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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Apr 09. 2018

성장하는 나를 만드는 습관:정리

정리가 가져다 준 삶의 행복

목차

- 성장하는 나를 위한 습관: 정리

- 우리는 왜 정리하지 않는가?

- 꼭 한번 정리해봐야할 3가지



성장하는 나를 위한 습관: 정리

지울 건 지우고, 더할 건 더하자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걸 잘 못버리는 아이 중 한명이였습니다. 핸드폰이 늦게 생긴 편이라 다행이지 아니였다면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부터 전화번호를 다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썼던 일기, 주고받았던 편지, 친구와 썼던 교환일기 그리고 포스트잇에 스치듯 했던 메모까지 사실 저는 정리와는 거리가 먼 '저장강박증'에 시달리던 1인이였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언젠가 찾을지도 모른다면서 버리지 못해서 본가에 살때도 자취를 할때도 누군가를 집에 초대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정리를 해주시려던 어머니와 몇번이나 다투고 나서야 한 두달에 한번 스스로 정리하겠다고 조율했죠. 청소만 해도 한번 하고나면 기분이 좋다는 사실을 누가 모를까요. 하지만 한번 마음먹기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사실 '정리'와 '정돈'습관의 의미를 정확히 실천하게 된 건 몇년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만들어가는 중이구요. 우연치 않은 계기로 시작되었던 '정리', 그게 제 삶을 바꿀 줄은 몰랐습니다. 그 우연한 계기는 제가 굉장히 많이 배우며 존경하는 분이 하신 말씀에서 비롯되었었는데요.

    "그 사람의 방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그 말씀을 듣고 떠올린 제 방은 참 할말이 없고 고개가 절로 숙여지더라구요. 방정리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은 흔하게 이야기를 하죠. 그 블랙홀 안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고. 문득 해주신 말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방정리를 잘하고나면 마음이 달라지던 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 문제는 '정리'하는 습관과 관련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왜 정리하지 않는가?

  사실 정리하면 흔하게 '방정리'부터 떠올리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귀찮아서'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정리는 모든 정리를 말씀드리는 건데요. 보이는 정리로는 방, 빨래, 설거지, 쓰레기버리기, 연락처 등이 있고, 보이지 않는 정리로는 마음 정리, 생각 정리가 있어요. 정리를 하면 깔끔하고 좋다는 것은 대다수가 알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왜 정리하지 않을까요?

  정리를 한다는 것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라서라고 생각합니다. 보이는 정리를 할 때에도 이렇게 될 때까지 방치한 한심한 나와 마주쳐야하고, 보이지 않는 정리를 할때는 그보다 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생각과 마주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나를 만족하기가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힘들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우리는 정리와는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을 듣고도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쉽사리 저에게 적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실천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 이유인데요. 바쁘니까라는 말로 자기합리화를 하곤 했습니다. 잘 떠올려보면 대학교 3학년때 저는 하루가 새벽에 시작해서 새벽에 끝나는 날이 많았는데요. 어떤 때는 바쁜 일정때문에 일주일에 10시간을 잔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바쁜데도 오히려 가방/방/연락처 등 보이는 곳부터 보이지 않는 마음이나 생각까지 힘들다고 느끼기보단 행복하다고 느낀 나날들이 더 많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왜 그것이 지속될 수 없을까라고 항상 고민해보면, 나를 마주하는 일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였습니다. 뒤죽박죽되어버린 삶에서 '나'를 마주하지 않으면 우리는 '정리'를 자꾸 미루게 됩니다. '정리=고통'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는거죠. 하지만 정리하는 것은 나의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지를 보는 과정입니다. 내가 가진 것은 옷이나 신발, 가방이 아니라 나 자신이죠. 나라는 사람은 내 인생에서 대체할 수 없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니까요. 나라는 사람을 보는 시간을 회피하면 자꾸 몸도 마음도 신호를 보냅니다. 삐삑-하고 경고음을 말이죠. 정리라는 것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정말로 행복해질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 돈은 일부의 행복을 살 순 있지만 영혼의 행복을 사주진 않기에 우리는 '나'를 마주해야합니다. 이제 더이상 정리를 미루지 마세요 !




꼭 한번 정리해봐야할 3가지


첫번째, 내 인생 정리하기

인생정리하기하면 뭔가 거창하면서도 어려울 것 같아서 쉽사리 시도를 못하겠다 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그저 간단히 생각하면 시간되돌아보기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나를 돌아보는 거죠. 과거의 선택들이 현재의 나를 만든거니까요. 저에게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던 인생정리하기는 '인생그래프' 그리기 였습니다. 

인생그래프는 아래 하단과 같은 거였어요.

 A4용지를 펴서 가운데 선을 긋고 나이를 하나하나 써서 그 해가 저에게 '만족'이였는지, '불만족'이였는지는 점수로 표기하고 기억나는 사건들을 다 써보기 시작했어요. 좋은 사건은 위에, 안 좋은 사건은 아래에 기록했습니다. 기억나는 건 다 적어보셔도 좋아요.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요. 성장과 변화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마인드맵이든 인생그래프를 통해서 스스로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면 좋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건 그 시간이 정말 힘들었다고 느끼면서도 좋은 사건이 없던 해는 없었다는 것, 그리고 정말 힘들었던 해의 기억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어린시절 기억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최근 기억임에도 잊고 싶은 기억이 많았던 순간들이 많아서 기억을 잘 못하더라구요. 그렇게 스스로의 시간을 정리하면서 보이는 나와 보이지 않는 나의 gap을 줄여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갭이어에 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Gap year(갭이어) :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

제가 생각하는 갭이어는 그저 학업에서 떠나 다른 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어떤 활동을 하든 보이는 나와 보이지 않는 나의 gap을 줄여나가면서 '진짜 나'를 수용하고 이해하며 인정해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꼭 내가 살아온 시간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코칭했던 친구는 유난히 과거를 잘 기억하더라구요. 5살때, 6살때 이야기를 사소한 부분까지 기억하면서도 20-27살까지 7년간 기억이 많이 없다는 사실에 본인이 놀라했어요. 20살때 시작된 삶의 방황때문이였는데요. 27살에 저를 만날때까지 자신에게 이런 부분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나라는 사람이 없었던 시간이였던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여러분도 꼭 한번 정리해보세요. 현재까지의 나를 잘 정리할 수록 '현재의 나'를 기록해나가는 다이어리나 플래너도 꾸준히 기록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업무들에 있어서도 '생각정리'하는데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 연락처 정리

여러분은 지금 핸드폰에 몇명 정도 연락처가 있으신가요 ?  작은 스크롤 ,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늘어선 연락처 목록을 보면서 왠지 모를 외로움에 빠지신 적은 없나요? 정작 진짜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전화를 걸 사람이 없진 않으셨나요? 고등학교 때 처음 핸드폰이 생겼던 저는 당시 '문자무제한요금제' 첫달에 문자로만 30만원이 나와서 어머니의 등짝 스매싱을 맞을뻔한적이 있는데요. 여러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한 걸 좋아해서 왠지 연락처의 갯수가 나의 인맥인양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여러분의 핸드폰에는 연락처가 몇개이신가요?

예전에는 A는 60% 친하고, B는 70% 친하고라는 생각들로 메신저 그룹도 나누곤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늘 변하기 마련이더라구요. 자신이 처해있는 인생의 단계나 상황, 시간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대할 수 있는 여유나 방법들이 달라지니까요. 그 순간의 그 사람들은 항상 제 인생에서 필요했던 사람들이였기에 연락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대인관계에 집착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소통은 혼자 할 수 없는거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처 정리가 필요하더라구요. 요즘 매일 아침마다 독서를 하면서 지인들에게 좋은 문장을 하나씩 보내고 있는데요. 매일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다보니 그동안 참 먼저 연락 안하고 사는 사람이였구나도 다시 느끼고, 필요하지 않은 연락처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제 연락을 마지막으로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사람부터, 이름만 봐서는 대체 누군지도 모르겠는 사람까지 - 연락처를 가지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작은 연결'조차 없던 거였더라구요. 아무리 폭 넓은 대인관계라 하더라도 어쩌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줄 사람들은 한정적일겁니다. 연락처와 메신저 앱에 있는 사람들을 정리하고 다시 문장들을 보내기 시작하니, 훨씬 금새 보내기도 했지만 저도 이제서야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독서습관을 만들려고 시작한 일이였는데, 약 50일에 가까운 시간을 진행하면서 '진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을 더 찾게 되었습니다. 그냥 나라는 사람의 삶을 응원해줄 사람들을 말이죠. 그리고 저라는 사람도 한결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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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방 정리


방정리는 포괄적인 단어를 쓴거고 사실 회사로 따지면 책상정리, 집으로 따지면 개인 짐을 두는 곳을 정리하는 것을 말하는 건데요. 방정리 방법이 아니라 방정리가 잘 되어져 있는가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아까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방은 그 사람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방을 한번 둘러보거나 떠올려보실까요? 그리고 한번 하단의 질문들을 보면서 체크해보세요.

□ 쌓여있는 것은 없나요?
□ 방치해둔 것은 없나요?
□ 이미 있는 물건인데 사온 물건은 없나요?
□ 필요한 것인데 사오지 못한 것은 없나요?
□ 버려야지 마음먹고는 아직 버리지 못한 쓰레기는 없나요?
□ 쓰레기통에 버리기 귀찮아 바닥에 내려놓은 쓰레기는요?
□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몇 일째 청소를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사실 정리정돈을 잘한다는 것이 보여지는 것이 깔끔하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쓸 것과 쓰지 않을 것을 잘 구분하며 필요없는 것은 그때 그때 잘 버리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정확히 알아서 같은 것을 사거나 비슷한 물건을 사는 일이 없는 것까지를 의미합니다. 저는 집에 들어와서 방을 보면서 제 마음을 한번 더 확인합니다. 그리고 딱 10분이라도 작은 것하나라도 정리하려는 타입입니다. 원래 깔끔하게 사는 타입이 아니고 생활적으로 편하게 사는 타입이라서 항상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건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저렇게 체크해보면서 제 마음도 체크해보면 제 마음에도 쌓여있는 것, 방치해둔 것 등이 있을 때가 많더라구요. 방정리를 하고 유지를 해야하는 이유는 그 과정 중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고 유지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권해드립니다.


이렇게 3가지 정리는 꼭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에게는 이렇게 글을 써보는 순간도 삶을 정리해보는 순간, 생각을 정리해보는 순간입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의 의견과 응원, 그리고 피드백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정리해보시겠어요?



여러분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은
외부의 장애물이 아니라,
내부의 장애물이 아닐까요?
오늘부터 정리를 한번 해보세요.
분명 변화가 일어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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