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을 들었다.
물어보는 게 잘못은 아니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부모에게 작은 거 사소한 거 물어보면 잘못이다.
그런 사소한 거 물어보지 말고 알아서 찾아보라고 한다.
그러면 큰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야 하는가?
당연히,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자식을 과보호하는 부모라면, 도와주겠다면서
아마, 간섭을 하거나, 자기가 일을 다 도맡아 해 버리고
나중에 너는 한게 뭐냐, 어떻게 고마운 줄 모르냐면서
우리가 아니었으면 너는 문제를 해결을 못했어, 하면서
당신을 죄인 취급할 거다.
그러니까, 너무나도 쉽게 도움을 청하면 좋을 거 없다.
그냥 잘못 결정하면 인생이 망할 정도의 위기가 아니라면
(엄청난 빚을 질 위험이 생긴다거나)
도와달라 하는 건, 자기가 겪고 있는 전문가한테 가서 할 일이지
부모한테는 묻지 않는 게 좋다.
그러면 자기의 능력이라는 게 길러지지가 않는다.
일단 귀찮아하고 걱정부터 하게 되기 때문에, 배려와도 거리가 멀어진다.
가장 좋은 배려는 부모가 자식에 대해 되도록 아무런 생각을 안 하게 하는 게 배려다.
무작정 배려하라는 건 아니고, 자기 생각을 밝혀서 특정 선 이상으로는
부모가 선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배려다.
부모 따로, 나 따로가 분리되기에 스스로도 편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