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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Jun 20. 2019

[책읽는 청년들]세번째 이야기, 청년 '박상미'편


[책읽는 청년들]이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magazine/bookyouth



르코 : 안녕하세요. 상미님 !

[책읽는 청년들]을 기획하고 인터뷰 진행중인 모임장입니다. 오늘 인터뷰가 진행될 건데 어떠신가요?

상미 : 제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아닌데 괜찮은가요?

르코 : 많이 읽는 사람들을 찾는다기보다는 책과 함께하며 생기는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거니 부담 없이 대답해주세요~

상미 : 노력해보겠습니다 (웃음ㅎㅎ)



Q.간단히 3가지 키워드로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세 가지 키워드, 사실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오면서 생각해보면서 딱 이거다 싶은 건 없었어요. 다만 제가 요즘 저를 돌아보면서 관심 있는 것을 생각해보았는데요. 요즘 저는 '의미 있는 변화 / 개인을 연결하는 것 / 기존의 선입견과 편견을 벗어나 사고의 확장'을 이루는 것에 관심을 가져가면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Q. 한달에 몇권 정도 읽으세요?

저는 사실 그때그때 달라요. 평균적으로 생각하면 한 달에 1권 정도인 것 같아요. 책을 '호기심'에 따라서 몰아서 읽거나 아예 안 읽는 편이에요. 습관적으로 꾸준히 책 읽는 타입은 아니고 그때그때마다 직관적으로 끌리는 책들을 파고들며 읽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잠시 내려놓는 편이에요. 


Q.책을 언제부터 읽게 되셨는지 이야기해주세요.

저는 책을 읽게 된 이유를 '호기심'이리고 생각해요. 어릴 때는 '동화책, 위인전기'를 많이 읽었어요. 초등학교 때는 잠들기 전에 꼭 책 한 권씩 읽고 잠이 들었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책을 안 읽고 수능 위주의 필요한 책만 읽고, 대학 때도 많이 안 읽은 케이스예요.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서 '삶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서 책을 읽게 되었어요. 


Q.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독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독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필요에 따라서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가 책을 짚어 드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저와의 대화를 하기 위해서 '도구'로 활용하는 것 같아요. 작가가 쓴 단어나 문장이 저에게 영감을 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책 자체가 주는 내용보다 책을 읽으면서 나와의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읽는 것 같아요. 


Q. 요즘 어떤 책 읽고 계세요?

요즘은 <그래피티 익스프레스>을 읽고 있어요. 얼마 전 알게 된 책인데요. 이전에는 <아톰 익스프레스>를 읽었어요. 이 책들은 과학 그래픽 노블에 해당되는 책인데요.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저도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다만 제가 과학에도 흥미가 있는데, 이는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파고드는 생각, 철학, 사유의 방법, 시행착오 등에 흥미로워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시리즈대로 읽고 있는데, 당연히 받아들여온 내용을 당연하게 생각지 않고 실험하는 과학자들을 만나고 싶어서 읽고 있습니다.


Q.평소 책은 어떤 방법으로 선정하여 보시나요?

가끔 서점 가서 꽂히는 책, 끌리는 책을 보는 편이에요. 그리고 주변에 신뢰할 만한 사람이 추천해주면 관심을 가지고요. 그리고 대체적으로 스테디셀러를 보는 편이에요. 고전이라고 불리는, 반복해서 읽게 되는 책을 주로 읽어요. 다독가는 아니지만 한 권의 깊은 책을 여러 번 다시 읽는 편이에요. 여러 번 읽으면 읽을 때마다 책이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여러 번 다시 읽었던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은 <갈매기의 꿈>,<활쏘기의 선> 인데요. 횟수를 세보진 않았지만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읽는 것 같아요. 


Q.본인만의 독서법이 있으신가요?

저는 '독서'를 할 때 책을 더럽게(?) 보는 편인데요 (웃음ㅎㅎ). 형광펜이나 펜을 가지고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요. 제가 보통 밑줄을 긋는 부분을 보면 저자의 생각, 의견에 밑줄을 긋는 편이에요. 저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문장들을 강조하며 보는 편이에요. 왜 저자의 생각, 의견에 밑줄을 긋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다시 이 책을 읽을 때 그 밑줄 그어진 문장을 보면서 저와의 대화를 할 수 있어서더라구요. 왜 그때 나는 이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밑줄을 그었을까라면서 과거의 저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나중에 책을 훑어 읽을 때 강조 부분만 돌아봐도 내용 상기가 되어서 좋더라고요. 딱히 엄청 큰 이유가 있어서 밑줄을 긋는 건 아니에요. 왠지 고등학교 때 공부할 때 이렇게 해서 습관이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Q.나의 삶에 영향을 크게 준 책은?

<신과의 대화>요. 영 어원제가 그렇고 국내에서는 <신과 나눈 이야기>라고 3권이 나왔어요. 이 책은 제가 전 직장을 다녔을 때, 저와 코칭 상담을 해주셨던 코치님이 권해주신 책 중 하나예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세상, 차원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덕에 의식, 영성, 철학 분야에 깊이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Q.책읽기를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관심 없으면 읽지 말라고, 읽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다만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냥 한번 서점을 가보라고 해드리고 싶어요. 책을 사든, 말든 서점을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독립서점'을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책 자체에서 받을 수 있는 느낌과 에너지가 있거든요. 제목만 보더라도 영감이나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거든요. 마치 아이쇼핑처럼 뭔가 전환적인 시선을 한번 느껴보는 거죠. 


Q.나에게 책은 네모다

나에게 책은 [도구]다. 영감의 도구, 냄비받침, 베고 잘 수도 있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도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인 것 같아요.  흔한 도구지만, 무엇보다 깊게 들어갈 수 있는 도구인 것 같아요. 




인터뷰에 등장하는 책

<그래비티 익스프레스>: http://bit.ly/2Rv0leA

<아톰 익스프레스>: http://bit.ly/2WPf0Co

<갈매기의 꿈> : http://bit.ly/2FmFMvR

<활쏘기의 선>: http://bit.ly/2IXdYPw

<신과 나눈 이야기>: http://bit.ly/2WTZiuw



인터뷰이

<우측>

#영혼과마음사이에서

#태어남과죽음사이에서

#생각과느낌사이에서

#들숨과날숨사이에서

#다양함과하나됨의사이에서

#사람과사람사이에서

#인간됨을묻고인간됨을배우는

#휴먼디자인공인차트분석가



인터뷰어

<다재다능르코> tvwkd123@naver.com

- 롯데손해보험 6년 차 보험설계사 & 사내강사

- 사외강사 (시간관리, 독서법, 비전, 리더십)

- 독서문화전파하는 4년차 독서모임, 청년비영리단체 투게더리딩 대표

- 400여편의 서평, 다수 서평단 활동, 책을 좋아하는 책덕후

- 활자중독자,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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