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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an 02. 2017

00. <꽃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 연재 예고

<꽃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

당시(唐詩)로 꿰뚫는 중국 인문학 유산의 핵심
35명의 시인, 당시(唐詩) 절창 100수를 만나다!

이 책은 중국 비즈니스 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싶은 비즈니스맨과 고전을 탐독하는 교양인, 흥미롭게 한문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엄선한 당시 100선이다. 중국에서 시는 일상에서 민중과 호흡하며 살아온 중국의 언어이다. 당시(唐詩)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성취를 이룬 분야로, 중국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시가 꽃피었던 당대는 강성한 국력과 개방된 문호를 바탕으로 한 찬란한 문예의 시대였다. 중국 시 황금기의 절창 100수는 독자들에게 중국을 넘어 동양문화의 진수와 그에 대한 소양을 선물하고 인류 보편의 정서에 젖을 기회를 줄 것이다.

중국 비즈니스에서 협상을 주도하고자 하는 기업 CEO부터
쉽게 읽히는 인문학 고전을 찾는 현대 교양인, 
지겨운 한자 공부를 재미있게 시작하고 싶은 학생까지!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창립 5년밖에 안 된 IT 업체 샤오미(小米)가 중국 내에서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삼성전자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당시 많은 사람이 처음엔 저가 짝퉁 공세로 치부했으나 그게 아니었다. 애플과도 다르고 삼성은 흉내조차 내기 힘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 결과였다. ‘중국’ 하면 싸구려 짝퉁이었던 인식을 완전히 바꿔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서구의 정상과 고위관원들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의 고전에 나오는 성어나 인구에 회자하는 당시(唐詩) 한 구절을 슬쩍 끼워 넣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하드웨어 ‘세계의 공장’에서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세계의 시장’으로 일대 전환 중인 중국의 역사문화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중국의 시를 음미하여 읊조리는 이른바 음시(吟詩)의 역사는 매우 길다. 공자가 활약하는 기원전 6세기에 이미 완벽한 형태의 시집인 『시경』이 나왔다. 또한, 이 역사는 21세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원자바오 전 총리이다. 그는 행사에서 축사할 때마다 해당 행사에 부합하는 시를 읊어 청중의 감탄을 자아내고는 했다. 또한, 우리의 ‘시조(時調)’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도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시를 지어 읊는 ‘음시’를 사대부의 교양으로 연마해 왔다. 이처럼 오랜 역사의 음시는 중국을 관통하는 역사, 문학, 음악, 문화 등을 포괄하는 인문학 유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지은이  |  신동준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아울러 21세기 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격동하는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아 다양한 조직의 현대적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일찍이 경기고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등에서 10여 년간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동경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서울대·고려대·외국어대 등에서 학생들에게 한·중·일 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경제 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동아시아 3국의 역대 사건과 인물에 관한 바른 해석을 대중화하기 위해 「월간조선」, 「주간동아」, 「주간경향」, 「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 주말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칼럼 ‘동양학산책’을 연재하면서, 채널A와 TV조선 및 연합뉴스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최후의 승리자가 되라, 선택받은 리더 유방처럼』, 『조조처럼 대담하라』, 『제갈량처럼 앞서가라』, 『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관자처럼』, 『남다르게 결단하라, 한비자처럼』, 『탁월한 사람을 모방하라, 마키아벨리처럼』, 『리스크없이 쟁취하라, 손자처럼』, 『인으로 세상을 경영하라, 공자처럼』, 『상대를 열광케하라, 귀곡자처럼』 등 70여 권에 달하는 저서와 『자치통감 삼국지』, 『무경십서』, 『마키아벨리 군주론』 등 30여 권의 역서와 편저가 있다.




[연재 목차 및 일정]
01. 섣달 그믐에 지음
02. 적벽에서
03. 태산을 바라보며
04.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다
05. 왕유를 떠나 보내며
06. 기러기 소리를 듣고
07. 강에 내리는 눈 
08. 까마귀 밤에 우니
09. 복숭아꽃 개울
10. 민란이 일어난 기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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