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글을 써왔던 게 익숙한 탓일까, 창작을 하고,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말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글로 쓰는 것에 익숙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아이디어를 내고, 무언가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데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새로운 게임 같은 걸 접하면서 괜찮은 게임이지만, 뭔가 아쉬움을 느낄 때에는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싶어서, 메모를 해 놓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런 걸 누군가 봐 주고서 오, 이거 괜찮은 아이디어다, 하는 반응을 얻고 싶어서 글을 올리면 돌아오는 건 '그냥 아쉬우면 니가 만들어' 하고 들어오는 건조하기 짝이 없는 반응이다.
차라리 그렇게 말을 할 거면 글을 쓰지나 말던가.
차라리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글이라고 까면 화는 날 수 있어도 짜증은 안 날 거다.
나는 글을 쓰면서도, 더 깔끔하고 읽기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올리면서도 이런 걸 올려도 될까? 하는 고민을 여러 번 하고 올렸는데, 돌아오는 게 그런 빈정거림이라니, 짜증이 났다.
정작 누군가가 실제로 그렇게 비아낭거리던 말던, 아이디어를 게임사에 보내고, 그게 실제로 업데이트가 되면, 그 누구보다도 무슨 성지순례다 어쩌고 하면서 태도를 바꿔 칭송을 하거나, 조용히 자기는 그런 것 없는 척 하면서 도망칠 게 뻔할텐데.
진짜 속이 시원하려면, 영어로 번역을 해서 보내던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