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4월 4일

퇴사 후 성장일기

by 김케빈

오늘은 주말이었다. 아침에 펑펑 놀았다. 잠을 깨기 위해 튼 유튜브, 트위치 영상을 보다 보니까, 어느 새 거의 오전이 다 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황금시간인 잠에서 일어난 후, 오전 시간을 정말 펑펑 써버리는 것 같아서 한숨이 나왔다.

오후에는 정말 주문음식은 시키지 않을 거야 하고 있었지만 두 달만에 치킨을 배달앱으로 배달시켜 먹었다. 시키기 전에 18,000원이라는 가격을 보고서는 스트레스를 무진장 받았다. 그런데 몇일 몇 날동안 치킨이 먹고 싶어서 그 생각이 계속 나서 결국 치킨을 시켜먹었다. 한 번 시켜먹고 나니까, 치킨을 시켜먹고 싶은 생각이 뚝 끊어졌다. 먹어보지 않았던 맛의 치킨을 시켰다. 순살로 시켰다. 치킨을 먹고 있는 동안에는 내가 돈을 얼마를 썼는지 그런 건 까맣게 잏고 그냥 치킨을 맛있게 먹었다. 솔직히, 그렇게 맛있지 않았었지만 마치 중독이 된 것처럼, 끊임없이 허기를 채우려는 듯이 치킨을 먹어치웠다. 배가 불름에도 어떻게든 손이 계속 갔다. 마치 중독처럼.

치킨을 먹고 나니까, 짜장면도 시켜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고보니까, 이사하고나서 짜장면도 안 시켜 먹어봤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까, 유혹에 시달렸다가는 몇만원을 진짜 며칠 사이에 다 탕질 할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얼른 배달앱을 지워버렸다. 차라리 짜장면이 먹고 싶으면 나가서 먹자. 그렇게 한두번 시켜먹을 값을 아껴서 내가 음식을 해 먹으면 훨씬 더 값싸 많이 먹을 수 있다. 더해서, 내 요리실력이 는다.

아찔하고 위험한 유혹이었다. 한두번 시켜 먹는 거면 장보는 값이 나온다.

그리고, 건강을 잃기는 싫었다.

그래서, 정말 정말 너무나도 먹고 싶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에나 먹자, 하고 결심을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나았다. 책을 쓰는 작업을 좀 일찍 시작했고 일단 기본적인 생활 싸이클을 만들었다.

밥 먹고, 운동하고, 집필하고. 이렇게 세 가지 써클을 빙글빙글 도는 싸이클이 만들어졌다.

머리가 안 굴러가고 몸이 안 움직여 질 때는 운동을 하고, 그렇게 몸을 움직이니까 머리가 돌아갔다.

몇 페이지라도 소설을 썼다. 줄거리를 쓰면서 고치고 하다보니까, 좀 더 추가할 내용도 생기고 그랬다. 아무래도 묘사를 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감정적인 내면의 세밇람은 충분히 했지만, 묘사가 약해졌다. 아무래도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

소설을 쓰다가 막혀서 게임을 좀 했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운동을 살짝 하다가, 저녁에 사이버세계에서의 약속을 하러 갔다.

확실히 어제보다는 나아졌다. 4일차다. 다음 목표는 조금 더 빨리 일을 시작하고,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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