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완성 스피치스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프레젠터의 성향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리더형’이다. 리더형은 첫인상이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이라 청중의 시선을 장악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다만 강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어 청중에게 강의 내용을 주입시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여유를 가지고 강약을 잘 조절하는 방향으로 강의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사교형’이다. 열정적이며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한 편이라 밝은 느낌으로 호감을 얻을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소 조급한 기질과 전체를 보는 눈이 부족해 실수하기 쉽다. 따라서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발표할 때는 전체의 흐름을 잘 짚어가야 한다.
세 번째는 ‘온정형’이다. 온정형은 부드럽고 청중을 배려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따라서 청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진행해나갈 수 있다. 단점으로는 강조하고자 하는 면을 부각시키기보다 부드러운 어조로 진행하기 때문에 말하고자 하는 논조를 흐트러뜨릴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온정형 스타일은 리더십을 부각시킬 수 있는 면모를 융합하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네 번째는 ‘신중형’이다. 신중형은 매우 분석적이고 치밀한 스타일이라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발표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치에 민감하기 때문에 청중은 프레젠터에게 냉정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친근하고 감성적인 멘트의 비중을 높이고 유머러스하게 발표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대화할 때 유머는 논쟁을 피하고 불만을 가진 상대방과의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는 데 효과가 크다. 특히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서로 화를 내게 되었다거나 대화가 단절되었을 때 유머는 상당하다. 바로 유머는 이런 긴박한 순간을 기지로 모면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불만에 차 있던 상대방이라도 재미있는 분위기에 젖어들면 불쾌한 감정을 잊어버리기 쉽다.
웃음은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형식이다. 따라서 내용이 말이라고 한다면 유머는 내용을 가꾸어주는 형식이다. 형식이 내용의 결점을 보완해서 새롭게 전개해주는 것이다.
발표를 잘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무작정 비난하고 자학하라는 말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긴장하는지,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표할 때 특히 어려워하는지, 어떤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것이 가장 꺼려지는지 등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그쳐야 한다. ‘바보같이 이런 것도 못 한다.’라든가 든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런 것은 할 수 없을 거야’ 같은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