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발 앞 오르막, 왼발 내리막에서 잘 치는 법

<싱글로 가는 골프레슨>

내가 늘 연습장처럼 드나들던 서울 강동 쪽에 있는 동서울골프장은 앞에서 설명한 오르막에서의 발 앞이 높은 라이나, 발 앞 내리막 트러블샷을 잘 구사해야 하는 골프장이다.
     
내리막 홀에서 볼이 우측 벽에 붙으면서 왼쪽 그린을 공략할 때 주로 해당한다. 채를 조금 짧게 잡고, 스윙을 크지 않게 하며, 스윙 궤도를 경사도에 맞추는 것은 이미 설명한 그대로이다. 단지 우리가 염려해야 할 점은 방향이다.
     
오른쪽 그린이면 거의 직선으로 겨냥해도 별문제가 없으나, 중요한 점은 채를 깃대 방향으로 팔로우하되 팔로우를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왼쪽 그린이라면 약간 오른쪽을 겨냥하며, 백스윙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부드러운 스윙이 더욱 요구된다.
     
특히, 볼의 위치는 양발 사이 가운데에서 약간 우측에 둔다. 이는 어려운 샷이므로 몸을 덜 쓰면서 볼을 끝까지 보고 칠 수 있어야 한다. 몸을 잘못 쓰면 훅이나 슬라이스가 크게 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