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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코끼리의 책 이야기
by 다재다능르코 Nov 04. 2018

책장은 어떻게 정리해야하는가

애정담은 책장정리법


프롤로그 :  https://brunch.co.kr/@bookdream/33


책장이 꼭 필요할까요?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 중에는 읽지 않은 책들도 꽤 되요.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어느새 1년이 지나기도 하더라구요. 책장이 있는데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아요. 라면서 독서모임을 오시면서 읽고자 했지만 읽을 수 없었던 책을 가지고 오시는 회원분들이 많다. 실제로 가지고 나오니 다 읽게 된다고 하신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나 더 숨겨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책장에 꽂혀진 책을 보면서 '읽어야지'생각했던 그 회원분들의 생각과 마음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하는 게 독서를 더 하려면 '책장 정리'를 해두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깔끔하게 정리를 해두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하게 정리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출처 : pixbay
우리는 왜 서점에 가면 책을 읽고 싶고 사고 싶을까?

책이 잘 정리되어 있고, 필요한 내용을 광고하면서 읽어볼 만하게 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사고 싶어진다. 서점처럼 각자의 책장이 정리되어있다면 어떨까? 훨씬 더 읽고 싶어지고 사용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대전의 지역문고[계룡문고]의 대표님은 서점을 바깥서재라고 표현하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서재를 꿈꾼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책장에 가득 책을 채우는 걸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리가 없을 수도 있고 말이다. (책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먼지가 많이 쌓인다. 호흡기에 좋지 않을 수 있어서 자주 관리되지 않으면 침실과 서재는 분리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왕이면 책장을 가지고 있다면, "보여주기 위한 책장"으로 정리를 하시면 좋다. 누가와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책장말이다. 가지고 있는 나에게 효율적이면서 자랑하고 싶은 책장으로 하면 더 좋다. 책덕후인 제가 책장을 정리하는 방법을 공유해본다.



책장을 갈 수 밖에 없는 이유 : 책장위의 '코끼리 zone'

#01. 책장에 '관심'과 '행복'을 둔다

책장이 있다하더라도 눈에 자꾸 들어오지 않으면 책을 보지 않게 된다. 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방법으로 나는 책장에 내 최애템 "코끼리"를 두었다. 책장을 일부러 옆으로 두어서 선반을 길게 만들어서 지금껏 추억이 담긴 '코끼리' 소품들을 한 곳에 두었다. 그래서 의식하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책장에 눈이 간다.  책장위의 소품들은 95%가 선물받은 코끼리들이다. 누군가가 여행에 가서 사온 코끼리들, 직접 양모로 내가 만든 캐릭터와 똑같이 만들어 준 코끼리, 어디서 샀는지 궁금했던 코끼리 뱃지, 강의를 들으러 온 분이 생각나서 사오셨다는 코끼리, 색종이로 직접 접어준 코끼리 가족 등 마음이 담긴 물건들이라 선물해 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다시금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인지 책장에 가까이 가는 그 시간이 나는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

가까이 가면 책도 같이 눈에 들어오니, 책도 한번 읽어보려고 꺼내게 된다.

책장에 관심과 행복을 두면, 책이 더 좋아진다.


책장은 '나'를 기록하는 또다른 메모장이다

#02. 책장은 가시화된 메모노트이다.

저는 책장은 지금의 저를 보여주는 하나의 메모노트라고 생각한다. 사실 누군가의 책장만 보아도 취향과 그 사람의 성향이 어느정도 보인다. 위의 사진이 현재 내 책장이다. 바로 보이는 한줄에는 내가 지속하여 익히고 싶어하는 분야, 요즘 관심읽게 읽는 책,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좋은 책, 내가 하고 싶어하거나 인상깊었던 책 이렇게 분야를 4가지로 나뉘어둔다. 새로운 책을 읽고 좋을 때마다 이 책장은 순서가 바뀌거나 책이 아예 바뀐다. 책장만 보아도 요즘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 있다. 책장을 바꾸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독서를 하는 시간이 줄거나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매일 한번씩은 책장을 확인한다. 보통 일주일에 1번, 늦어도 한달에 1번은 나를 기준으로 분류해둔 책장을 정리하면서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책장 정리는 꼭 분야별로가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분야로 나누어도 좋다.

책을 정리할 때마다 내용도 상기시킬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분야별로 분류해둔 책장 : 꼭 한 두권의 여유를 둡니다.

#03. 책장은 여유를 둔다.

개인 기준으로 나누어진 분류를 제외하고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별로 책을 나누어 정리한다. 이때 책장에 여유를 두는 습관이 있다. 꽉 채워져 있으면 나도 모르게 더이상 채우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가서 생긴 습관이다. 책 읽고 그냥 가지고 있는 존재도 아니고, 안 읽고 그대로 두기만 하는 용도가 아니기에 여유를 두면 같은 분야의 책이 새롭게 생겼을 때 다시금 좋은 책을 남기는데에 도움이 된다.

약 15-20권이 한 책장에 꽂히는데, 같은 분야의 책이 생길 때 읽고 나서 생각해본다. 이 책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금 책장을 정리하다보면 나중에 한 분야에 좋아하는 책들만 남아서 언제든지 생각을 다시 환기시킬 수 있다. 좋아하는 문체, 좋아하는 작가, 좋아하는 내용으로만 책장이 채워지면 다시 읽는 것도 쉬워지고 더 좋은 생각들이 다. 그리고 이 습관은 책을 구매할 때에도 책을 선택하는 나의 취향을 더 잘 알고있게 된다. 책을 교체하고 고르는 과정은 책의 가치를 평가하는 능력을 높여준다.



책은 많고 책장이 부족해서 생각한 방법 : 세우기 ! 다만 꼭 눈에 보이게 둔다

#04. 책을 둘 때는 꼭 눈에 보이게 둔다

책장의 크기나 위치는 상황마다 다 다르다. 나 역시 혼자사는 자취생이다보니 책장을 무한정 늘리는 건 무리가 있어서 생각한 방법은 분야별 책이 상대적으로 많은 책을 쌓아두는 것이였다. 다만 이 때 눈에 보이게 세워두는 부분이다. 책장을 배치해서 아래에 공간을 만들어서 책을 세워두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책장처럼 보일 수 있게 해두었다. 그냥 책을 쌓으면 쓰러질 확률이 높아서 벽과 책장을 주변에 두어서 혹 읽고 싶을 때 제목만 보고 꺼낼 수 있도록 배치를 해두었다. 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했다. 자꾸 눈에 들어와야 한번이라도 읽게 되니 보이게 둔다


#05. 나누어 정리할 때 연관분야를 같이 둔다.

첫번째 책장의 구성은 공부 / 독서 / 글쓰기

두번째 책장의 구성은 1인기업,멀티족 / 세일즈 / 재테크

세번째 책장의 구성은 교양 / 아이디어 / 동기부여

네번째 책장의 구성은 웹툰& 브랜딩 / 언어 / 교육법

이외에 경영 / 문학 / 경제학 / 종교&정치&역사 등으로 구성을 해두었다.

같은 책이라도 주변에 어떤 책이 있느냐에 따라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리고 이를 보는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연결지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도 다르다.

그리고 책장에 다양한 분야가 있으면 있을수록 연결고리를 만드는 점에서 굉장히 좋다.


처음 독립했을 때 책상아래 작은 책장 (색깔별로 한번 해보고 싶었던) / 독립 2-3년차의 책장
2017년 이사후 책장 / 2017년하반기-2018년 올해 상반기 책장

책을 정리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둔다. 과거에 내가 정리해둔 책장을 보면서 요즘 나는 어떤가를 돌아본다.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해보기도 한다. 책을 왜 이렇게 정리했을까를 돌아보다보면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었고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책장은 또 다른 나의 뇌이다.

책장이 또다른 나로서 잘 정리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서 우리의 삶도 잘 정리할 수 있어집니다.

눈 앞의 가시화를 통하여서 책과도 가까워지고

성장과 변화할 수 있도록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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