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바뀌는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
인생이 바뀌는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
올해 31살인 저는 세상에 감사한 일이 참 많습니다.
-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딸이면 지우라고 이야기를 들으셨는데 병원의 의사선생님이 아들이라고 해주셔서 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어린시절 아픈 동생때문에 어머니와 함께할 시간이 없었지만, 그 덕에 자립심이 큰 아이로 자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넉넉하지 않은 집이였지만 때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고 자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 독서습관은 없으셨지만, 책에 대해서는 항상 관대해주셨던 아버지덕분에 지금도 책을 열심히 읽는 어른이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 타지에 계신 아버지, 아픈 동생때문에 함께할 수 없었던 어머니라 배운 것이 없는데, 삶에서 좋은 선생님과 어른들을 만나 부족함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대학병원을 6군데 다니시는 어머니, 조현병을 앓으시는 어머니 덕에 건강의 소중함도 배우고, 일의 동기부여가 되며 타인을 볼 때 더 넓은 마음으로 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유난히 많이 경험했던 아끼는 사람들의 죽음으로 현재의 소중함과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읽어보시면서 눈치채셨을까요? 사실 유쾌하거나 행복하다고 느끼는 추억이 아닙니다. 하지만 감사함으로 느끼는 순간부터 제 삶은 바뀌었습니다. 저는 막장드라마를 보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아이였습니다. 드라마는 현실을 바탕으로 만든 소설같은 거라고 했는데, 제 주변에는 드라마 속 상황들이 일상처럼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린시절에 유일하게 선명한 기억 중 하나는 '나는 불행하다'였습니다. 그만살고 싶었던 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중학교시절 닉네임이 [울증이a] 였을까요. 스스로를 조울증으로 칭하고 그런 모습을 가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존감이 너무 약해서 자살시도도 실패할 정도였고, 스스로의 가치를 저하하여 '나같은 거'라는 표현을 달고 살던 사람이였습니다. 사람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19살까지 저는 그냥 인생을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죽지못해서 살아야할 이유가 없어서. 20대초반 저는 10대 내내 떠나보내지 못한 우울함과 자괴감이 어울어져 모든 일에 '무기력'까지 깔려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이제는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고 반대로 타인을 도우며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 있게 된 것은 위에 리스트들처럼 '감사의 힘'을 배우고 나서였습니다.
20살에 제가 생각을 바꾸게 된 '선생님' 한분과 '친구' 한명을 동시에 만났습니다. 저는 제 20살을 신이 제게 주신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제 생각을 바꾸어주셨고, 친구는 그 생각이 사실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삶이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제가 느낀 감사의 단계는 이러했습니다.
첫번째, 저의 인생이 언제까지나 '불행'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를 통해서 바뀌어간 1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는 처음으로 '불행'만 존재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인지했을 때는 '행복'마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이 행복도 곧 사라지겠지라고 말이죠. 내가 행복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사치처럼 느껴지는 단계였습니다. 이 불안감의 단계가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행복을 인지하는 단계를 통해서 '감사의 마음'이 씨앗이 뿌려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어렵고 긴 시간이였던 것 같네요.
두번째, 인생에서 불행과 행복이 50 대 50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안좋은 일이 생겨도 곧 괜찮아질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되더라구요. '감사의 마음'의 씨앗을 뿌린 것들 중 일부가 새싹이 났습니다. 이때부터 조금씩이지만 삶에 감사해야할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불행이 있어도 그만큼 행복한 기억과 즐거운 순간들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삶에서 조금씩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고, 거기서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불행마저도 사실은 '행복'이였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얼마전 사람책으로 나이가 많으신 분들 앞에서 사람책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들으신 분 중 한분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60대에게 강의를 받은 것 같다'고, 제 나이는 이제 반 60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 부분은 제가 이제는 삶에서 불행마저도 '행복'이 존재함을 알고나서였습니다.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감사'의 힘은 보이지 않지만 가진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느끼는 단계는 마지막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감사일기를 쓰는 소모임에서 느끼는 에너지는 이것보다도 더 크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감사도 손쉽게 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쉬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습관임을 압니다.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을 때에도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왔는데, 기록이 시작되니 더 많은 삶들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6개월, 1년에 한번씩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감사'를 돌아봤었습니다. 최근에는 <성장판 감사일기 모임> 통해서 아침 확언을 쓰고, 하루를 돌아보는 감사일기를 쓰는 매일 습관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생각만이 아니라 기록으로도 남기신다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실겁니다.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자주 감사를 표현하고 쓰실수록 효과는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하루의 시작이 달라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는 흔히 '오늘도 출근이라니, 계속 자고 싶다' 등의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감사가 습관이 되어지기 시작하자 하루의 시작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어떤 경험이 나를 채워줄지가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계획세운 것을 하지 못한 저에게 흔히 하던 자책도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즐겁게 시작하니, 하루가 굉장히 여유로워졌습니다.
두번째, 삶의 순간 보이지 않았던 시간을 찾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느낀 것은 한줄로 쓰는 감사일기지만, 그 순간에는 놓쳤던 마음과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보는 것과 기록하는 것, 기록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정말 차이가 있다라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만났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 당연해서 보이지 않았던 순간들의 시간을 되찾자, 진짜 저의 삶을 살고 있구나라고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은 일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뭔가 마음에 조금씩 감사함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삶의 주도권이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세번째, 삶의 여유를 되찾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일들에서도 감사를 찾고나면서 삶에는 '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없다고만 생각했었던 순간들이 달라진거죠. 사실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시간에 쫓겨왔던거였습니다. 하지만 감사를 알고나서 제 삶에는 순차적으로 쉼표가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온점이 어딘지 알 수 없는 긴 문장을 살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때서야 문장에 쉼표가 등장하고 이제는 간혹 온점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감사는 '여유'를 가져다 줍니다.
감사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쉽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단순한 긍정이 아니라 '감사'라는 마음을 갖기 시작할 때 상대적 비교를 하지 않게 되고 진짜 삶을 자꾸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때문에 너무 힘들어지기보다 스스로를 채우려고 더욱 노력할 수 있는 힘이 감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 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삶에 '감사'를 쌓아보세요.
감사는 또다른 감사를 불러오는 힘이 있습니다.
생각만이 아니라 기록까지 해보신다면,
지금의 인생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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