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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14. 2017

07. 2형 당뇨병과 저혈당

<난치병 치유의 길>

2형 당뇨병의 증상

2형 당뇨병이 있으면 다음 증상을 하나쯤 경험했을 것이다(당뇨병 초기에 나타날 수 있고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 원인 모를 갈증, 입 마름, 잦은 소변: 넘치는 포도당을 우리 몸이 소변으로 내보내 나타나는 증상이다.
• 시야 흐림: 몸이 탈수되면서 눈 수정체의 수분도 포도당을 내보내기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 원인 모를 배고픔: 세포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포도당을 충분히 얻지 못해 나타난다.
• 피로, 예민함: 세포가 포도당을 충분히 얻지 못해 우리 몸도 에너지가 부족해져 나타난다.
• 소화 기능 이상: 췌장은 인슐린만 만들지 않고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필요한 효소도 만든다. 따라서 췌장 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뿐만 아니라 소화효소도 부족해져 음식 소화가 힘들어진다.
• 저혈당: 혈당이 낮아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간과 부신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난다.


2형 당뇨병과 저혈당의 진짜 원인

의학계는 모르지만 2형 당뇨병과 저혈당은 보통 부신에서 비롯된다.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어려운 고비를 만나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 쏟아져 나온다. 아드레날린은 위험에 처했을 때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호르몬이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이런 반응이 도움되지만 그런 상황이 지속되어 아드레날린이 안 없어지고 여러 장기에 계속 작용하면 우리 몸에 큰 해를 입힐 수 있다. 췌장은 아기 엉덩이처럼 부드러운 것이 정상이지만 근심과 부정적인 마음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계속 치이다 보면 췌장은 어느새 굳은살로 거칠고 단단해진다.

췌장은 새로 발급된 신용카드에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카드는 유리한 사용 조건으로 출시된다. 높은 이용한도에 현금서비스도 넉넉하고 결제만 하면 항공 마일리지가 쌓인다.

한편 다른 카드는 이용한도도 낮고 이자는 높으며 혜택도 적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흥청망청 쓰면 한도액을 금방 초과해버릴 것이다. 과로하며 기름진 음식과 아이스크림, 과자로 스트레스를 푸는 생활이 지속되면 췌장의 균형을 깨뜨리고 쌓였던 마일리지를 모두 써버리는 꼴이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은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해 혈액 내 포도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췌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2형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아드레날린이 계속 쏟아져 나오면 온몸에 손상을 입힌다.

특히 감정이 불안한 상태에서 음식을 마구 먹게 되면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혈액에서 아드레날린과 뒤섞이게 되고 아드레날린과 뒤섞인 인슐린은 우리 몸에 작용해 해를 미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들이 아드레날린과 섞인 인슐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두 호르몬을 거부하게 된다.

의학계는 아직 이 ‘프랑켄-슐린’(내가 프랑켄슈타인과 인슐린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을 모르고 그 때문에 우리 몸이 거기에 반란을 일으켰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이것이 췌장이 약해지는 중요한 원인이며 이 때문에 인슐린 분비가 줄고 세포들이 인슐린을 거부하게 된다.

기름진 음식을 과식해도 아드레날린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수 있다. 부신은 소방서이고 지방은 화재경보기를 울리는 셈이다. 부신이 혈액 속에 지방이 많다는 신호를 받아 췌장과 간이 당장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하면 소방서(부신)는 불을 끄기 위해 소방차(아드레날린)를 출동시킨다.

아드레날린이 증가하면 소화 기능을 높여 지방을 제거하고 몸을 보호하지만 그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췌장이 약해질 수 있다. 아울러 부신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아드레날린을 거의 분비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췌장이 무리해 일하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은 염증이 생기며 비대해지고 결국 부신처럼 기능이 떨어진다. 그럼 이번에는 부신 피로(Adrenal Fatigue)가 올 수 있다. 부신 피로가 오면 불안정해진 부신은 아드레날린을 너무 적게 분비하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분비할 수 있다. 따라서 췌장은 부족한 아드레날린을 보상하려다 염증이 생기거나 반대로 넘치는 아드레날린에 치여 만신창이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췌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자신에게 해를 미칠 수도 있다.

췌장은 인슐린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는 강력한 효소를 분비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췌장은 이 강력한 소화효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억제제도 함께 만든다. 그러나 췌장이 심하게 망가지면 억제제를 충분히 만들지 못해 소화효소를 억제하지 못하고 췌장 상태는 더욱 나빠진다. 그리고 한술 더 떠 소화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한편 혈당이 낮은 상태를 저혈당이라고 부르며 우리 몸이 포도당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다. 저혈당은 간이 포도당을 저장하고 공급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매번 끼니를 거르면 간에 저장된 포도당은 모두 없어지고 아드레날린이 계속 분비된다. 그럼 앞에서 말했듯이 췌장이 손상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며 부신 피로와 체중 증가가 나타난다.

저혈당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먹는 음식이다. 흔히 단 음식을 많이 먹어 당뇨가 생긴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사실 문제는 당이 아니다. 당과 지방이 문제이고 주로 지방이 더 문제다.


예를 들어 삼시 세끼 과일만 먹고 평생을 살아도 당뇨는 생기지 않는다. (사실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은 장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과일에 대한 두려움’ 편에서 설명한다) 문제는 지방이다. 케이크나 과자, 도넛, 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과 정크푸드(Junk Food)를 먹는 사람이나 얼핏 보기에 주요리는 닭요리처럼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은 후, 디저트를 챙겨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방과 당을 동시에 많이 먹는 셈이다.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당도 분명히 몸에 나쁘지만 간과 췌장에 많은 부담을 주는 성분은 오히려 지방이다. 맨 먼저 일어나는 일은 기름을 뺀 돼지고기나 스테이크, 닭고기, 기름에 튀긴 즉석음식(Fast Food)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어 혈액 내 지방이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제대로 집어넣지 못한다. 그럼 아무 데도 못 간 포도당들이 혈액 안을 떠돌아다닌다. 그나마 간이 튼튼하다면 포도당을 최대한 끌어모아 필요할 때에 대비해 저장해둘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 가공유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포도당을 끊임없이 처리하다 보면 간은 매우 약해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간에 부담이 계속 증가하면 견디다 못한 간은 저장해두었던 포도당을 혈액으로 다시 쏟아내 버린다. 저장된 포도당이 없으면 저혈당이 생긴다.

다시 말해 간이 지방을 처리하므로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흔한 생각과 달리 기름을 뺀 고기에도 숨어 있다.)은 간 기능을 떨어뜨려 포도당을 저장하거나 내놓지 못하게 한다. 제때 끼니를 챙기지 않고 기름진 음식만 폭식하다 보면 결국 2형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췌장은 지방을 분해해 소화시키는 효소를 만든다. 따라서 지방이 많으면 췌장을 지치게 만든다. 게다가 매우 부정적인 생각이나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황처럼 이미 췌장에 부담을 주는 문제들이 있었다면 고지방 음식은 췌장을 궁지에 몰아넣고 2형 당뇨병이 생기도록 하는 데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소식은 앞에서 설명한 모든 손상은 반드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부터 췌장과 간,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세포의 치유법에 대해 알아보자. 그럼 저혈당이나 2형 당뇨병과 영원히 작별할 것이다.


2형 당뇨병과 저혈당 다스리기

의학계는 2형 당뇨병과 저혈당이 생기는 진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적절한 음식을 권하지 못한다. 보통 당이 없거나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권하며 과일은 모두 먹지 말고 주로 동물성 단백질과 채소를 먹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합병증을 만들어 평생 당뇨를 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고기에 든 지방은 당뇨를 악화시키지만 과일은 당뇨 치유에 반드시 필요하다. 동물성 지방이 맨 먼저 췌장과 간을 약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당은 공범일 뿐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공범에게만 화살을 돌린다. 당은 과도한 지방 때문에 췌장에 생긴 인슐린 저항성을 드러나게 했을 뿐이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은 모르고 먹는 수가 많다. 기름을 뺀 고기조각 100g에도 한 숟가락 정도의 지방이 들어 있어 간과 췌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음식만 먹어도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고 이런 사람이 당을 섭취하면 당이 인슐린 문제를 일으켜 갑자기 당에 온 관심이 쏠리게 된다. 하지만 당은 주범이 아닌 공범일 뿐이다.

부모님이 멀리 외출 나간 사이 파티를 벌인 여학생에 비유하면 남동생을 속여 술이 든 음료를 먹인 후 취하자 부모님에게 전화를 건다. 집에 돌아와 난장판이 된 집과 널브러진 딸의 친구들을 본 부모님에게 딸(지방)은 모든 잘못을 동생(당)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동생은 잘못이 없다.

물론 설탕과 감미료는 몸에 좋지 않다. 나도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2형 당뇨병과 저혈당을 다스리는 데 지방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늘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의사는 인슐린을 처방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지만 손상된 부신이나 췌장, 간, 항상 부정적인 마음, 인슐린 저항성 같은 핵심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다음은 2형 당뇨병과 저혈당을 유발하는 원인 치유에 초점을 맞추어 매일 실천해야 할 사항들이다. 이 치유법을 얼마나 유지할지는 몸 상태에 달려 있다. 몇 개월 후 몸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질 것이고 완전히 좋아지려면 보통 6개월~2년 반가량 걸린다.

✽ 부신 살리기
2형 당뇨병이 있다는 말은 부신이 좋지 않다는 말과 같다. 따라서 ‘부신피로’ 편을 읽고 부신을 안정시키고 튼튼히 해주면 당뇨 치유로 한 발 내디딜 것이다.

✽ 치유 음식
야생 블루베리, 시금치, 셀러리, 파파야, 방울양배추, 케일, 라즈베리, 아스파라거스가 2형 당뇨병과 저혈당에 가장 좋은 음식이다. 간을 해독해주고 혈당을 안정시켜 주며 췌장과 부신을 튼튼히 해주고 인슐린이 잘 분비되도록 도와준다.
반면,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특히 치즈, 우유, 크림, 버터, 달걀, 가공유가 있으며 과일과 생꿀을 제외한 모든 당도 안 좋다.

✽ 치유 허브와 보충제
• 아연: 췌장과 부신을 도와 혈당을 안정시켜 준다.
• 크롬: 췌장과 부신을 도와 인슐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해준다.
• 스피룰리나: 혈당을 안정시키고 부신을 도와준다. 특히 하와이산이 좋다.
• 에스터 C: 일종의 비타민 C다. 부신을 안정시켜 주고 튼튼히 해준다.
• 알파 리포산: 간에서 포도당을 저장하거나 내보내는 기능을 개선해 준다.
• 이산화규소(Silica): 췌장에서 인슐린이 안정적으로 분비되도록 도와준다.
• 쇠비름(Purslane): 췌장을 튼튼히 해주고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준다.
• 가시오갈피: 두려움과 스트레스 같은 격한 감정에 대해 부신이 지나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해준다.
• 인삼(Panax Ginseng): 두려움과 스트레스 같은 격한 감정에 대해 부신이 지나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해준다.
• EPA와 DHA(Eicosapentaenoic & Docosahexaenoic acid):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어준다. 반드시 동물성보다 식물성을 구입하라.
• 비오틴(Biotin): 혈당을 안정시켜 주고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도와준다.
• 비타민 B 복합제: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도와준다.
• 김네마 실베스터(Gymnema Sylvester): 박주가리과 식물로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이 안정적으로 분비되도록 해준다.
• 마그네슘: 췌장 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 기능을 회복시키고 부신을 안정시켜 준다.
• 비타민 D3: 췌장과 부신을 튼튼히 해주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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