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해냄.

by 김케빈

슬픔이던, 고통이던, 우울함이든, 토해내고 털어내야, 다음을 할 수 있다.


그런 걸 토해내기 위해서 한 거고, 까놓고 말하면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디스를 하려고 글을 썼는데,


갑자기 독자가 마음에 드는 글을 써야 한다던가...그러니까 우우욱, 하고 토가 나왔다.


굳이 내 색깔을 버리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인기 영합적인 글' 을 쓸 수가 있는가?


옷은 바꿔 입을 수 있을지언정 '근본' '씨앗' 에 해당되는 부분을 갖다버리긴 싫다.


미안하지만...못 쓸 거 같다.


그런 글을 쓰면서 살다가는


억지스마일 미소를 짓다가 자살한 감정노동 서비스직이나 자살했다고 알려진 '그 대륙' BJ들이랑 뭐가 다를까 싶다.


뭐, 실제로도 그렇게 방송을 하다가 자살한 지인이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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