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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Dec 22. 2016

02. 소득을 열 배로 올리는 방법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지난여름 어느 강연에 갔더니 부모들이 초등학생 아이들까지 모두 데리고 참석해 있었다. 2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강연장 내부는 짜증으로 가득했다. 강연 시간이 낮 두 시라 꾸벅꾸벅 조는 사람이 많아 강연하기에 최악의 조건이었다. 그런데 막상 돈 버는 이야기를 화제로 시작하자 부채질로 어수선한 강연장이 일순간 초집중 상태로 돌변했다. 소득을 열 배 올릴 수 있다니 없던 집중력까지 생긴 모양이었다.     

 
수입의 증가는 삶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라 어린아이조차 관심을 둔다. 이제 자신의 소득을 10년 내 열 배로 올리고 싶은 누군가라면 이 글을 신중하게 읽기 바란다. 바라는 바가 있다면, 반드시 이 방법을 시도해보라는 것이다. 
     
첫 번째 할 일은 생각을 바꾸는 일로 시작된다. 소득을 열 배로 늘리겠다는 결심 자체를 해야 한다. 결심하고 목표로 설정하는 일이 돈을 버는 일의 시작이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거나 성공하고 싶어 하면서도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 돈을 벌고 싶다면 얼마까지, 성공하고 싶다면 그 성공이 어떤 모습이며 직업의 형태나 수입, 환경까지 명확해야 한다. 좋은 남편이나 훌륭한 사회인 따위는 성공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그것을 이뤘다는 근거를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풍이란 배가 가기에 좋은 바람을 말한다. 하지만 배가 가야 할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바람이 불어도 의미가 없다. 우리는 늘 순풍을 기다리지만, 인생이든 사업이든 방향이 정해지지 않으면 순풍은 쓸모가 없다. 하지만 목적지가 정확하면 어떤 바람도 순풍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역풍이나 폭풍도 목적지에 더 빨리 이르게 하는 바람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목표를 명확히 정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목표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서도 목표 자체를 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목표 자체를 끊임없이 자각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 종이에 써서 벽에 붙이고 주변인에게 공표하며 목표 내용을 이메일 패스워드로 만들거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초기 화면에 띄우는 방법을 써서라도 잊지 않고 상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각은 물리적 힘이다. 성공 여부는 목표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내 머릿속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 생각을 효율적으로 하는 사람이 세상을 이끌고 지배하는 사람이다. 이런 내용의 글을 진지하게 읽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은 성공의 근본적 씨앗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 번째 할 일은 호황과 불경기에 대한 기준을 재설정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돈 벌기 제일 좋은 시대는 언제였을까? 70~80년대 토지와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때라면 당신은 돈을 벌었을까? 80~90년대 하룻밤에도 몇 배씩 주식이 오르던 시절에 살았다면 돈을 많이 벌었을까? 2000년대 IT 붐이 불었을 때 경제 활동의 주체였다면 어땠을까? 아이러니하게도 호황기로 불리던 그 어느 때라도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호경기는 언제 오는가”라고 말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누군가는 부자가 되었고 누군가는 여전히 호경기를 만끽하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엄청난 돈을 벌었으며 누군가의 기업은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역설적으로 가장 돈을 벌기 좋은 시절은 언제나 지금이다. 생각은 경기보다 우선한다. 호경기는 돈 벌기 가장 좋은 시기다. 생각을 바꾸면 불경기 역시 돈 벌기 좋은 때다. 오히려 불경기에 돈을 벌면 상대적 자산가치가 높아져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내가 아는 목사 친구도 병에 걸렸다. 그러자 장로들을 부르고 다른 목사들을 불러 안수 기도를 받았다. 기도는 “하나님이 이 병에서 당신을 일으켜 세우리라는 것을 믿습니다.”라는 말로 끝났다. 성직자조차 자기 먼저 챙기는 마음이 본성이다.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때에 따라서는 가장 이타적인 선의의 행동도 자신을 위한 것이 많다. 기부하면 신문에 이름이 나길 바라고, 봉사활동을 하고 명패를 받아 오는 일같이 말이다.
     
자식을 대신해서 죽을 수 있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자신이 하기 귀찮은 심부름 정도를 시키지 않는 부모는 없다. 자신을 먼저 아끼기에 하찮은 일쯤에는 내 목숨보다 귀한 자식을 시키는 게 사람이다. 분명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이렇게나 대단히 중요한 자신을 좀 더 자랑스럽게 만들도록 권하고 싶다. 스스로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남들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말이다.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어디서나 존경받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마찬가지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세 번째 할 일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나에 대한 사랑, 이 두 가지 가치를 깊게 내 안에 받아들여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받아들이면 운명이 바뀌기 시작한다.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자신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얼마나 중요하고 고귀한 사람인가를 인지하는 순간, 다른 사람 역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격을 높이기 위해 좋은 목표를 갖게 된다. 
     
더불어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에 선의의 의도를 가진 일들을 좋아하게 된다. 내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 많을수록 나는 성공할 것이고 내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는 성공할 것이다. 당신이 자신감 가득하고 밝고 긍정적이면 주변 사람도 당신에게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이다.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모든 사업 관계도 감정의 결정이다. 지극히 논리적인 결정조차 실상은 감정적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확인일 뿐이다. 그렇다. 논리는 사람을 설득하지 못한다. 말문을 막을 뿐이다. 그러니 기운이 좋고 긍정적이며 밝은 사람에겐 사업도 운도 사람도 따라붙는다.
     
나는 출입국 신고서에 나의 직업을 ENTREPRENEUR라고 적는다. 나는 기업가다. 내 기업의 대표, 즉 사장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은 사장이다. 그렇다면 직장을 다니는 사람의 경우는 다를까? 생각해보라. 직장에서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그들도 결국 나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 아닌가? 사업을 소유하거나 경영을 해도 구조 내의 갑을 관계가 있고 정부를 통한 관리 감독을 받는다. 
     
직장에 고용돼 일해도 상사가 있고 그에게 관리 감독을 받는다. 같은 구조다. 결국,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 ‘자기’라는 회사의 사장이다. 한 회사 대표는 자기 기업의 서비스나 상품을 시장에 제공해 수익을 발생시키고, 직원으로 일하면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고용주에게 제공해 수익을 만드는 것뿐이다. 지금 어떤 직함으로 불리던 우리는 모두 사장이다.
     
디즈니 만화 영화 <벅스라이프>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지도자의 첫 번째 규칙을 모르는가? 모든 것이 너의 책임이다.” 모든 것이 너의 책임이다. 한 번 더 반복한다. 모든 것이 너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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