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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Sep 26. 2020

돈과 절친이 되는 법

돈과 가까워지는 방법

[매주 금, 토, 일 브런치를 통해서 발행합니다]

이번 르코의 돈공부보고서는 #프로경험러실험보고서[https://brunch.co.kr/magazine/experiencepaper]의 결과물인 셈이요. 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아갈 예정인데요. 이 글을 읽어가시다 보면, 나는 왜 돈과 친해지지 못할까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힌트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이 실천해갈수 있고요. 돈. 알. 못이었다가 돈과 친해지고 있고, 최종 목표는 #경제적 자유예요. 함께 생각하고 나아가요! 잘 부탁드립니다!


#돈을 알아가는 시간


08. 나는 돈을 부자처럼 쓰는가?



세상에 ‘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더 많았으면 좋고, 잃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런데 돈이라는 게 재밌게도 많은 사람은 더 많고, 없는 사람은 더 없더라고요. 문득 이건 대체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지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흔하게 듣는 이야기들 


“그때, 주식을 할 걸 그랬어”
“그때, 내 친구가 투자하라고 할 때 할 걸”
“그때, 청약 그냥 넣어볼걸”
“그때, 집을 다른 곳으로 이사할 걸 그랬어”
“그때, 이직하고 다른 일을 할 걸 그랬어”


단순히 과거의 후회일까? 처음에는 저도 그저 과거의 기회를 현재에 와서 돌아보니 놓친 게 아쉬운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이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누군가는 타이밍을 맞추어서 성공하고, 누군가는 이를 놓쳐서 기회를 잃는 걸까? 단순한 운일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돈’이 어떤 건지를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돈’은 귀가 없습니다. 눈도 없고, 코도 없죠. 하물며 손도 발도 없습니다. 돈이라는 물질에 꽂히니 저는 시간을 버려야 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필요하다고 외치고 힘들다고 와달라고 아무리 한들 눈, 코, 입, 손, 발 중 어느 것 하나 가지지 않은 돈이 저절로 올리가 없었습니다. 돈은 돈을 가진 사람을 봐야 하는 거였습니다. 돈이 얼마든 나에게 주려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돈만 보고 벌려고 하니, 돈 벌 기회를 봐도 놓치는 거였습니다. 다시 제 주변 사람을 한번 더 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제 관계는 그저 유지하려는 관계가 많았지, 무언가를 주고받고 성장하는 관계로 되어있는 관계가 적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회는 드물었습니다. 다시 재정의가 필요함을 느끼고 관계를 크게 나누면 4가지로 나눠봤습니다.




첫 번째, 관계적으로 친하다고 느끼는 사람

친한 사람들과는 언제든 만날 수 있습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이야기를 하고 약속도 잘 잡을 수 있죠. 여러 가지를 터놓을 수 있죠.

두 번째, 관계적으로 친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약속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때가 많고(나도 미루고 상대방도 미루고) , 다음에 보자며 언제 잡힐지 모르는 애매모호한 언어들을 쓰기 쉽습니다. 

세 번째, 관계적으론 어렵지만,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

어렵지만 도움이 되는 사람들과의 약속은 한번 잡기도 힘들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음. 만나도 어려움

네 번째, 관계적으로 친하게 느끼고 삶에 도움도 되는 사람

친한데 도움도 되는 관계는 정말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새로운 시너지까지 얻게 됩니다. 


물론 관계에는 넣지 않았지만, ‘친한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 ‘안 친한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등이 있습니다. 디테일하게 보면 더 많겠지만 위의 관계는 빠르게 손절하는 게 맞기 때문에 에너지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에너지를 써야 할 곳에 쓰고 싶어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하나 저에게 맞게 재정의를 하고 행동에 옮길 때 실행력이 더 높았기에 실행해야 했습니다.


제가 관계를 4가지로 나누게 된 건 수많은 대인관계 안에서 얻은 2가지 황금률 때문이었습니다.

“친한 것과 도움이 되는 건 별개다”
“관계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2가지만 잘 구분해도 삶에서 많은 상처도 덜 받고, 에너지 소모도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관계 정의를 가지고 돈을 가진 사람으로 한번 더 조건을 추가하여 바라보았습니다. 돈은 친하다고 줄까요? 친하지 않다고 안 줄까요? 혹은 어렵다고 받기 어려울까요? 친하다고 받기 쉬울까요?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관계의 문제보다 ‘돈’은 정말 돈과 친해져야만 생기는 거였습니다. 말 그대로 나는 돈을 줄 사람들을 정확히 알고 이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친해도 삶에서 기회를 주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는 그렇게 잘해준 게 없다고 느끼는 데, 끊임없이 기회를 주어 결국 나를 잘 살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제야 제가 잘못 정의해둔 관계가 오히려 저를 돈과 절친이 될 수 없게 만들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돈’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는 건 또 다른 문제였던 거죠. 이 사이엔 ‘신뢰감’과 ‘책임감’이 함께 필요했습니다. 아무리 친해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친해도 책임을 맡길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스로 저는 어떤 사람인지도 돌아보았습니다.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하나 이왕이면 제 삶을 즐겁게 살아가자라고 느꼈고, 신뢰와 책임이라는 단어를 가지려고 노력하자, 저에게는 다양한 기회들이 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돈과 친해진 결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그렇게 돈을 벌고 싶을 때는 돈이 멀었는데, 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신뢰와 책임을 지속적으로 다하니 정말 신기하게도 삶에서 달라졌습니다. 최저시급을 받던 제가 전혀 다른 가치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일당 5만 원에서 1시간 30만 원까지 – 
한 달 월급 20만 원에서 한 달 700만 원까지 –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오를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니 따라오는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많이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꾸준히 그 돈을 벌 수 있는가라는 지속성을 더 갖춰야 함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신뢰와 책임을 가지려고 노력한 결과 아직도 부족하지만 조금씩 더 안정적으로 수입을 벌 수 있게 되었고, 돈과 조금씩 더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돈은 돈 자체를 목표 삼는 게 문제가 아니라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좋아할 일을 하고 그 사람과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대화하고 그 사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깊은 관계가 되어가는 것처럼 돈과의 관계에도 그러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아직도 돈과는 밀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밀당 과정에서 저는 돈과 더 가까워지는 방향을 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돈 공부를 꾸준히 더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이유는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싶어서라는 걸 자꾸 배워갑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 소중한 일상들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매일 그 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갑자기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쉽게 벌었다? 하는 결과 안에 얼마나 많은 과정이 들어있는지는 직접 해 본 사람만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이 벌어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을 지속하면 매일이 괴롭습니다. 친한 친구와 관계가 틀어져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외롭고 괴로워지듯, 돈과의 관계가 틀어지면 삶의 많은 부분들이 직격타를 받습니다. 그렇기에 돈과의 관계에는 예외를 잘 두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정했으면 토를 달지 않고 지키려고 애쓰려고 합니다.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그만한 노력은 필요합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문장의 진짜 의미를
매일 다르게 배워가는 중입니다.



구독자님들은 돈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고 계신가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 돈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할지 고민이라면 르코에게 연락주세요.  https://bit.ly/2Ikiq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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