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국어교육시간.
내가 유치원과 유치원 이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 대학교를 통틀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게 무엇이냐, 라고 생각을 해 보면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 번재는 부모님이 일이 바빠서, 주말이 되면
나와 동생을 동네 도서관에 하루종일 데려다 놓고, 간 것과,
책을 학습지처럼 배달을 받아서 일 주일에 네 권식 읽었던 거.
중학교 1,2 학년 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귀를 귀울으며 같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보면서, 감상문을 쓰고 시를 쓰는 중학교 1,2 학년의
국어 시간이었다.
나는 그 2년의 시간 덕분에, 남 앞에서는 말 할 수 없었던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 선생님은 유독 내 생각과, 감상을 쓰는 걸 굉장히 중시했었다.
어느 날, 나 혼자 남아서 글을 쓰고 있을 때,
감자기, 무언가 벽이 무너지면서,
내 생각이 표현이 되기 시작했다.
어설프지만,
아주 비판적인 방식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권위라는 이름의 압력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건, 좋은 점수를 맞게 하기 위한 세뇌였지, 교육이 아니었다.
도덕이나 윤리 시간에 공자가 어쩌고, 어떤 철학자가 어쩌고 할때도
나는 일부러 학자의 이름은 배제하고,
그 사람들이 남긴 말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