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재다능르코 Apr 01. 2018

성장하는 나를 만드는 습관:메모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목차

- 성장하는 나를 위한 습관: 메모

- 우리는 왜 메모를 해야하는가?

- 오늘부터 메모하세요 !



성장하는 나를 위한 습관: 메모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메모라는 말이 단순히 기억하기 어려우니 적는 것, 까먹지 않으려고 적는 것,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위한 끄적임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메모가 삶을 바꾸어 줄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작은 습관의 나비효과를 놓치고 우리는 항상 큰 습관을 바꾸면 삶이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메모는 선택으로 할 수 있는 습관이 아니라 우리가 필수적으로 가져야할 행동입니다. 습관을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내가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나를 만들게 됩니다. 2007년 친구에게 선물받은 다이어리, 때마침 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이 1-2년전부터 시작되서 고등학생이였던 나도 열심히 꾸미기에 동참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매일쓰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한번 시작된 기록의 재미는 느껴서 그 이후 매년 다이어리, 플래너 등을 사서 시도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분명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동기부여도 있었고, 해야한다는 사실도 정확히 인지했지만 습관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았던거죠. 국내의 왠만한 폼의 다이어리와 국내 들어온 대부분의 플래너를 한번씩 사용해봤습니다.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안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신정철 작가님의 <메모습관의 힘> 이란 책이였는데요. 독서습관이 메모습관의 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 셈이죠. 메모를 고민하고 있던 저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저를 그간의 잘못된 방법들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그간 경험으로만 쌓았던 팁들과 기본지식이 합쳐지면서 응용해서 나만의 방법들을 세워나가는데 결정적 한방이였습니다. 이제는 온/오프라인의 메모습관을 차근차근 정리해가면서 한단계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메모를 해야하는가?

3월 말부터 18권째 돌입하는 메모노트

<성장하는 나를 만드는 습관:독서편> 에서 책과 메모는 실과 바늘이라고 하면서 간단히 메모방법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왜 18권째까지 쓸 수 있게되었는지, 다이어리나 플래너 하나도 꾸준히 쓰지 못하던 제가 어떻게 더 두께의 노트들을 한달~한달반에 한권씩 메모하게 되었는지 메모를 통해 얻은 3가지 꿀팁을 공유합니다.



첫번째, 쓰고 끝인 줄만 알았던 메모 - 결정적 순간 나를 돕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죠. 저는 메모는 스스로 쓰는 자를 돕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메모노트에는 책을 쓴 내용만 들어가지 않습니다. 별의별 메모가 다 들어갑니다. 어느 날 SNS를 하다가 좋은 문장도 쓰고, 드라마를 보다가 '명대사'다 싶은 것도 적고, 영화보고 나와서 생각난 이야기도 적고, 책 내용도 정리하고, 고객과 상담하거나 코칭하는 학생들과 코칭할 때도 메모노트를 꺼내서 쓰면서 합니다. 처음에는 이걸 쓴다고 기억이 날까 싶었습니다. 의구심과 의문도 많았죠. 하지만 메모습관이 점차 갖춰질수록 '음..?' 순간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결정적 순간에 저를 도왔습니다. 평상시 '뭐였지..아, 그 ...'라고 하면서 잘 기억나지 않았던 부분들이 'A는 B를 통해서 하시면 되고, 이후에는 C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라며 정확한 해답을 떠올리게 했고, 필요한 돈을 지갑에서 꺼내듯 필요한 파일을 클릭으로 꺼내 읽듯 머릿속에서 필요한 문장이 떠올라서 결정적 순간 또다른 나를 만들어주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 기록의 흔적 




두번째, 스쳐가던 일상의 생각들 - 기회로 만들어 '현실'이 되다

기록해두지 않았다면 그저 지나갔을 일상과 생각들이 메모를 하면서 하나하나 더 기억에 남고 그 기억들이 모여서 강의안이 되고, 프로그램으로 기획이 되고,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기록해두지 않았으면 별거 아닐 수 있었던 시간들이 기록으로 차곡차곡 모여지니 달랐습니다. 11년을 넘게 써오고 있는 다이어리와 플래너, 그리고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제가 사진으로 모아둔 시간들 덕에 저는 저를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코칭을 하다가 어떤 친구를 보면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정말 그 고민을 하면서 이런 저런 메모들로 생각을 이어가던 중 영감이 떠올라 30분만에 만들었던 8주간의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지금은 그 친구뿐 아니라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지금 제가 봐도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라고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차곡차곡 쌓여진 내용들이 새로운 결과물로 나와지는 과정을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기록해두었던 순간들의 내용이 강의안이 되고, 강사로서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세번째, 메모와 가까워지자 모든 시간이 효율적으로 변하다 

기차에서도 집에서도 카페에서도 어디서든 책과 메모노트면 달라집니다 !

사실 메모를 본격적으로 하기전에는 약속시간에 일찍 도착해도 핸드폰을 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약속시간을 조금 더 일찍가서 메모를 하고 책을 보게 되더라구요. 메모하는 습관이 작아보이지만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이 바로 나타나는 것이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메모노트에는 매일 위에 오늘 날짜가 적히는데요. 그러다보면 상대적으로 기록이 많은 날도 있고, 기록이 적은 날도 있습니다. 메모노트가 생기고 나서는 이 모든 게 하루를 피드백해볼 수 있는 기록으로도 생각되더라구요. 스케쥴이 바빴던 날임에도 불구하고 메모를 많이 했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가 있었는데도 왜 메모를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권의 메모노트가 끝나고 다음 메모노트에 넘어가면서 저는 다 쓴 메모노트를 한번더 다시 읽어보면서 한번더 생각할 내용들을 옮겨적어봅니다. 그러면 3-4장정도 요약본이 생겨나는데요. 나중에는 요약본만 보아도 어떤 생각의 흐름을 가졌었는지 저를 돌아볼 수 있더라구요. 이렇게 저를 돌아보는 만큼 다양한 일을 해도 시간이 여유롭다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시간관리가 잘 안된다고 느끼신다면 메모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부터 메모하세요 !

메모는 무조건 정리를 잘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대로 쓰려 말고 무조건 써라라는 문장이 쓰인 이 카드를 메모노트 가장 앞에 꽂아둡니다. 낙서, 그냥 되는대로 쓴 메모, 그림 하나만 그려놓고 넘어가는 메모 등 형태가 전혀 정해져있지 않은 메모들도 많습니다. 남이 볼 때 이게 무슨 메모냐고 생각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오늘도 흔적을 남겼고, 삶을 살았다는 흔적을 남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 글자, 한 문장, 한 그림이라도 매일 기록이 쌓여갈 때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기록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일단 메모를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이전 09화 성장하는 나를 만드는 습관:독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