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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08. 2017

03.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난치병 치유의 길>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감염자는 많지만 자신이 감염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 3억 2천만 명 중 약 70%인 2억 2,500만 명이 감염되어 있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정체불명의 온갖 질병을 일으켜 원인불명의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고 쓸데없이 호르몬요법 등으로 치료하게 하거나 수많은 오진이 나오도록 만든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널리 퍼진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의학계는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한 가지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60가지 이상이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의사들이 치료하기 힘든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 책의 첫 부분에서 설명했듯이 정체불명의 수많은 질병 중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은 특히 정체를 알기 어렵다. 의사들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에 어떻게 침투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잠복하고 얼마나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지 모른다.

사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섬유근육통이나 만성피로증후군처럼 현재까지 알려진 여러 정체불명의 질병의 원인인데도 말이다. 게다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갑상샘 병이나 어지럼, 귀 울림처럼 의사 자신들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닌 질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번 장에서는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언제 나타났고 어떻게 전염되는지 알아보고 잘 설계된 단계를 어떤 식으로 밟아 우리 몸에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지 처음으로 밝힌다. 아울러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박멸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의 기원과 전파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1964년에 발견되었지만 사실 그보다 50여 년 전인 1900년대 이미 많은 사람에게 감염되기 시작했다. 아직 남아 있는 초기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낮고 전염되더라도 느끼는 증상 발생까지 긴 시간이 걸리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심하지 않았다. 대부분 순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 그러나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진화를 거듭했고 진화할 때마다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리라곤 짐작조차 못 했고 병의 원인이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로 밝혀져도 그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다양하다. 아기가 산모로부터 전염되거나 혈액으로 전염된다. 수혈할 때는 혈액 안에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있는지 따로 검사하지 않으므로 항상 감염 위험이 있다. 외식할 때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 식당 요리사는 음식을 빨리 내놓아야 하는 부담감에 손을 베기 일쑤고 바쁜 나머지 대충 반창고만 붙이고 요리를 계속한다.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음식에 들어갈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요리사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감염자라면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다.

혈액뿐만 아니라 다른 체액으로도 감염 위험이 있다. 성교는 물론 키스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하지만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감염자라고 해서 반드시 타인을 감염시키는 것은 아니다. 주로 감염 2기의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전염된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감염에 여러 단계가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밝혀진 적이 없는 사실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감염은 4기로 이루어진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의 종류

앞에서 언급했듯이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60가지가 넘는다. 이렇게 많은 것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100년 이상 존재했기 때문이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여러 세대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거치며 변이를 일으켜 많은 종류가 생겨났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유발하는 질병의 중증 정도에 따라 6개 그룹으로 나뉘며 각 그룹에는 10가지 바이러스가 있다.

1그룹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등장한 지 가장 오래되었지만 유발하는 증상은 가장 가볍다. 이 바이러스들은 감염 단계가 올라가는 데 보통 수년부터 수십 년까지 걸린다. 몸에서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다가 70~80대가 되면 허리통증 정도만 유발한다. 그것은 사람의 장기 안에 잠복만 하고 3~4기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2그룹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1그룹보다 좀 더 빨리 감염 단계가 바뀐다. 50~60대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그룹의 일부는 갑상샘에서 오래 잠복하며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만 방출해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므로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볍다. 의학계에서 파악 중인 유일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이 그룹에 속한다.

3그룹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2그룹보다 감염 단계가 빨리 올라가므로 40대 전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4기까지 감염이 진행한다. 즉, 갑상샘에서 완전히 떠나 신경세포 안으로 파고든다. 3그룹 바이러스들은 관절통, 피로감, 두근거림, 귀 울림, 현기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4그룹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30세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신경세포에 감염되면 섬유근육통, 만성피로증후군, 불안, 우울증, 머리가 맑지 않고 혼란이 오거나 1, 2, 3그룹의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모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특별한 충격을 안 받았는데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5그룹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20대 초반부터 증상을 일으킨다. 이것은 가장 끔찍한 바이러스다. 젊은이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고 할 때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바이러스는 4그룹 바이러스 질병을 모두 일으킬 수 있고 두려움과 근심을 먹고 자란다. 의사들은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로부터 아무 이상도 발견하지 못한다. 젊고 건강한 상태로 오인해 “정신적인 문제입니다”라고 오진을 내린다. 그리고 심리치료사에게 보내 실제로는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납득시키려고 애쓴다. 그리고 만약 라임병에 심취한 의사를 만났다면 아마도 라임병이라는 엉뚱한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최악의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6그룹으로 아이들에게도 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6그룹은 5그룹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질병에 더해 극심한 증상을 일으키므로 백혈병,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루푸스 등으로 오진될 수도 있다. 아울러 6그룹은 면역을 억제해 두드러기, 심한 신경통, 팔다리 힘 빠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치유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는 쉬워도 감염된 사실을 알기는 어렵고 알 수 없는 증상들이 수없이 나타난다. 그래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치료가 얼마나 어렵고 그 때문에 얼마나 절망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희소식은 주의를 기울여 이번 장과 4부에서 설명할 치유법을 찬찬히 따라오면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면역 기능이 회복되어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없애고 활기를 되찾아 건강을 유지해 살아갈 수 있다. 그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짧으면 3개월부터 보통 1년, 길면 1년 반 이상 걸릴 수도 있다.

✽ 치유 음식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없애고 증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일과 채소가 있다. 다음은 식사할 때 함께 먹으면 가장 좋은 음식들을 중요도 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적어도 하루에 세 번 이상 먹어야 하며 많이 먹을수록 좋다. 한 가지만 먹지 말고 골고루 먹다 보면 모두 먹게 되는데 보통 1~2주가량 걸릴 것이다.

• 야생 블루베리: 중추신경 기능을 회복시키고 간에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신경독을 씻어낸다.
• 셀러리: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중추신경계에 무기염을 공급한다.
• 방울양배추(Sprouts): 아연과 셀레늄이 풍부해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에 맞서는 면역력을 개선시킨다.
• 아스파라거스: 간과 비장을 깨끗이 해주고 췌장을 튼튼히 해준다.
• 시금치: 우리 몸을 알칼리성 환경으로 만들어주고 신경계에 잘 흡수되는 미량의 영양소를 공급한다.
• 고수(Cilantro): 수은과 납 같은 중금속을 제거해준다. 수은과 납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한다.
• 파슬리: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먹여 살리는 고농도의 구리와 알루미늄을 제거한다.
• 야자유: 항바이러스와 항염증 작용이 있다.
• 마늘: 항바이러스와 항균작용이 있다.
• 생강: 영양분 흡수를 도와주고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경련을 가라앉힌다.
• 라즈베리: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 상추: 장운동을 활발히 해주며 간에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제거해준다.
• 파파야: 열대과일로 중추신경 기능을 회복시켜 주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
• 살구: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며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 석류: 독소를 제거해주며 림프계와 혈액순환계를 깨끗이 해준다.
• 자몽: 큰 오렌지와 비슷한 과일로 비타민 P가 풍부하고 독소를 제거해주며 면역 기능을 도와주는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 케일: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포함해 바이러스 침입을 막아주는 유익한 알칼로이드가 풍부하다.
• 고구마: 간에서 독소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의 부산물을 제거해준다.
• 오이: 부신과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혈액에서 신경독을 제거해준다.
• 회향(Fennel): 향이 강한 채소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 치유 허브와 보충제
다음의 약초와 보조식품(대략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한)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을 낫게 해준다.

• 고양이 발톱(Cat’s Claw):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와 보조인자인 A군, B군 사슬알균을 제거해준다.
• 은 하이드로졸(Silver Hydrosol):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제거해준다.
• 아연: 면역 기능을 개선시키고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로 인한 갑상샘 염증을 막아준다.
• 비타민 B12(메틸코발아민 또는 아데노실코발아민): 중추신경계를 튼튼히 해준다.
• 감초: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주고 부신과 신장을 튼튼히 해준다.
• 레몬밤(Lemon Balm): 항바이러스와 항균작용이 있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제거해주고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다.
• 5-MTHF(5-메틸 테트라하이드로 엽산): 엽산의 활성 형태로 내분비계와 중추신경계를 튼튼히 해준다.
• 셀레늄(Selenium): 중추신경계를 보호해주고 튼튼히 해준다.
• 붉은 해초(Red Marine Algae): 수은 같은 중금속을 제거해 바이러스 개체 수를 줄이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 L-라이신(L-Lysine): 염기성 아미노산으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감소시켜 중추신경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준다.
• 스피룰리나(Spirulina): 중추신경계를 튼튼히 해주고 중금속을 제거해준다. 특히 하와이산이 좋다.
• 에스터 C(Ester-C): 면역 기능을 개선시키고 간에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독소를 제거해준다.
• 쐐기풀 잎(Nettle Leaf): 뇌와 혈액, 중추신경계에 미량의 필수 영양소를 공급해준다.
• 모노라우린(Monolaurin):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고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와 그 보조인자들을 제거해준다.
• 딱총나무 열매(Elderberry):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고 면역 기능을 개선시킨다.
• 붉은 토끼풀(Red Clover): 간과 림프계 기능을 개선시키고 비장에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독소를 제거해준다.
• 스타아니스(Star Anise): 별 모양의 작은 열매로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고 간과 갑상샘에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제거해준다.
• 쿠르쿠민(Curcumin): 강황에 들어 있으며 면역 기능과 중추신경계 기능을 개선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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