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인생에서 표류하면 이런 결과가 생긴다.
<진짜 나로 살기 위한 인생 계획>
인생이란 드레스 리허설이 아니다!
표류는 심각한 결과들을 초래할 수 있다.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당신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미친다. 어떤 표류는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고 적절한 수정을 위해서는 먼저 표류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면 다음의 다섯 가지 결과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결과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혼란
표류하는 중에는 판단력을 잃는다. 목적이 뚜렷하지 않으면 그 어떤 도전도 의미가 없다. 일상의 작은 드라마에 의미를 부여하는, 인생의 큰 그림이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부닥치면 우리는 허공에 붕 뜨게 된다. 나침반이나 GPS 없이 산을 오르는 사람처럼 같은 곳을 맴돌고 상관없는 사건들과 활동들 사이에서 길을 잃는다. 결국,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 아닌지, 절박하게 인생의 목적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묻게 된다.
□ 비용
표류에는 엄청난 대가가 뒤따를 수 있다. 돈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때가 많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한정된 귀중한 자원을 마구 써버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잠깐 멈춰 서서 지금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잠깐 멈추는 행위가 여정을 지연시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 번쯤 멈추는 것이 더 빠르게 가는 길이며 비용도 적게 든다.
□ 잃어버린 기회
분명한 목적지를 그려보지 않으면 이것이 기회인지 아니면 엉뚱한 곳으로 새는 길인지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는 묻는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아니면 더 멀어질까? 계획이 없다면 답을 구할 길이 없다. 목적과 계획이 없다면 다급할 이유도 없고, 기회를 붙잡을 이유도 없으며, 기회를 놓친다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질질 끌면서 판단을 미루기가 쉽다. 하지만 기회는 대개 유통 기한이 있다. 한 번 기회를 놓치면 그 기회는 영영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 아픔
인생에는 피하기 어려운 아픔들이 있다. 그런데 그 아픔 중 대부분은 우리가 자초한 것이다. 단순히 계획을 세워두지 않은 것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육체적인 건강이든, 정신적인 건강이든, 영적인 건강이든 건강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결국 아프게 되거나, 에너지를 잃거나, 우울증에 빠지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
•경력에 대한 계획이 없으면 우리는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오랫동안 경력이 정체되거나, 실업자가 될 수 있다.
•결혼생활에 대한 계획이 없으면 결혼생활이 끔찍해지거나, 별거하거나, 이혼하게 될 수 있다.
•부모 역할에 대한 계획이 없으면 소원한 관계가 되거나, 아이가 엇나가거나, 심각하게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 후회
아마도 표류가 가져올 결과 중에 가장 슬픈 것은 깊은 회한을 품은 채로 인생을 마감하는 일이다. 우리는 ‘만약 내가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하면서 후회할 일들을 경험한다. 만약 내가 더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하고, 내 몸을 더 잘 챙겼더라면……. 만약 내가 더 많은 시간을 독서에 투자하고, 외국어를 배우고, 다른 나라를 여행했더라면……. 만약 내가 배우자와 교감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더라면, 말하기보다는 들어줬더라면, 이해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했더라면……. 만약 내가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더라면, 아이들의 운동경기나 연주회에 가주었더라면,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가거나 낚시를 하러 갔었더라면, 인생을 항해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더라면……. 만약 내가 보다 관대했더라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 시간과 재능과 돈을 나누었더라면…….
우리는 모두 ‘인생이란 드레스 리허설(Dress rehearsal: 공연 전에 무대 의상을 갖춰 입고 해보는 리허설)이 아니다’라는 격언에 담긴 진실을 이해한다. 우리는 표류가 불러온 결과들을 어떻게든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을 피해 가는 길은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면 우리가 내리는 결정만큼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이 바로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그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