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 4월 8일

퇴사 후 90일간의 성장일기

by 김케빈

4/8


받은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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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수정, 추가.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서 유튜브보면서 시간을 죽이다가 보니까 문득 내가 뭐하고 있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그렇게 시간 죽이는 방식으로 살아가니까 너무 괴로웠다. 그래서 보던 유튜브를 멈추고, 책을 봤다. '꿈꾸는 다락방' 이라는 책이었다. 책을 보고 나서 몇몇 방법을 시험삼아 써보니까 효과가 있었다. 힘이 났다.


가끔 드는 생각은, 왜 이렇게 세상 사는 게 힘들고 어려운 걸까. 왜 내 몸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나는 이렇게 무언가 실행을 하는데 어려운 걸까...하고 좌절에 빠져 있었다. 책을 보니까 그런 것들이 물러나면서, 긍정적인 기운이 솟아올랐다. 전날, 빼기 명상을 하면서 명상을 도와주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었다. 뭔가 빼기를 하는게 내 상상력이 다 버려져서 바보가 되야 되는 거 아닌가, 순종적인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런 게 다 내 생각이란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 잘난 맛에 막 사는 것도 싫어서, 순종적인 인간이 되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해서 자기 잘난 맛에 남 무시하고, 이기적으로 사는 것도 싫었다.


사실, 지금도 모르겠다. 잘난 짓을 하고 나서 스스로를 그런 마음을 버리고, 그냥 자유롭게 살거냐, 아니면 아닌 척 하고 살 거냐, 그런 문제인데, 난 솔직히 조금 개같아도 후자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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