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글쓰기 챌린지
5월 한달간 '새싹챌린지'에 참여하여 다양한 주제의 글을 써보려 합니다. 매일 달라지는 주제로 글쓰기 리프레시를 해보고자 해요.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학창시절에 채우기위해서 썼던 '봉사활동시간'이 떠오른다. 그 때는 어떻게든 그 시간을 채우기위해서 다양한 일들을 했었다. 도서관, 공공기관, 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름 뿌듯하기도 했고 한켠으론 억지로 하는 시간들도 꽤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때는 그냥 어떻게든 시간을 채워야지라는 생각만 해서 어떻게든 편한 일을 하려고 했다. 해야하는 일로 받아들인 거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별 생각 없다가 대학생 때 교회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봉사활동시간과도 별개였고 참여할 사람만 참여하라고 했던 활동이였다. 무엇을 돕는거지? 라며 갔는데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시간이였다. 처음엔 어서 하고 가야지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 때 찾아온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어르신의 눈이 잊혀지지 않는다. 찾아올 우리를 위해 미리 간식을 준비해주셨던 어르신들의 마음이 따뜻해서 괜시리 찡하게 마음이 돌아왔다. 더 오랜시간 머무르지 못하는 게 아쉬웠고 다음을 기약하는 시간이 괜시리 죄송하기까지 했다. 해야하는 일이 아니게 되었다. 봉사활동은 남을 위하여 일하고, 남을 위하여 노력하는 거라고 들었는데 그날 난 그 시간에 어르신들을 통해서 받았던 마음이 잊혀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사회적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이라고 칭하며 도와야한다고 사회에서는 말한다. 하나 주변을 돌아보면 내 주변에 나를 위해 봉사해준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관계만이 아니였다. 나를 돕기위해 본인의 시간을 써주고, 나를 위해 본인의 마음과 노력을 써주고, 심지어 돈을 써주기도 했던 많은 사람들을 떠올린다.
받았던 마음과 받았던 애씀을 기억하고 있기에, 그 부분이 감사했기에 나도 돌려주려고 살게 되었다. 나는 줄 수 있는 걸 주는거다라고 생각하며 대학생 때는 멘토링으로 나보다 학년이 어린 친구들의 학점관리나 대인관계 상담을 해주었다. 그 시간은 누군가 보기엔 남을 위해 노력해주는 시간이였을지 모른다. 하나 그 시간들은 결국 나에게 돌아왔다. 누군가는 봉사활동이 희생이라고 할지 모른다. 하나 내가 느낀 건 남을 돕고, 남이 잘되길 바라는 그 모든 일들이 결국 나에게 돌아왔다. 나는 친한 것과 도움이 되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눈앞에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온다면 그냥 난 도울 것이다. 난 선순환을 믿으니까.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을 돕고싶다. 다달이 하는 후원도, 생일을 맞이해서 했던 기부도, 틈이 난다면 누군가에게 기꺼이 내 시간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마음도 그 마음들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밝힐 수 있다면 언제든 도울거다.
결국 나를 위한 일이고, 너를 위한 일이고, 우리를 위한 일이 될테니까.
나는 읽고 쓴다.
나는 듣고 쓴다.
나는 보고 쓴다.
나는 생각하고 쓴다.
나는 쓰므로 또 읽고, 듣고, 보고, 생각한다.
다재다능르코, 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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