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5가지 언어로 표현하세요

당신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요?

by 책키럽

얼마 전 가족과 대화를 나누다 ‘사랑의 5가지 언어’라는 주제가 나왔습니다. 게리 채프먼의 책 《사랑의 5가지 언어》에 따르면, 사람마다 사랑을 표현하고 받는 방식이 다르며,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1. 인정하는 말 – "넌 정말 특별한 아이야."
2. 함께하는 시간 – "엄마랑 오늘 같이 산책할까?"
3. 봉사 – "네가 좋아하는 간식을 엄마가 만들어 줄게."
4. 선물 – "이건 네가 생각날 때마다 적은 손편지 선물이야."
5. 스킨십 – "포옹 한 번 해볼까?"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사람마다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다릅니다. 나는 비싼 '선물'을 열심히 하며 나의 사랑을 표현했지만, 사실 상대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을 듣는 것으로 전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사랑의 언어는 무엇일까?

“너희는 5가지 중에서 어떤 게 제일 좋아?”

“응, 나는 선물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좋아!”

“나도 선물이랑 함께하는 시간!”


10살 첫째 딸과 8살 둘째 딸이 같은 답을 내놓았습니다. 선물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니. 순간 가슴이 찡했습니다. 최근 방학 동안 3주간 가족여행을 다녀왔고, 평소에도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장 원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함께하는 시간’이란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교감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부모가 옆에 있어도 스마트폰을 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하면, 아이들은 그것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아이들은 부모와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받는 시간이 많을수록 애착이 강화되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시간의 양보다, 질적으로 얼마나 집중해서 함께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나는 아이들의 대답을 들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있어도, 정작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짧더라도 눈을 맞추고, 아이의 말을 경청하며, 함께 놀이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더욱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아이들이 ‘선물’을 사랑의 언어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선물은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주는 의미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받은 작은 쪽지, 예쁘게 접은 종이, 손으로 그린 그림도 ‘선물’이라고 여깁니다.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접은 종이에 “엄마 사랑해”라고 적어 건네거나, 삐뚤빼뚤한 글씨로 쓴 손편지를 내밀며 “선물이야!”라고 할 때, 그 안에는 진심 어린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심지어 방문에 그 그림을 붙여두고 흐뭇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으로아이들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또 동시에 사랑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부모를 위해 선물을 준비할 때, 그것이 돈으로 산 것이 아니라도 그 안에는 깊은 정서적 교감이 담겨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값비싼 장난감이나 물건이 아니라도, 손수 쓴 손편지, 함께 만든 쿠키, 깜짝 간식, ‘엄마가 너를 생각하며 준비한 작은 선물’이라는 메시지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느낍니다. 선물은 ‘네가 내게 소중한 존재야’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아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 줄 때 가장 행복하니?”라고 물어보세요. 예상하지 못한 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 아이들은 말보다 행동에서 사랑을 더 강하게 느낍니다.


-따뜻한 포옹과 스킨십

-진심 어린 칭찬

-아이만을 위한 10분의 집중된 대화

-작은 손편지

-함께하는 놀이


이런 사소한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큰 사랑이 됩니다. 부모가 자녀의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 방식에 맞추어 사랑을 표현하면, 아이들은 더욱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방식대로 사랑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한 번 물어보세요.

“너는 5가지 중에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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