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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Oct 11. 2020

돈관리에서 '위험관리'는 필수다

기본적 방어구축하기

[매주 금, 토, 일 브런치를 통해서 발행합니다]

이번 르코의 돈공부보고서는 #프로경험러실험보고서[https://brunch.co.kr/magazine/experiencepaper]의 결과물인 셈이요. 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아갈 예정인데요. 이 글을 읽어가시다 보면, 나는 왜 돈과 친해지지 못할까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힌트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이 실천해갈수 있고요. 돈. 알. 못이었다가 돈과 친해지고 있고, 최종 목표는 #경제적 자유예요. 함께 생각하고 나아가요! 잘 부탁드립니다!


#돈을 알아가는 시간


15. 돈관리에서 '위험관리'는 필수다



제가 돈공부에 남들보다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어릴 적 돈이 없었던 경험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유복하지 않았던 시간들 등) 때문이 가장 컸고, 두번째는 바로 직업때문이었습니다. 저는 7년차 보험설계사입니다. 처음부터 이 직업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자연스레 흘러들어오게 된 거였지만, 지금은 만나는 고객님들에게 알아두면 도움되는 설계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대학생시절 코칭, 멘토링을 했던 시간이 좋아서 그냥 회사의 교육팀같은 일을 꿈꿨습니다. 조금 더 전문가쪽으로 가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심리상담 공부를 하게 되었고, 코칭과 동기부여를 해주면서 사람들이 변하는 걸 참 좋아했습니다. 하나 이 모든 꿈이 있어도 모든 게 사치처럼 다가온 건 불편한 문제인 돈문제 때문이었습니다. 


26살, 대학을 졸업하고 제가 하고싶었던 일을 향해 공부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갈 방법을 찾아가려고 했었습니다. 아버지가 생활비를 안보낸 지 몇 년동안 아픈 어머니와 저와 형제들은 전전긍긍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꿈과 열정이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년정도는 아르바이트로 필수적 생계만 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실질적 가장까지 가야하는 상황이 찾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몰랐던거죠.

그래서 결국 하던 공부를 미루고 취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사무직을 뽑는다는 보험회사를 갔는데 보험설계사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돈을 더 벌 수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당시 저는 돈을 더 번다는 개념자체를 아예 갖지 않았던 사람이었고, 80만원을 벌던 제가 120만원을 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사무직에만 관심이 있다고 하고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상황이 오니 그 말이 맴돌아서 대체 어떤 거길래 더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회사들을 찾아가서 똑같이 직업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돈’을 벌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던 A회사와 달리 B회사의 지점장님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일하지만 돈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기본급이 없기 때문입니다"

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2번의 설명을 들으니 더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들어보자는 생각에 찾아갔던 C회사가 저의 첫 직장이 되었고, 그 계기로 저는 7년차 보험설계사가 되었습니다. 제 발로 들어가 영업을 하겠다는 26살은 드물었기에 회사에서도 눈에 띄는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보험설계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영업직으로 2-3년을 일하면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출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돈벌기가 아니라, 영업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던 C회사를 선택했던 거였습니다.

처음에 보험에 대해서 알고 들어간 것도 아니였고, 주위에서 나이도 어린 제가 보험을 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힘들지 않겠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하나 7년간 보험설계사로, 사내에서 사내강사로, 세일즈 트레이너로 경험하면서 일하며 제가 느낀 건 보험은 ‘최소한의 위험방어막’이라는 겁니다. 마치 전쟁에서 따지자면 첫번째 방어선이랄까요. 물론 보험없어도 된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보험 있어야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상황마다 다른 선택들이 있어야함은 맞습니다. 병원비 그까이꺼 모아두면 되지뭐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사회초년생이 되면 처음 마주하는 보험을 보면서 아니 펀드, 주식, 부동산 등 해야 할 투자가 많은데 보험 꼭 해야하나? 필요한가? 라는 생각들을 저도 했습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신입사원의 눈으로 보았을 때 누구하나 명쾌하게 알려주는 사람은 없고, 공부를 다해보자니 엄두는 안나고, 생명보험&손해보험으로 회사도 다양한데 거기에 상품까지 많으니 혼란스럽더라구요. 하나 공부를 해보면서 느낀 건 보험은 돈관리에서 뺄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거였습니다. 회계사 하시는 분에게도 여쭤봤는데, 이렇게 대답해주시더라구요. 

“보험은 필요합니다.
다만, 좋은 보험이 필요합니다”

돈공부에서 돈과 관련된 건 알든 모르든, 좋든 싫든 기본적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과 아닌 건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알면 돈관리에서 ‘쓸만한 도움’이 되지만, 아니면 ‘호갱’이 되기 쉽습니다. 


보험은 사람, 자동차, 건물, 선박 등 인적자산부터, 물적자산까지 해당되는 자산의 ‘위험’으로 보호하기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보험은 확률과 통계, 그리고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재산 보유가 적을수록 돈을 모으는 주체인 ‘나’의 중요성은 높습니다. 우리가 돈을 모으는 이유가 병원비를 내기 위해서는 아닐테니까요. 보험은 가난해지지 않기위해서 준비를 하는 부분입니다. 


어머니의 병원비와 생활비, 그리고 전반적 집관련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가면서 처음엔 보험이 실질적으로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저도 했습니다. 하나 막상 제가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하고 몇백만원씩 병원비가 나오는 상황을 경험했고, 그 때 제게 보험이 없었다면 당장 가족들의 생계와 연결이 되는 걸 느껴보니 위험관리가 왜 필요한 지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게다가 보험이 있었다면 지금 어머니의 병원비가 이렇게 부담되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보험설계사가 되기도 전에 대학병원 과만 4군데, 이외에도 작은병원으로 과를 3군데를 더 다니셔서 보험을 가입하시기가 어렵습니다) 


보험은 가입하려고 하는 사람의 자산이 얼마인지,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결혼유무, 앞으로의 계획, 현재 건강, 가족력 등에 따라서 필요, 목적이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보험을 필요한 만큼 준비해야합니다.


필요한 보험을 준비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지속가능한’, 그리고 ‘확률이 높은’이라는 조건을 가집니다. 아무리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이 많다하더라도 유지할 수 없다면 가입하려는 사람에게 유리한 보험이 아닙니다. 보험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정확한 병명에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처럼 현재 내 상황과 앞으로 계획, 그리고 건강, 가족력 등 많은 걸 고려하고 결정해야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위험관리에서 가장 일상에 가까운 게 보험이라서 보험으로 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 위험은 당연히 있지만, 재테크에 있어서 위험관리는 기본적 관리를 해두어야 현재를 무너뜨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돈벌기, 돈모으기 에 집중해야할 에너지를 돈걱정으로 소모하지 않기 위해서는 위험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험은 듣기만 해도 어렵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보험호갱탈출] 콘텐츠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내용은 아래링크를 참고해보세요. 


https://bit.ly/2Ikiq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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