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을 돌아보다
[오류다:] 청년 마을 돋보기 프로젝트
https://brunch.co.kr/@bookdream/107
: 오류동에 사는 청년이 자기가 사는 마을 오류동을 다시 바라보고, 가치를 발견해봅니다. 돋보기로 보듯 마을 이곳저곳을 찾아다닙니다. 시작이 궁금하다면 위의 글을 읽어주세요.
오류동을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한번 이슈가 되었던 '타지 사람은 모르지만 대전 사람은 다 구분하는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신비로운 전설이 있는 세모마을 오류동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서대전역네거리와 서대전네거리와 서대전네거리역"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떤 곳인지 다 아시겠나요? 당시 인터넷에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무언가 오타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걸 어떻게 구분하지 신비롭다라면서 말이죠.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대전에 사는 어떤 분이 답글 베스트를 달았는데, 그 답글의 첫번째는
"대체 뭐라는거야"였습니다.
대전 사람들은 다 구분한다는 이 버스정류장에 세모마을 오류동의 세 모퉁이 중 한 모퉁이 가 바로 이 안에 숨어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시면 한눈에 보이실 텐데요. 한 모퉁이가 바로 '서대전네거리'or '서대전네거리역'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냐구요?
바로 아래 이미지에 의미가 있습니다. 검은선이 세모마을 오류동의 한쪽 선인데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신비로운 전설이 된 곳이죠.
서대전역(기차역)이 근처에 있어서 만들어진 '서대전역네거리'
서대전공원 근처에 형성되어있는 '서대전네거리'
서대전네거리에 생긴 지하철이라 '서대전네거리역(지하철역)'
재미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신비로운 전설이 존재합니다. 이제는 확실히 구분하셨죠?
아, '이곳이 다 세모마을 오류동에 들어가는 구나'라고 말이죠.
세모마을 오류동의 오류있는 지도를 만들어보기 위해서 마을을 다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모마을 오류동은 차로 마을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습니다. 좌회전이 되지 않는 공간이 있을 수 있어서 마을을 차로 한바퀴를 돈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는데요. 세모마을 오류동은 차가 없는 시간을 기준으로 10분이내면 전체를 한번 쭉 돌아볼 수 있습니다. 거리상 멀지 않다는 점과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만큼의 크기라는 것이겠죠 ^^? '오류있는 지도'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동네한바퀴를 돌아보았답니다. 영상으로 함께하시죠.
첫 이야기해서 제가 오류동에 살게 된 이야기를 적으면서, 이곳에 다른 청년들은 어쩌다가 오류동으로 왔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집근처에 있는 청년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가서 여쭤봤습니다.
#오류동맛집 #우리의오늘
"여기는 주말에 장사를 안해도 되서 왔어요. 직장인이 평일에 있는 상권이니까요. 그 이전에 일하던 곳은 유성구쪽이였는데 워낙 평일/주말없고 밤늦게까지 장사해야하는 곳이라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오류동이 가장 낫겠다 싶었어요. 워라밸을 맞출 수 있는 곳이라서 이곳으로 왔어요. 남편이 주방의 주방장이기도 하지만, 드러머이거든요"
#오류동갬성 #크리처커피
"저에게는 오류동은 평생 잊지못할 곳이예요. 바로 제 인생을 열어준 동네이거든요. 이 크리처 카페가 시작된 곳이라 더 특별해요. 오류동에 사는 은인같은 분 덕분에 오류동에 왔어요. 그동안 제가 살아왔던 삶의 방법이 잘못되었다, 그건 아니다 듣고 있어서 참 힘들어할 때 쯤 오히려 제가 살아왔던 방법때문에 저에게 연락을 준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 한통의 전화가 오류동에 오게 된 시작이였고, 덕분에 지금은 오류동 1호점을 시작으로 2년도 채 안되었을 때 브랜드네임을 내려놓고 고유브랜드를 만들고, 대사동 2호점까지 오픈하게 되었어요"
세모마을 오류동을 만날수록 마을이 가진 매력을 만납니다. 마을이라는 단위가 얼마나 많은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 세모마을에 이야기가 쌓여서 내가 사는 마을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집으로 오는 시간이 새삼 또 다른 가치를 갖게 됩니다. 마을 안에 사는 각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여서 그 마을의 문화를 만드는 건 아닐까라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세모마을 오류동, 더 궁금하시죠?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세모마을 오류동 채집생활기
마을의 이곳저곳을 채집할 때마다
마을에 애정이 생깁니다.
왜 한 아이를 키울 때
마을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다재다능르코> tvwkd123@naver.com
- 자칭 오류동 홍보대사, 오류동덕후
- 롯데손해보험 6년 차 보험설계사 & 사내강사
- 사외강사 (시간관리, 독서법, 진로특강, 리더십)
- 독서문화전파하는 청년비영리단체 투게더리딩 대표
- 400여편의 서평, 다수 서평단 활동, 책을 좋아하는 책덕후
- 활자중독자, 잡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