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의 시간
세상은 너무나도 빨리 변해서
뒤를 돌아볼 시간조차 주지 않는 걸까.
다들 변화해야 한다
벌개진 눈으로 부르짖는데
내가 어디 서 있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아니, 잊어가려고 하는데
푹푹 선인장마냥 서로 찔러가면서
움직여라 배려해라 하면서
말을 해 봐야 무슨 뜻과 의미가 있을까.
변화를 외치며 등을 떠미는 데에
나는 없고 남의 이야기로 가득찬
덩어리만 가득차서
떠밀리듯 산다면
그게 무슨 삶의 주인인가
삶의 관객도 아니고
그냥 남에게 자기 삶을 갖다 바친
정확히는 매트릭스와 같은 이상한 시스템에
자기를 팔아먹은 노예지 노예.
그래서 나 자신을 잊으면 안 된다.
스스로를 기억해야 한다.
남의 사고에 젖어들어서
멍하니 있을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표현하면서
뭘 원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