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세일즈를 배우다. 그 안에서 삶을 배우다.
세일즈(sale) : n. 판매
"세상에 영업이 아닌 것은 없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우리의 일상생활 무형의 서비스와 유형의 물건들을 사고판다. 그 안에서 삶을 배우다.
이화갈비는 한우양념갈비, 갈비탕을 위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프랜차이즈는 다 같다고 생각한다면? 이곳만의 #소쿠리밥상 #생일상 을 만나보면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인다. 프랜차이즈를 전혀 프랜차이즈로 느끼지 못하게할만큼 감동받게 되었던 사연. 이화갈비에 갈 때면 생일을 맞이한 것만 같은 느낌이다. 한번 관찰해보자.
우연히 SNS에서 보게 된 '소쿠리밥상', 날마다 생일상 차리는 사장님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사장님. 식당에서 생일케이크로 파티를 해보는 적은 있어도, 생일상을 식당에서 차려준다는 건 참 이색적이다. 하나 이 소쿠리밥상을 실제로 받아보면 정성이 한눈에 다가온다. 반찬하나하나마다 디자인을 하듯 색감을 살리고 - 반찬을 담기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담긴 모습만 보아도 참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고기미역국이라니 - 완벽하지 않은가.
사장님은 '식당 손님'이 아니라 '삶의 인연'으로 손님들을 맞이하시는 모습이 느껴진다. 도착하여 소쿠리밥상을 내놓으시면서 '어떤 분이 생일이세요?'라고 물으신다. '이게 너무 먹어보고싶어서 왔습니다'라고 하니 - '아!' 하시면서 원래 노래를 불러드리려고 했다고 하신다. 보여지는 생일상이 아니라, 정말 축하를 하기 위한 생일상이였구나라는 정성에 감동은 배가 된다.
온 마음을 다하는 정성, '고객'을 향한 마음. 받으려고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온전하게 주는 마음. 이는 세일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임을 다시금 배웠다.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큰 일도 할 수 있다라는 말이 더 와닿았다.
고기를 줄 때 함께 싸먹을 신선한 야채와 함께, 식당은 스피드가 생명일텐데 정갈하게 담아내려면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하는데 오히려 그 시간을 충분히 하여 음식을 내놓으신다. '맛있게 드세요'라는 문장을 말이라는 표현대신 정성을 다한 정갈함으로 음식으로 내놓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보고 먹는다라는 문장이 생각나게 한다. 말로 표현하지 않았는데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공기밥은 뚜껑을 여니 계란후라이가 짜잔-하고 나온다. 처음보고 감탄했다. 당연히 공기밥하면 뚜껑을 열면 밥만 보이기 마련인데, 이렇게 계란후라이를 올려두시다니- 디테일에 감동하고, 다른 곳도 다르게 주는 모습에 또 감동하게 되었다.
같은 가치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여 내느냐에 따라서 사소한 것을 사소하지 않게,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차별화로 고객의 마음에 인식되는 세일즈를 할 수 있음을 느낀다. 어떤 차별화를 할 것인지에 따라서 프랜차이즈는 '거기서 거기다'라는 기존 인식마저 깰 수 있음도 배운다. 결국 누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임을 다시 새긴다. 세일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단순한 방법의 문제가 아님을 제대로 배웠다.
다재다능르코, 임지영
tvwkd123@naver.com
알아두면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