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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09. 2017

08. 부자의 사고방식, 빈자의 사고방식

<스물 두 살 클레오파트라처럼>

여왕에 갓 즉위한 클레오파트라, 그러니까 사회에 갓 나온 클레오파트라에게는 이집트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보다 더 뛰어난 경제적 지식과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지식과 능력을 활용해서 부도 위기에 몰린 국가 경제를 구했고, 순식간에 이집트 경제계의 꼭대기에 올라섰다. 비유하자면 이제 갓 사회에 나온 한국의 이십 대 여성이 자신의 경제적 지식과 능력을 활용해서 하루아침에 이건희보다 더 큰 부자가 된 것이다.

     
클레오파트라에게 이집트 최고의 경제적 지식과 능력이 있었다는 것은 그녀가 그 지식과 능력을 쌓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최고의 부를 얻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돈은 곧 힘이기 때문이다.   

나는 2007년에 출간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힐러리가 명석한 두뇌와 놀라운 야심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남편의 월급에 의존해야 했다면, 지금의 힐러리가 존재할 수 있을까? 남편인 빌 클린턴에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힐러리는 클린턴보다 5~10배 정도 많이 벌었다. 그녀는 로즈 법률회사의 수석변호사였고, 월마트를 비롯한 다섯 개 법인회사의 이사로 활동했다. 게다가 그녀는 로즈 변호사들로 구성된 투자그룹의 리더였다. 반면 클린턴은 직업이 주지사 하나뿐이었다. 힐러리가 변호사 업무 하나만으로 연봉 17만5천 달러를 받을 때 클린턴은 3만5천 달러를 받았다. (……)
     
재미있는 사실은 힐러리와 클린턴 두 사람이 서로에게 미친 영향은 두 사람이 번 돈에 비례했다는 점이다. 클린턴이 10~30만 원을 벌 때 힐러리는 100만 원을 벌었다. 그래서 힐러리는 언제나 클린턴에게 100%의 영향력을 미쳤다. 하지만 클린턴은 힐러리에게 고작 10~30%의 영향력을 미쳤을 뿐이다. 이 사실은 다음 두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첫째, 힐러리처럼 뛰어난 여자라도 남자보다 많은 돈을 벌어야 비로소 남자에게 진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클린턴처럼 대단한 남자라도 자신보다 많은 돈을 버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진다. 힐러리는 이 사실을 아주 잘 알았기 때문에 남편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그토록 노력했다.
     
이쯤에서 묻고 싶다. 당신에게는 경제적 지식과 능력이 있는가? 부도 위기에 몰린 국가를 구할 정도의 지식과 능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당신 자신과 가족을 존엄을 지킬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는 의미다.
     
혹시 이 질문에 “나는 아직 학생인데”, “나는 이제 사회 초년생인데”, “나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이런 식의 변명을 자신도 모르게 했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언젠가 이런 식의 한탄을 하게 될 것이다.
     
“벌써 10년 차 직장인인데 나는 왜 이다지도 가난하단 말인가!”
“돈 좀 벌어보자고 사회에서 그토록 구르고 굴렀는데 왜 나는 대출 이자 내기도 버겁단 말인가!”
“돈 없는 결혼 생활은 가히 현세의 지옥이라 할 만하구나. 도대체 나는 언제쯤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현실은 암울하고 미래는 절망적이다. 하지만 당신이 이제부터라도 평범한 여자의 삶을 거부하고 특별한 여자의 삶을 선택하면 현실은 달라지고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찬다. 특별한 여자의 삶은 특별한 정신을 가져야만 살 수 있다. 특별한 정신은 특별한 꿈, 특별한 독서, 특별한 만남 등 여러 가지 특별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이 모든 특별한 요소들의 밑바닥에는 “Do It Yourself!”가 있다. 스스로 특별한 꿈을 설계하고, 스스로 특별한 책을 읽고, 스스로 특별한 만남을 만드는 것. 이를 경제에 적용하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내가 쓸 돈은 나 스스로 버는 것이다. 그래야 돈을 번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고, 돈에 대해 절실함을 갖게 된다. 한마디로 부자의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부자의 사고방식을 가지면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행동을 하게 되어 있다. 그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서 물질적 형태로 나타난 것, 그것을 우리는 ‘부’라고 부른다. 당신이 이십 대에 반드시 가져야 할 것, 그것은 부자의 사고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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