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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07. 2017

02. 정체불명 질병의 종류

<난치병 치유의 길>

정체불명의 질병은 세 가지다. 우선 이름 모를 병이다. 증상을 설명하며 이리저리 의사를 찾아다녀보지만 결국 듣는 소리는 ‘이상 없다’라는 말뿐이다. 혈액검사, 자기공명 영상촬영(MRI), 초음파 검사 등 갖가지 검사 결과,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듣는 말은 전혀 문제가 없고 모든 것이 정신적인 문제라는 소리뿐이다.

즉, 당신은 건강염려증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하며 과로하고 무기력하다는 소리다.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아파 죽을 지경인 사람은 미칠 노릇이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정말 아픈 것이 사실이라고 의사가 생각하더라도 결국 ‘특발성(Idiopathic)’이라고 할 뿐이다. “모른다”라는 것을 듣기 좋게 하는 소리다.

두 번째는 치료가 안 되는 병이다. 이 경우, 병명은 있지만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의사가 처방해봐야 병이 호전되지도 않고 악화되고 심지어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뿐이다. 다발성경화증은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다소 호전될 수 있지만 병 자체가 치료되진 않는다.

세 번째는 진단이 잘못된 병이다. 병명은 있지만 잘못된 경우다. 당시 유행한 진단도 한몫한다. 한때 폐경 전후 증상과 관련이 없거나 심지어 호르몬 이상도 아닌 여성질환을 모두 호르몬 탓으로 돌린 적이 있다. 환자들을 기껏 돕는다며 특정 의사들이 특정 증상에 특정 병명을 붙이면 의사들은 우르르 따라갔다.

사실 최근 대체의학 의사들도 수십 년 전 현대 의학계에 불었던 호르몬 열풍의 영향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고 있다. 이 사실은 유행하는 진단이 대체의학과 기존 의학의 구분 없이 어떻게 퍼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다. 정체불명의 질병을 치료하러 다니다 보면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중 하나에 걸릴 것이다.

처음 만난 의사로부터 정신신체형 증상이니 새로운 관심거리를 찾아 기분전환을 해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다음 의사는 첫 번째 의사와 달리 정말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루푸스 등의 병명을 붙이지만 효과 없는 처방만 내릴 뿐이다. 여전히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세 번째 의사를 찾아가 보지만 새로운 진단에 따라 효율적인 치료와 거리가 먼 ‘치료’를 받는다.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흔한 상황은 병이 있는데도 사실인지 의심받고 그런 병은 없다고 무시당하며 답을 알고 있다는 의료계의 잘못된 믿음이다. 결국 의사들은 자신들이 헛다리만 짚었고 일상생활을 저해하는 증상의 원인을 모른다는 사실과 마주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원인을 규명할 연구기금이 없고 주류 의학은 엉뚱한 연구만 하고 정확한 진단기술이 언제 개발될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설명할 수 없을 때는 정신적인 문제라고 둘러대는 것이 환자를 진정으로 돕는 것이라고 배운다. 그것이 환자가 치료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럴 수도 있다. 병의 원인이 정말 정신적인 것이라면.

일반적으로 정체불명의 질병에도 분명히 그 원인인 신체이상이 있다. 단지 의사들이 진단하거나 치료하지 못할 뿐이다. 사람들은 나를 만나기 전 정체불명의 질병 때문에 수년 동안 수천 달러를 쓰기도 한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병원은 그만 찾아다니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뭔가가 그들을 포기하지 않게 했을 것이다. 그것은 살겠다는 의지와 행복하게 살겠다는 결심, 건강을 되찾겠다는 본능이다.

그들이 왜 그리 아팠는지 진짜 원인을 알게 되면 얼마나 평안하고 몸이 활기찼을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 병 때문에 비난받아선 안 된다. 질병은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다. 질병은 환자의 책임이 아니다. 아파야 할 이유는 전혀 없으며 우리는 신이 주신 건강할 권리가 있다.

정체불명의 질병으로 병치레하다 보면 분명히 이런 말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도 안 아파 보이네요.” 그리고 안부를 묻는 말에 솔직히 아프다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직도 아파요?”라는 말을 듣기 싫었을 테니. 병이 낫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지만 무슨 약을 먹으면 금방 나을 거라는 말을 듣고 그냥 괜찮다는 편이 마음이 덜 상했을 것이다.

죽을 만큼 아프지만 우리 집 누구는 아파 고생한다는 말을 듣고만 있을 때가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아파본 적이 없는 사람은 마음가짐만 올바로 가져도 낫는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다. 무슨 병인지도 모르면서 병이 낫고 싶지 않거나 주목받고 싶어 꾀부린다는 의심을 쉽게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듣는 사람의 심정을 평생 동안 모른다. 이런 생각이 환자를 더 힘들게 만든다.

꾀병 소리가 두려워 병을 감춰야 한다고 생각하며 결국 병을 부끄러워하고 도와달라는 말을 꺼린다. 확실히 따져보자. 아프거나 꾀병 부리기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물며 병이 나을까봐 걱정인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사람들은 아플까봐 걱정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사람들은 잘난 척 쉽게 말하는 것이다. 그런 말의 속뜻은 “나는 너처럼 아플 일은 없다. 알겠냐?”라는 소리다. 아픈 사람에게 정말 해야 할 말은 다음과 같다.



 그래, 네 마음 다 안다. 얼마나 아프겠니? 꼭 나을 거야. 너는 진짜 아픈 것이 맞아. 반드시 나을 방법이 있을 거야. 항상 네 곁에 있을게.

병마와 싸울 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원인이 아닌지 안다면 백전백승이다. 그다음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활용법을 잘 따른다면 병의 원인과 치유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은 답을 알고 있다. 영은 우리가 정체불명인 질병의 비밀들을 알길 원한다.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낫기를 바라며 나아갈 방향을 알고 삶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 영은 한없는 연민으로 세인들의 고통을 바라본다. 신은 영을 통해 현대 의학보다 훨씬 앞서 있고 방대한 의학정보를 내게 알려주었다. 따라서 나를 찾아온 수많은 남녀 아이들이 정체불명 질병의 해답을 찾아 치유받고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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