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를 읽는 아침>
나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다. 단 한 사람과도 진정으로 통하지 못한다. 직장 생활도 그럭저럭 평범하게 하며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두려울 정도로 고독하다. 혼자인 방이 어둠 속처럼 느껴질 정도로 고독하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간단한 치료법이 있다. 먼저 내가 행복한지 아닌지 고민하지 말 것. 내 평판 따윈 별 의미 없다고 여길 것.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생각하는 걸 완전히 끊을 것. 그리고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타인에게 관심을 쏟을 것. 가까운 사람들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 그들이 조금이라도 기뻐하도록 돕거나 이야기를 들어줄 것.
『게르트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