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재다능르코 Mar 25. 2018

성장하는 나를 만드는 습관:독서

책 먹는 코끼리의 독서이야기


목차

- 성장하는 나를 위한 습관: 독서

- 책 먹는 코끼리의 기억에 남는 독서법

- 독서가 바꾸어준 삶


성장하는 나를 위한 습관: 독서

독서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매년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한해 계획으로 세우지만, 성인 35%가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사실이 매우 가슴 아프다고 느끼는 1인 중 하나입니다. 저는 달에 10-15권정도의 책을 읽는데요.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읽었던 사람도 아니고, 저도 독서슬럼프가 와서 한동안 책을 쳐다보지 않던 시간도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으시진 않지만, '책'을 사는 것은 돈을 아껴주시지 않았던 아버지 덕에 책을 좋아했습니다.  타지에서 오시던 아버지가 외식과 함께 꼭 서점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책을 사는 것은 좋은 거는구나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만화책에서 '그림'이 좋아서 그림만 쫓아서 책을 좋아했고(만화책방을 하루 걸러 들리던 아이였습니다) 여느 아이들과 같이  책으로 집을 짓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만화책이 교육만화로 이동되고, 또래 아이들이 읽는 책들에서 자기계발서, 그리고 이후에는 책 분야별 편식 없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독서는 더 점점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표 같습니다. 같은 책도 제가 더 나아지고 읽었을 때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독서는 [비 온 뒤 무지개] 같습니다. 독서를 하는 과정에서는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이 현실에서 무지개로 드러났을 때 진짜 가치가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변화 #창조 #성장 #자기계발 #자기발견 #마음 등 다양한 키워드로 사람들은 더 나아가고 싶어 합니다. 그 모든 키워드들에 알맞은 성공습관은 독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책 먹는 코끼리의 기억에 남는 독서법

책 먹는 코끼리인 저에게 가장 많은 질문은 "어떻게 책을 읽는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은가"라는 것인데요. 사실 저는 그때마다 읽고 싶은 것을 읽으라고, 만화책도 좋으니 읽는 것을 시도해보라고 합니다. 시도한 분들은 다음에 어떤 책이 좋은지, 혹은 서점에 왔는데 어떤 책이 좋은지를 묻지만 - 시도를 하지 않은 분들은 같은 질문을 똑같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독서의 시작 "책을 펴보고, 책을 구경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리트머스 용지가 스며들듯, 책에 조금씩 스며들어야 독서가 시작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저도 읽은 내용이 전부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습관 덕분에 책에 내용을 필요한 순간에 지갑에서 돈을 꺼내듯 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독가, 요약가, 팔리는 책만 만드는 출판사 등의 내용을 다룬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예전에는 저도 막연하게 많이 읽으면 좋은 게 아닌가, 요약을 잘해서 내용을 잘 기억하면 좋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양도 양이지만, 질이 좋아야 함을 느낍니다. 읽은 것을 나눌 수 있거나 읽은 것에서 깨달은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문장을 만난만큼 그 문장이 나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책을 읽으면 좋을 책을 고르기가 쉬워지고 책을 읽는 속도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한 권을 읽어도 깊이 읽을 수 있다면 효과가 다릅니다. 제가 독서하는 방법을 나누어봅니다.


독서법 1. 책을 찾아라, 접하라, 만나라

평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지인 추천, 온라인 서점, 방송 등을 통해서 책을 찾는 편입니다. 어떤 책이 나왔는지 어떤 키워드들이 나왔는지를 먼저 살펴보면서 맛보기 영상, 맛보기 소개글들을 보면서 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미리 추려둡니다. 물론 분야별 책 편식은 없는 편이라 어떤 책이든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대체적으로 들지만 흥미가 안 생기는 책은 누군가가 추천해도 사기만 하고 읽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자주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접해서 흥미를 높이곤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제도 읽고 싶다고 생각하고 오늘도 읽고 싶다고 생각하고, 일주일 뒤에도 읽고 싶다고 느끼는 책들이 있더라고요. 책을 많이 읽으려면 장소마다 책을 두라는 방법이 있듯, 저는 자꾸 책을 마음에 두려고 합니다. 그러면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또한 가능하면 약속을 잡을 때 서점이나 도서관 근처, 혹은 북카페를 잡기도 합니다. 새로운 책은 뭐가 있는지, 사람들이 자주 대출해가는 책들을 만나러 가거나 북카페에 배치되어있는 책들을 보는 거죠.  실제로 고객분 중에 사서가 있으신데, 그분을 뵈러는 따로 장소를 잡는 게 아니라 도서관으로 찾아뵙곤 한답니다. 책을 자꾸 찾고 접하고 만나면 익숙해지면서 읽고 싶은 마음들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보다 읽고 싶다는 마음을 자꾸 생기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독서법 2. 책과 메모는 실과 바늘

 

1 한달에 많으면 볼펜심을 3개나 쓸만큼 메모합니다  2 온라인도 좋은데, 오프라인 메모가 훨씬 좋더라구요.
3 한달에서 한달반에 한권정도 쓰는 메모노트  4 기차 이동 이나 누군가를 만나는 날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합니다


어릴 때부터 끄적이는 것도 좋아했고 필기도 이왕이면 이쁘게 하고 싶어 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나도 못 알아보던 악필이었던 글씨체도 조금 더 나은 글씨체로 바꾸려고 매일 인터넷에 이쁜 글씨체를 따라 하다 보니 가끔은 글씨체 좋은데?라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또 이쁘게 메모하고 싶어서 캘리그래피도 배워보고 인터넷에 이쁘게 정리된 내용들을 따라 하기도 곧 잘해와서 스스로 메모를 안 한다는 생각을 안 했기에 습관의 힘을 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쓰기 때문에 나는 메모하는데?라는 착각을 했었습니다. 메모는 안 해오지 않았지만 습관으로 방법을 가지진 않았던 거였습니다.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 해야 했던 것을 놓쳐가다가 신정철 작가님의 "메모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만나고 그동안 놓쳤던 마음들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맞는 메모 습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모든 메모를 한 권의 노트로 모으고, 시간관리는 플래너로 따로 하게 되었고 온라인/오프라인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스스로 그간 놓쳐온 부분들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17권째 써오면서 느낀 건 모든 기록이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삶의 부분에서 습관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알맞은 메모 습관을 찾아서 해보세요. 정말 독서가 달라집니다.  책에서 좋은 부분들을 검은색으로 필사 하고, 파란색으로는 요약을 하고, 빨간색으로 중요 부분을 한 번 더 체크, 그리고 초록색으로는 문장에 대한 제 생각이나 읽고 얻은 아이디어들을 정리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냥 필사할 때보다 훨씬 기억에 잘 남고, 업무나 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독서법 3. 책을 나누기 (독서모임/서평/한줄나눔 등)

 읽은 책을 나 혼자 "음.. 좋은 책이었어"라고 하는 부분보다 누군가에게 나누고 피드백도 받고 에너지도 얻으면서 독서습관이 이어지기 좋았습니다. 저는 3년째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들의 독서 권수는 천차만별이지만 다들 이야기를 하고 나누면서 독서를 더 가깝게 여겼고 1년에 채 한 권도 읽지 않았던 회원이 모임에 참여하고 나누면서 상반기에만 9권을 넘게 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와 나누다 보니 즐거움이 다가왔고 더 좋았다는 겁니다.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나눔이구나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서모임은 시간을 쓰기 어려운 분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데 그렇다면 혼자 시간을 내서 서평 쓰는 것도 하나의 나눔입니다.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요. 블로그를 통해서 꾸준히 서평을 쓰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서평을 공유합니다. 그러면 다양한 의견을 듣기도 하고 같은 책의 다른 서평들을 읽으면서 같은 책에서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보면서 더 배우곤 합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도 읽는 책들의 표지를 같은 방법으로 찍어서 공유하는데, 가끔 인스타그램 친구분들이 그걸보고 책을 사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좋답니다. 

 요즘은 아침 독서습관 및 플래너 기록 습관을 만들려고 아침시간 활용을 습관화하려다가 읽은 책의 좋은 내용을 지인들에게 공유하는 건 어떨까라고 시작하여 어느새 35일째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인들의 동의를 구하고 보낸 건 아녔는데도 대부분이 받으면서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에너지를 받아서 매일 독서가 더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나누면 기쁨이 두배가 된다라는 말을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1차 목표는 100일을 목표로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안정화된 습관과 함께 평상시보다 더 많은 책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더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독서이야기를 나누는 카카오톡 단체방이 있는데요. 바로 신정철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성장판 독서모임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독서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눠주시는데 좋은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보면서 더욱 책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독려할 수 있었던 것도 성장판 글쓰기 모임에 3기에 이어 4기까지 참여하면서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나눌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해보신다면 책이 더 즐거워지실 겁니다.

35일 습관이 저에게 준 작은 행복



 


독서가 이어준 새로운 삶


1. 책을 통해 만난 정진호 강사님  2 책덕에 인연이 된 놀공발전소 3 책토론 디베이트를 통해 얻은 책사
4 서평을 써주다 고3특강으로 이어진 인연 5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은 리드 포 액션


저에게 독서는 그저 '책'으로 시작해서 '책'으로 끝나는 하나의 물건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새로운 사람을, 새로운 생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같았습니다. 3년을 이어온 독서모임에서는 배우고 새로운 정보를 얻고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기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새로운 행사들을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었고, 혼자였다면 만나지 못했을 만한 다양한 책 이야기 들을 듣고 생각을 나누며 저도 저를 더 많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함께하는 분들과 지원사업을 통해서 대전의 독서모임 문화를 바꾸어보고자 사업기획서도 준비해서 내보았답니다. 


3년을 이어온 독서모임, 3년이란 시간동안 다양한 직업,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


또한, 책을 통해서 작가분들, 다양한 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신 분들과의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책을 통해서 만난 작가분의 강의를 찾아가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들이 되어서 진행하시는 행사에 초대받기도 하고 나이를 초월하여 책이라는 것으로 소통을 하면서 더욱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책을 읽고 가지 않는 독서모임, 리드 포 액션이라는 독서모임을 통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평을 기고하던 잡지를 통해서 대전의 고3, 그리고 고1 친구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강사로서 일할 때도 독서는 빼놓지 않고 말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얻게 해 주는 독서를 통해서 오늘도 배우고 또 한 걸음씩 더 나아갑니다. 앞으로 더 어떤 부분들까지 해볼 수 있게 될까요?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될 또 다른 기회들이 기대됩니다. 



대전에서 주 3회 열리며 현재 230회 이상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 독서모임 '투게더리딩'





독서를 할수록 저는 매일매일 삶이 바뀌어 갑니다.
아직도 고쳐야 할 부분이 많고, 나아가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독서를 한다고 한 번에 바뀌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주변에 독서를 권하는 것은
독서가 주는 새로운 세상을 꼭 만나보시길 권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독서를 취미로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이전 08화 [있으려나 방법] 변화하는 방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