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혼자보다 함께일 때 쉽다
돈공부, 함께가면 오래갈 수 있다.
[매주 금, 토, 일 브런치를 통해서 발행합니다]
이번 르코의 돈공부보고서는 #프로경험러실험보고서[https://brunch.co.kr/magazine/experiencepaper]의 결과물인 셈이요. 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아갈 예정인데요. 이 글을 읽어가시다 보면, 나는 왜 돈과 친해지지 못할까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힌트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이 실천해갈수 있고요. 돈. 알. 못이었다가 돈과 친해지고 있고, 최종 목표는 #경제적 자유예요. 함께 생각하고 나아가요! 잘 부탁드립니다!
** 한번 썼던 원고가 날아가서 새벽에 다시 기억해내며 썼습니다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돈을 알아가는 시간
16. 돈은 혼자보다 함께일 때 쉽다. ( 돈공부, 함께가면 오래갈 수 있다 )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죠. 아마 돈관리해보려고 한번이라도 용돈기입장, 가계부, 경제도서읽기, 저축 등 다양한 습관들을 시도해보시면서 꾸준히 이어가시려고 하면 느끼셨을 거예요. “와……… 못하겠다” 라고 말이죠.
저도 똑같았어요. 마치 매해 사는 다이어리나 플래너 1분기까지는 빼곡하다가도 2분기부터는 왜 만년다이어리를 사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를 하기도 하고, 왜 꾸준히 쓰는 건 이렇게 어려울까 생각도 하지만 결론이 잘 안나곤 하죠. 처음엔 제가 숫자에 워낙 약한 타입인데다가, 조금이라도 복잡해지면 생각을 회피하는 성향이라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수학, 과학과 정말 거리가 멀고, 몇 년쓰던 폰번호 바꾸고 진짜 한동안 새번호 못외워서 힘들어합니다 ㅠㅠ) 그런데 이런 제가 돈에 관한 돈공부를 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저도 몰랐고, 이게 저에게 습관이 가능할 줄도 몰랐답니다.
앞의 글들에서 있던 여러가지 경험들이 없는 예전의 저였다면, “돈 얘기는 어려워서 못하겠어요” 라며 바로 도망을 갔을 겁니다. 하나 돈과 관련하여 위기도 있었고, 또 어떻게든 하긴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은 모르는 상태였기에 여러가지 시도를 했고 이를 하나하나 저에게 맞는 방법들로 환경설정해갈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이렇게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조금씩 더 해가는 중입니다.
돈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 이건 지속해야한다는 점이였어요.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도 혼자 지속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마음먹어도 바쁜 일정이 있거나 하고싶지 않은 마음이 올라오면 며칠을 회피를 하곤 했으니까요. 그래서 더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 부분을 공유해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꾸준히 돈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바로 ‘함께하기’였습니다. 함께하라는 대체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사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게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하나 생각이 되는 것과 행동이 되는 건 정말 다르니까요. 아마 바로 실행하는 건 쉽지 않으실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제가 딱 그랬거든요. 하나 꾸준히 금융업에서 일하고 1:1이지만 고객분들과 나누고, 제가 쌓은 사례가 또 다른 고객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을 보면서 돈공부 역시 함께한다면, 그리고 서로 배운 걸 나눌 수 있다면 다르지 않을까라고 느꼈습니다. 그러고 돌아보니 실제로 제가 만들려고 한 다양한 습관을 성공적으로 6개월이상을 이어온 습관들은 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습관들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정말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함께의 힘은 정말 크더라구요.
사례를 한번 이야기 해드리면
첫번째, 돈공부읽기 모임
제가 운영하는 5년차 독서모임은 오프라인모임만 있지만, 온라인모임도 만들어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매일 카카오톡 채팅방에 인증을 하면서 읽는 모임이었습니다. 어떤 도서든 경제, 돈과 관련된 도서를 읽으면서 읽은 페이지와 시간을 함께 기록하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완독하면 서로가 축하해주는 문화도 있어서 참 많은 분들이 완독도 했습니다. 10기 이상 운영되면서 참가자 분들이 돈과 친해지는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도서만 읽으시던 분들이 결국 주식계좌를 만들고, 주식을 투자하고, 목돈을 만들고 위험관리를 위해서 보험을 정리하는 등 지식이 쌓인다는 건 실천을 만들기에 참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달마다 기수제로 진행을 하니, 잠깐 쉬었다가 또 시도하는 분, 매 기수를 연달아 참여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시는 분 등 다양했습니다. 같은 테마로 읽으니 서로 책을 추천해줄 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매일 아침 뉴스기사를 나눠드리면서 저도 더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주식투자 정보나눔
실제로 돈공부 읽기방은 오프라인 모임으로도 몇번 이어지기도 하고 꾸준히 주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대부분 지인들과 돈 이야기를 하면 빌려달라고 할까봐 나 얼마있다는 소리를 안하게 되곤 하죠. 하나 같은 주제로 공부하고 이건 왜 이런걸까요? 라며 분석도 해보고 생각나누는 과정들이 생기자, 투자가 부정적이다 생각하셨던 분들도 오히려 돈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바뀌는 모습들도 만나볼 수 있었고, 각자가 가진 가치관에 따라서 돈관리 방법도 달라진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셋째, 경제용어 1일 1단어 모임
처음엔 오프라인독서모임을 통해서 읽은 책에 나오는 단어를 같이 해보자라는 취지로 작은 방을 개설하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시는 모습들도 동기부여가 되어 좋았고, 인증이 올라올 때마다 복습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꾸준히 이어가는 분들 덕분에 모임을 주관한 저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넷째, 돈관리 실천인증 프로젝트
돈을 벌거나 모으거나 불리는 걸 한달여간 인증하는 프로젝트도 해보았는데요. 그 때 참여하셨던 분이 본인 돈을 매일 쓰는 줄만 알았는데, 인증을 하면서 보니 매일 벌거나 모으거나 불리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며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곤 그 실천들을 자녀들을 위한 주식을 사줘야겠다, 돈을 모아줘야겠다며 더 발전방향으로 나아가셨답니다. 그걸 보면서 인식의 중요성도 배웠답니다.
참 다양한 방법들을 해봤죠?
혼자 이걸 다하려고 했다면 금새 재미도 없었을거고 스트레스도 받았을 겁니다. 하나 같이 배울 사람들을 찾고, 배울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오히려 더 오랫동안 실천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돈, 경제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같은 시간내에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더라구요. 같이 한다는 건 서로를 응원해주고, 피드백해주고, 질문에 답도, 의견도 나누면서 스스로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함께 고민하는 것이 더 빠른 성장을 가져오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공부하면서 '돈'이야기가 껄끄러운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나누어야하는 이야기로 변해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각자 돈에 관한 선택과 책임은 스스로 지는 거지만, 과정 속에서, 결과 속에서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A는 어떨까요? 라며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있을 수 있다는 건 참 좋답니다.
저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고, 나누면서 부쩍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돈을 완전히 안다라고 말하기엔 부족하지만, 나날이 보이는 게 많아지고 느껴지는 게 많아지는 시간들을 더 쌓아가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힘들다 싶을 땐, 꼭 함께 해보세요 !
이 글을 빌어서 함께 공부했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 분들에게 참 감사함을 남겨봅니다.
혹 같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링크에 채널톡으로 연락주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