 구석이 있는가?
다른 사람이 월 22일, 주 5일, 한달에 8일을 쉬면서 일할 때,
나는 월 30일, 주 7일, 한달에 1~2 일 남짓을 쉬면서 일하면서
전자의 사람들과 같은 월급을 받는다.
전자의 사람들이 놀고 먹을 때 , 나는 내 것을 만들기 위해 힘들게 노력을 하고서는 지쳐서 쓰러졌다가, 일어났다를 반복한다.
하지만 그런 지친 것들이 축적이 되자, 습관처럼, 실패하고, 포기하고, 실패하고, 포기하고. 이런 것들이 익숙해져 버렸다.
그리고 '다 실패자, 실패한 인생 아닙니까. 인생 뭐 있습니까.' 라는 식으로 말하거나 '어차피 글렀어. 뭘 또 그렇게 발버둥쳐.' 식의 시선과, '너가 성공하면 우리한테 뭐 떨어지는 거 없나?' 하는 시선까지.
그런 시선들을 많이 받다보니까, 지쳐버렸다.
조금조금 시간을 투자를 하는 것보다, 시간을 왕창 투자해서
한번에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나에게는 더욱 익숙했다. 그길을 가는 방법을 알고, 익혀 나갈 수 있다면
말할나위 없었다.
나에게 필요한 건, 몇 년째 명상을 해 나가고 있는 동력이
아직 대학생 시절 때, 몇 달동안 깊이있게 나를 돌아보는 명상을 했던 것이었던 것처럼.
내가 하는 사업에도
그렇게 동력이나 기반이라는 게 필요해졌다.
당장 회사를 때려치자마자 몇 달만에 큰 성공을 거둬서
회사를 다니지 않게 된다, 라는
준비한 것, 해 놓은 것은 별로 없는데
무리한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는
몇 달 월급을 못 받더라도
‘기반을 다지고, 적게나마 수익을 낸다’
라는 목표가 훨씬, 현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