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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Nov 11. 2018

책이 어려워서 못 읽겠다면?

조금 더 쉽게 읽을 순 없을까?

프롤로그 : https://brunch.co.kr/@bookdream/33


이런 책은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아서 못읽겠어요.

그동안 읽던 책이 아닌 분야를 만난 독서모임에 오셨던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다. 그리고 내가 읽고 있는 책이 조금 어려워보이면 모임장님은 어떻게 그런 분야 책도 읽으세요? 라고 물으신다. 사실 나라고 어떻게 모든 내용을 이해할까. 읽는다고 다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나는 그때 회원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드린다. '어려운 내용'을 만나면 좋은거예요. 평상시 안 보던 내용을 보았다는 거고, 다음에 또 만나고 또 만나다보면 쉬워진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 쉬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자꾸 보세요. 라고 답해드리면

회원님이 왠지 즐거운 얼굴로 '그래야겠네요' 라고 답하신다. 

사실 책을 어렵게 느껴서 독서습관이 생기지 않는다는 분들을 쉽게 만난다. 어렵다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책을 읽다가 어려운 단어나 내용을 만나도 독서를 조금 더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나도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가 많을 때마다 책읽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자꾸 쉬운 책, 아는 내용이 많은 책을 읽는 책편식을 자주 했었다. 이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편견도 없이 책을 읽는다. 

그렇게 되려고 시도한 몇가지를 나눈다.



01.어렵다는 정의 다시하기

'어렵다'다고 느끼면 '포기'하기가 일쑤였다. 독서뿐 아니라 생활적인 면까지 - 어쩌면 쉽게쉽게만 하고싶어하는 마음이 컸다. 그러다보니 독서도 쉬운 독서만 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만 하려고 하는 방법은 먹히지 않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느 날, 게임을 하다가 어렵다고 느꼈던 판을 넘기고 나니 다음 판이 수월하게 느껴지던 날이 있었다. 분명 더 높은 레벨에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전보다 덜 어렵게 느껴졌다.  또 다른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레벨이 되면 다른 맵은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생각을 바꿔보자라고 마음 먹었다. "어렵다=성장"이라고, 지금을 넘기면 "진짜로 쉬워진다"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지만, 인식 바꾸기를 노력하자 정말 여러가지 면에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금도 생각부터 바꾼 시작을 꽤나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어려운 책을 만나면 일단 읽어보자라고 생각해본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02. 쿨하게 넘어가기

사실 나도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를 많이 만난다. 하지만 그 때마다 내가 생각한 건 '일단 넘어가자'였다. 모든 단어를 알아야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비슷한 분야의 책을 만나면 또 단어를 만나고, 또 단어를 만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뜻인지 알게된다. 지금 당장 호기심이 드는 게 아니라면 굳이 찾지 않았다. 물론 사전을 찾아서 단어의 의미를 알면 당장은 해소될지 모르겠지만, 찾아야할 단어가 많을수록 스스로가 너무 힘들었고 한 번 보는 걸로는 단어 뜻을 모르는 경우가 또 있다보니 괜시리 지치기도 했다. 그래서 넘어가는 법을 썼다. 내용을 유추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더 많은 책을 읽어나갈수록 유추했던 내용이 맞기도 하고 안맞기도 했구나라고 이해하면서 채워갔다. 덕분에 지치지 않을 수 있었고 - 더 많은 단어들도 배우고 지치지 않게 책도 읽어갈 수 있었다. 


03. 문맥상 아예 연결을 어렵게 하는 단어만 찾아보기

읽다보면 모든 단어를 넘기지는 못한다. 문맥상 아예 연결이 되지 않는 단어의 경우 혹은 호기심에 알고 싶은 경우에는 찾아봤다. 대신 찾아볼때 비슷한 말과 반대 말을 같이 찾아봤다. 다음에 다른 단어를 보아도 유추할 수 있게 말이다. 호기심이 생기거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찾는 뜻이라서 그냥 이유없이 몰라서 라는 이유로 찾는 것 보다 훨씬 편하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 


위의 3단계를 반복하다보면 어려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수월해진다. 그리고 점차 태도를 바꾸게 됨으로 어려운 책을 만나도 다음엔 꼭 읽어봐야지하면서 마음먹게 된다. 

어렵다라고 느끼는 것은 각자가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다 다르다.

내용이 진짜 어려워서라기보다는 타인에게 왠지 부족하지 않고 싶어하는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을 내가 알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타인에게 우쭐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말이다. 특히나 독서는 과시적이 될 때가 많다. 허나 어렵다고 포기보다는 도전을 한다면 삶이 또 한번 달라진다. 

어렵다고 포기말자 ! 어짜피 배우는 건 차근차근하면 되니까 말이다!



어렵다라는 것은 성장과 변화의 시작입니다.
꼭 어렵게보단 흥미를 잃지않고
하나하나 채워가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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