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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Oct 18. 2020

티끌모아 티끌, 돈린이 탈출기

저축하는 습관만들기

[매주 금, 토, 일 브런치를 통해서 발행합니다]

이번 르코의 돈공부보고서는 #프로경험러실험보고서[https://brunch.co.kr/magazine/experiencepaper]의 결과물인 셈이요. 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아갈 예정인데요. 이 글을 읽어가시다 보면, 나는 왜 돈과 친해지지 못할까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힌트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이 실천해갈수 있고요. 돈. 알. 못이었다가 돈과 친해지고 있고, 최종 목표는 #경제적 자유예요. 함께 생각하고 나아가요! 잘 부탁드립니다!




#돈을 알아가는 시간


17. 티끌모아 티끌, 돈린이 탈출기


돈공부를 하면서 돈이란 무엇일까가 궁금했던 돈린이(돈 어린이라고 지어봅니다)는 사전을 찾아보았었습니다. 잘 모르는 건 사전에서 정확한 의미를 보고 나면 제가 써오던 단어와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돈이 특히나 더 그랬었습니다.


돈 
1)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 
2) 물건의 값 
3) 재물이나 재산을 달리 이르는 말 
4) 무엇을 하는 데 드는 비용 

출처: 네이버사전 


돈의 사전적 의미를 찾고, 불멍도 아닌데 멍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돈에 대해서 이렇게 디테일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돈’과 ‘가치’, 어쩌면 저도 돈보다 가치있는 것이 많다라고 하면서도 돈이 나타내는 가치는 잘 바라보지 않았더라구요. 그저 상점에 가서 A라는 물건이 5,000원이면 5,000원이구나, 더 싸게 살 방법이 있나? 라는 정도만 생각을 했지. 


‘가치’와 연결하여 다른 것들도 돈이 된다는 생각은 못했던거죠.  ‘화폐=돈’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출발했던 시간이었기에 돈과 관련하여 사칙연산을 했을 뿐, 제가 번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더 크게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제 시간을 써서 돈을 벌어 놓고 1차적으로 ‘돈을 벌었다’에만 초점을 맞추니 돈의 속성을, 의미를 몰랐던겁니다. 사전 속 의미를 제가 느껴온 돈에 대한 경험을 합하여 돈에 대해서 저만의 정의를 다시 세웠습니다.


첫번째, 돈은 가치를 대변한다. 

이 때 두가지 조건이 있다. 충분히 가치 있어야하고, 다른 사람이 이 가치를 알아줘야한다.

두번째, 돈은 교환할 수 있는 값어치다. 

돈은 꼭 지폐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교환이 가능한 값어치라면 교환할 수 있다.

세번째, 돈은 모였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작은 돈과 큰 돈은 힘이 다르다.

네번째, 돈을 쓰는 건 비용이다. 비용을 가치있게 사용하면, 사용하면서도 벌 수 있다.


제가 정의를 다시 세운 이유는 지금 내 상황에 맞게 돈을 벌고, 모으고, 쓰고, 불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람마다 돈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다릅니다. 사람은 같은 돈이라도 통장에 있는지, 저금통에 있는지, 체크카드인지, 주식인지, 부동산인지에 따라서 가치를 다르게 봅니다. 실제로 소비에도 이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같은 물건의 가격을 누군가는 비싸게, 누군가는 싸게, 누군가는 적정하게 본다는 거죠. 그래서 사람마다 행동에서 차이가 납니다. 월급이 50만원이여도 10만원을 저축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월급이 200만원이여도 10만원도 저축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건 의지의 차이가 아닙니다. 각자 상황이 다른 것일 뿐입니다. 


실제로 저만 보아도 월급 40만이었던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20만원을 저축했었습니다. 하지만 월급이 100만원이 되었을 때도 저는 20만원 저축을 했습니다. 이유는 늘어난 소득만큼 무언가에 돈을 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입과 지출이라는 단어안에는 삶의 무수한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맛있는 걸 먹었어, 좋은 집을 샀어, 좋은 차를 가지게 되었어, 가족을 위해서 사용했어,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자했어’ 그 안에 우리가 어떤 의미를 담을 거냐에 따라서 또 다른 가치를 발휘하겠죠. 하나 돈 쓰기에만 의미를 담을 게 아니라, 돈 모으기에도 의미를 담아야합니다. 그게 바로 세번째 정의를 세운 이유입니다. 돈을 모으는 일은 생각보다 더 중요합니다. 물론 많은 돈을 저축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돈은 많이 모을 겁니다. 하지만 지속할 수 없다면 결국 모을 수 없게 될 겁니다. ‘지속성’의 힘이 가장 크게 오는 게 바로 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돈과 큰 돈이 가진 힘, 이런 말이 있죠. 돈이 돈을 벌어온다라는 말, 그 말은 작은 돈이 아니라 큰 돈이 가진 힘이었습니다. 흔히 은행이율 1%를 보면 사람들은 ‘너무 적게 주는 거 아냐?’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신다면 다릅니다. 


백만원의 1% = 10,000 원

천만원의 1% = 100,000 원

1억의 1% = 1,000,000 원

10억의 1% = 10,000,000 원


똑같은 1%이지만, 가진 돈이 다르면 의미도 다릅니다. 왜 우리가 은행이율 1%를 작게 볼까요? 우리가 가진 돈이 그만큼 적은 건 아닐까요? 이게 티끌모아 티끌이란 말의 진짜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적게 모으면 적다라는 말이 아니라, 그 힘이 작다는 걸 의미한다고 느꼈습니다.


작은 돈이 아닌 큰 돈의 힘을 가지려면 일단 돈을 모아야합니다. 돈을 모으는 일에 드는 노력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대학생 시절 2-3만원씩 모아서 카메라를 사려고 했던 저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스마트폰을 바꿀 때도 고민을 크게 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 역시 다양합니다. 1일 1저축, 1주 1저축, 1달 1저축 등 기간을 다양하게 잡아서 모을 수도 있고, 금액을 기준으로 저축을 잡을 수도 있고, 일명 풍차돌리기라고 해서 매달 저축을 넣어서 1년 뒤에는 월급처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여러가지 방법들 중 제가 지속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가면서 했는데요. 그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2가지였습니다. “비상금 구축하기” 와 “단기, 중기, 장기 나누기”입니다.


돈을 그냥 모으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젠가 어렴풋이라도 하고 싶은 일, 사고 싶은 것을 위해서 모으는 거죠. 그런데 이 모으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습니다. 안전하게 지속하여 모으기만 하면 모을 수 있는 데, 우리 삶에 도사리는 위험요소와 변수가 다양합니다. 그래서 위험관리를 위해 보험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죠. 그리고 추가적 관리를 위해 비상금 구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집의 가장이다보니 저의 위험요소와 변수 뿐 아니라, 가족의 위험요소와 변수가 같이 적용됩니다. 그러다보면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도움이 되었던 건 첫번째, 비상금 구축이었습니다. 비상금을 마련해두니 빚을 지지 않을 수 있었던거죠. 이는 자산은 잠깐 감소하지만 돈을 관리하겠다고 진행중인 시스템은 무너뜨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지속성을 가지고 진행해 갈 수 있다는 거죠. 원래 고객님들께 자산관리를 해드릴 때 추천해드리는 건 월급의 3개월, 최대 6개월정도의 비상금을 만들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갑자기 월급을 모을 수는 없고 차곡차곡 그 금액이 될 때까지 소액부터 돈 모으기를 해보시기를 알려드리는데요. 해보셨던 분들이 경조사비나 기타 추가 생활비도 활용하고, 저축은 저축대로 하실 수 있는 부분을 좋아하시더라구요. 


두번째, 단기/중기/장기 나누기는 돈을 모을 때 모으는 기간을 6개월, 1년 짧은 단위만이 아니라 3년, 5년, 7년, 10년 등 다양한 기간으로 나누어서 모으는 겁니다. 우리는 돈을 오늘만, 이번주만, 이번달만, 올해만 쓰지는 않습니다. 계속 돈 쓸 일이 있을거고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쓰는 돈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걸 감안했을 때 우리는 돈의 흐름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짜리 중고차를 하나 사고싶다고 생각했을 때, 갑자기 어디서 1000만원이 생기지는 않죠. 그 때 저축해있던 500만원이 있다면 500만원만 준비하면 되는 상황이니 더 수월해진다는 말입니다. 돈이 우리가 사는 시간에 같이 흐르게 해서 타이밍마다 적절하게 함께 갈 수 있으면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재테크를 넘어 투자를 할 때에도 투자종목 중 하나가 현금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현금이 제 때 있어야 필요한 순간에 매수를 할 수 있다는 말이죠. 


아마 저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모으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같이 공유해주세요.
여러분도 어떻게 하면
나는 큰 돈의 힘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하시면서
티끌모아 태산을 이루어보시길 바랍니다.


[르코가 저축할 때 사용했던 템플릿 공유신청]

https://bit.ly/35cLxs2


[르코에게 문의하기]

https://bit.ly/2Ikiq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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