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어진 작은 일의 가치
'성공'을 외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습니다. 왜 모두가 마음으로도, 행동으로도 여러가지를 시도하며 도전하는데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할까요?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도 누군가는 깨닫고, 누군가는 깨닫지 못할까요? 단순한 타이밍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는 정말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에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진짜로 성공하고 싶은가요?
말로는 성공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실제로 무의식적으로 본인의 가능성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괜찮아'라고 말하지만 속으론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라는 생각때문에 TO DO LIST를 두고 해내가는데에만 급급하다보니 그것보다 더 작지만 중요한 마음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말입니다.
혹시 물고기 중 '코이(Koi)'라는 작은 물고기를 아시나요? 물고기 코이에게는 한가지 비밀이 있는데요.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아무리 크게 자라도 5-8cm밖에 자랄 수가 없고, 어항보다 큰 연못에서 키우면 15-25cm를 자란다고 합니다. 그럼 코이를 바다에서 키우면 어떨까요? 그러면 코이는 90-125cm 까지 자라서 사람이 들기에도 무거워진다고 합니다. 혹시 처한 환경 속에서 그저 순응하면서 '성공'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계시진 않나요? 좁은 어항에서만 살려고 한다면 당신은 아무리 90-125cm를 자랄 수 있는 가능성과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 5cm의 작은 금붕어같은 물고기로밖에 자라나지 않을 겁니다.
코이라는 물고기처럼 사람들도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도 전혀 스스로 날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미로를 헤메이듯 지금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죠. 진짜로 성공하고 싶은가요라는 질문에는 이 마음을 묻고 싶습니다. 목표를 세우기 전에 지금 '나'라는 사람을 먼저 보고 계신가요? 눈앞에 성공을 위한 행동을 하기전에 이 일이 진짜 '나'를 위한 일인지 생각해보셨나요? 보이지 않다보니, 너무나도 작아보이는 이 작은 생각은 '꿈'을 꾸고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지 않을까요? 정말로 지금 사는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구요? 그 작은 마음이 꿈을 꾸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서들을 읽어보면 성공한 리더들은 사소한 일이라도 사소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마음'을 다해서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던 '해군 제독 윌리엄 맥레이븐'은 침대부터 정리하라(Make your Bed)라는 책을 냈을 정도로 작은 일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 맞이하게 되는 침대 정리와 같은 간단한 임무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자부심과 용기를 주는 일이라고 말하며, 사소한 일에서 시작해 다른 수많은 임무들이 수행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텍사스 대학교 졸업식에서는 이렇게 연설했습니다.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돈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째 과업을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작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이 되면 아침에 끝마친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 완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인생에서는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中
또한 영화 '역린'에도 작은 일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중용 23장이 나오죠.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진다.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 <역린> 中
성공은 반짝반짝 겉으로 드러나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만이 다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만, 누군가가 알아봐주는 일만 열심을 내는 건 아닐까요? 바로바로 결과물이 좋은 일들만 쫓고 있던 것은 아닐까요? 다른 사람의 시선과 기준에서 나도 모르게 행동하고 있던 게 아닐까요?
정말 '나'자신에게 주어진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최선을 다하다보면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누군가가 배우고 싶어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요? 삶을 살아가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 한 사람에게라도 '당신처럼 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성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짜로 성공하고 싶으시다면 내 앞에 주어진 작은 일부터 정말 마음을 다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