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하면 달라지는게 너무나도 많아
시도하면 달라지는게 너무나도 많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시작한다고 해서 모든 일을 할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도'를 해보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집중력이 높거나 공부를 잘했던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1:1 과외에서도 졸고, 강의 시간에도 집중력이 한계가 있어서 다른 책을 보거나 숙제를 하던 학생 중에 1명이였습니다. 어떻게보면 굉장히 산만했고, 좋은 표현으로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많이 한게 "시도"였습니다. 나이로는 4살, 학년으로는 5살이 차이가 나는 어린 동생은 어릴 때 많이 아파 어머니가 항상 병원을 들락날락 하셔야 했습니다. 저 또한 어렸지만 어머니가 안계신 시간동안 '질문'할 사람이 없어진 저는 직접 해봐야 했습니다. 라디오가 궁금해서 뜯어봤다가 엄청나게 혼나고 어머니가 안계신 틈을 타 '쌀통'위에(예전엔 집집마다 쌀통이 !! ) 초코파이를 꺼내고 싶어서 의자와 백과사전을 써서 꺼내먹고, 전단지로 연을 만드는 등 해보고 싶은 건 해봐야 알아가는 아이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시도하면 달라지는게 정말 많다는 사실을 말이죠. 하지만 제 이야기를 하는 강의를 준비하다가 저는 어릴적부터 쌓아온 '시도'라는 것이 저를 얼마나 성장시켰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바뀔 수 있는 기회이다
저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카페에 들어갔을 때 나는 커피향을 싫어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카페를 가는 이유 자체를 이해하지못했죠. 그래서 20대초반까지 스타벅스를 가면 오렌지쥬스를 시켜먹던 사람이였습니다. (스타벅스엔 포도쥬스도 있죠....ㅎㅎ)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커피는 먹어본 적이 없고 흔하게 생각한 바 커피는 '쓰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제가 커피를 먹게된 계기는 아주 사소한 시도였습니다.
집이 근처였던 친구와 운동을 한창하고 돌아가던 길에 목이 말라서 편의점을 들리게 되었습니다.
친구 : 아메리카노 먹어볼래 ?
나 : 그거 쓴 커피잖아 !
친구 : 아냐 ! 이건 먹을만해 ! 이거 쓰면 내가 책임진다.
나 : 진짜지?(의심가득)
그날 친구가 건낸 건 편의점에서 흔히파는 '스위트 아메리카노'였습니다. (당연히 쓸리가 없죠....ㅎㅎ) 하지만 이 날 처음 아메리카노와 만나고 난 뒤 현재의 저는 원두를 골라먹고, 제가 사는 대전에 동마다 맛난 커피를 파는 곳을 알 수 있는 카페지도를 가진 1인 중에 한명입니다. 커피없이는 못사는 현대인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Common sense is the collection of prejudices acquired by age 18.
상식은 18세 때까지 후천적으로 얻은 편견의 집합이다
- 아인슈타인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온 상식, 하지만 과거의 상식은 현재의 비상식이 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수많은 시도들을 하면서 생각한 것은 상식의 다른 말은 '고정관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뀌어가면서 우리의 의.식.주는 변화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각과 마음, 정신 또한 시대가 바뀌어가면서 바뀌어가야하지 않을까요? 그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삶의 변화를 만들어주는 기회이다.
한번에 맞춘 분이 있다면 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20대 초반인 분들은 아바타하면 도토리를 찾아다니던 '싸이월드'를 많이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그 이상인 분들에겐 온라인 음악방송의 시초이자, 타자게임, 아바타 등 다양한 시도로 세대를 아울렀던 '세이클럽'을 추억하시겠죠? 제가 그린 그림은 세이클럽 속 비공개캐릭터입니다. 세이클럽이 한창이던 그 당시 저는 초등학생 고학년~중학생이였는데요. 당시에는 플로피디스크에 한글파일 하나를 넣어서 과제를 제출해야했었기에 컴퓨터에 '이미지저장'이라는 건 언니의 등짝스매싱을 맞기에 제격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세이클럽에 몰입하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에 '러브장/우정장'이라는 아이템이 10-20대사이에서 큰 유행이였습니다. 러브장을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그림도 그림이지만 노트 자체에 관심이 생겨서 그날부터 그 이미지들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컴퓨터에 저장할 수 없어서 고민하던 중 '온라인 클럽'을 만들어서 이미지를 폴더별로 모아두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터넷을 잘몰랐던 저는 클럽이 전체공개인줄도 모르고 직접 그린 이미지들부터, 각종 러브장/우정장에 관련된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핫아이템이였기에 사람들이 클럽에 들어와서 댓글을 달아주기 시작했습니다. '퍼가요~♡, 카페지기님 감사해요~, 클럽장님 감사해요~' 등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해주시는 칭찬에 클럽을 키우는데 7-8시간씩 게임하듯이 몰입을 했었습니다. 친구들이 도토리를 찾아떠날 때 당시에 제 클럽은 '러브장'하면 1위에 올라있었습니다. 그당시 회원수가 6만명을 넘어섰었습니다. (회원분들은 제가 중학생이란 사실을 알고계셨을까요? ㅎㅎ )
정말 우연한 '시도'로 시작되었기에 저도 싸이월드로 넘어갔었는데요. 이 시도는 저에게 굉장히 큰 경험을 남겼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익숙한 온라인 마케팅이란 것을 온몸으로 부딪혀서 익혀두었다라는 것이였습니다. 이후에 이 경험이 대학때도 온라인클럽을 졸업할때까지 운영하여 온라인 영어강사님, 학교주변 부동산과 연계하여 후배들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고 지금 현재 운영하는 모임들이나 SNS활용이 수월한 1인이 되었습니다. 작은 시도는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주었습니다. 또한 강의할 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저의 스토리가 되어주었구요. 삶에서 어떤 부분도 버릴 것이 없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지만, 이를 시도해서 경험해둔 것과 아닌 것은 다르다고 말이죠.
세번째, 시도가 쌓이면 내가 만들어진다.
지금 '다재다능르코', (르코 = 르네상스코끼리) 라는 닉네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시도'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못하는 건 못합니다. 저는 사실 그림을 실사와 똑같이 그리고 싶은데 원근감도 없고 색을 칠하면 그림이 자꾸 망하더라구요. 제가 그릴 수 있는 건 지금 현재 글들에 나와있는 수준정도입니다. 그리고 숫자에도 많이 약한 편입니다. (학창시절 저는 영락없는 수.포.자였어요) 사람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끈기가 약해서 어떤 걸 시작하면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등등 사실 못하고 잘할 수 없는 리스트를 만들면 저도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심이 적었던 제가 반복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이렇게 다양한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제가 되었습니다. 포기한다고 그만두지 마시고 포기하고 다시 시도하세요.
수많은 시도를 하면서 제가 알게된 작은 과정이 있습니다. 모든 시도가 우리 삶의 성취를 가져오진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잘 못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이것은 어떤 상황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수정 보완, 피드백, 발전을 시키면서 성취가 가능하다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시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도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들이 삶에서 쌓이면 티끌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말처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시도한 것은 쌓여서 엄청난 시너지로 여러분의 삶을 도와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 역시 글쓰기를 하자하자 했지만 매번 미루던 제가 '성장판 글쓰기 모임'을 통해서 시도한 결과물입니다. 제가 지난주에 쓴 글은 성장하는 나를 만드는 습관:메모편 이였습니다. 어느새 이 글은 5만명의 분들이 읽어주시고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글쓰기라는 작은 시도로 5만 조횟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함을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매일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도하는 두려움보다 시도하지 않는 두려움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시작하지 않아서 놓친 수많은 기회들을 떠올려보세요.
저는 제가 코칭하고 상담하는 친구들이, 또한 제가 강의로 만나는 분들이 하고싶은 일이 있다고 했을 때. 혹은 어려워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고 할 때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시도하세요( JUST TR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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